태양광 패널, 이차전지 등 응용 사업군으로 사업영역 확대할 계획
하 상 범 기자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공정용 정밀측정·분석기기를 주로 생산해온 케이맥이 중국 태양광 패널제조 장비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케이맥은 지난 4월 1일 중국의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인 창저우 알마덴과 태양광 패널 제조 공정용 모니터링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기로 한 장비는 태양광 패널 제조공정에서 측정 및 검사를 위한 장비로 케이맥이 FPD 장비 시장에서 주도권을 가지고 있던 박막두께측정기에 세정도, 절단면의 결함, 전극의 면저항, 패널의 스트레스 측정이 가능하도록 관련 기술을 융합해 만든 복합장비다.
케이맥 관계자는 “이번에 납품할 장비는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활용되는 측정·검사 기술을 응용해 태양광 패널 제조 공정에 적용시킨 장비”라며, “그동안 축적한 광학측정 및 분석 분야의 원천기술로 FPD 시장과 바이오 의료진단 시장에 진출한데 이어 태양광 패널 제조장비 시장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처럼 케이맥이 태양광 패널 제조 장비 수주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기술 응용을 통한 장비 복합화와 더불어 해외법인을 십분 활용한 효율적인 마케팅 전략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BOE, TIANMA와 같은 중국 내 글로벌 기업을 고객사로 두면서 측정·검사장비의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해왔고, 신규 파트너사 확보를 위해 해외법인이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친 결과라는 분석이다.
이중환 대표이사는 “그동안 준비해온 R&D 분야의 성과가 가시적인 매출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도 사업 영역 확대를 위해 응용사업 발굴과 글로벌 마케팅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케이맥은 정밀 측정 및 물성분석 분야에서 보유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디스플레이, 반도체 공정용 모니터링 장비, 바이오 의료진단 사업 분야에 진출해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우수한 연구인력을 대거 영입해 R&D 역량을 강화했으며, 이를 활용해 응용사업을 적극 발굴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있다.
SOLAR TODAY 하 상 범 기자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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