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물재생센터 유휴공간 활용, 태양광 전력 생산한다!
이 주 야 기자
한화큐셀코리아가 건설하고, 서울시가 임대한 3MW 규모의 서남물재생센터 태양광발전소가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총 4만6,296㎡ 규모의 강서구 마곡동에 소재한 서남물재생센터를 통해 연간 91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하는 ‘서남태양광발전소’ 준공식을 지난 2월 17일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 행사는 서울시 김상범 행정1부시장,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 민주당 진성준 의원, 강서구의회 박상구 의장, 한국남동발전 박희장 신재생에너지팀장, 한화큐셀코리아 김승모 상무를 포함한 시공사 관계자 등 약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서울시 권 민 녹색에너지과장의 경과보고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서 서울시 김상범 행정1부시장은 “서울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서남물재생센터 태양광발전소에서는 친환경 에너지 생산으로 온실가스 감축은 물론 석유 수입의 대체 효과, 유휴공간 임대수익까지 일석다조의 효과를 얻게 된다”고 소개했다.
한화큐셀코리아 김승모 상무는 “태양광발전사업 분야의 선두기업인 당사에서 88억원을 투입해 9개월만에 준공한 3MW 규모의 서남물재생센터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발판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한화큐셀코리아는 지난해 1,191kW 규모의 강서시장 태양광발전소와 700kW 규모의 중랑물재생 태양광발전소, 그리고 700kW 규모의 도봉차량기지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한 바 있다.
100% 민간자본 88억원 투자로 9개월 만에 태양광발전소 준공
한화큐셀코리아에서 총 88억원의 순수 민간자본 투자로 건설된 서남태양광발전소는 총 4만6,296㎡ 규모에 1만2,000장의 태양광 모듈이 사용됐으며 9개월간의 공사로 건설됐다.
서울시에서는 사용하지 않았던 물정화시설의 상부공간을 민간기업에 임대하는 형식으로 제공해 매년 7,500만원의 임대료 수익을 얻게 됐으며, 임대 기간은 20년간으로 총 15억원에 달하는 재정수입을 얻게 된다.
서남태양광발전소는 물재생센터의 침전지 등 사용하지 않는 기존 시설물의 상단부를 활용한 3MW 규모로 서울지역 물재생센터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시설 중 가장 큰 규모이며, 서울시 전체적으로는 지난해 준공된 5MW의 암사태양광발전소에 이어 두 번째 규모이다.
서남태양광발전소는 지난해 2월 현지조사를 거쳐 같은 해 3월 발전사업 허가를 마치고 9개월여간 공사를 시행했다.
서남태양광발전소에서는 최대 910가구에서 연간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연간 약 3,500MWh의 전력이 생산돼, 생산된 전기는 한국전력공사에 판매되어 한전의 송전시설을 거쳐 서남태양광발전소 주변의 물재생센터 및 인근지역에 공급된다.
특히, 서남태양광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에너지를 통해 연간 약 1,580톤의 CO2 감축이 예상되며, 화석연료인 석유로 환산시 약 739TOE의 에너지를 절약한 효과와 같다.
서울시 보유 유휴공간 활용 확대 및 민간시설 활용 예정
그동안 서울시는 서남물재생센터를 비롯해 12개 공공시설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민간자본 368.6억원을 유치하고 태양광발전시설(13.5MW)을 가동하고 있다.
서울시는 향후에도 서울시 공공시설인 강북·구의·영등포 아리수정수센터, 공영차고지 및 주차장 등의 유휴공간은 물론 국·공유 시설을 포함한 민간부분의 유휴공간도 확보해 태양광발전사업이 지속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 등의 노력을 계속할 계획이다.
SOLAR TODAY 이 주 야 기자 (juyalee@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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