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에프에이, 넥솔론에 100MW 규모 태양광 제조장비 추가 공급
김 미 선 기자
최근 국산 태양광장비업체가 미국시장에서 성공적인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태양광 모듈 생산장비를 생산 공급하고 있는 에스에프에이가 2013년에 이어 2014년에도 100MW 규모의 태양광 모듈 생산장비를 넥솔론아메리카에 공급하면서 활발한 매출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장비 공급은 지난 2013년 넥솔론아메리카와 맺은 태양광 모듈 장비 공급계약에 따른 것이다. 당시 계약상 에스에프에이가 넥솔론에 공급하는 태양광 모듈 생산장비 규모는 총 200MW 규모로 약 170억원에 달하며, 에스에프에이는 이 생산라인을 턴키방식으로 공급키로 했다.
그중 1차 물량인 100MW 규모의 생산장비가 이미 2013년에 공급돼 지난 9월 준공식을 가진 후 현지에서 양산을 시작했으며, 2차 물량인 나머지 100MW 규모의 생산장비는 2014년 10월에 공급되기 시작해 2015년 3월 기준으로 생산라인이 구축되고 있는 중으로, 실제적인 양산은 올 5월에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 샌안토니오에서 생산 공급되는 N-타입 모듈 제조 담당
에스에프에이가 공급하는 장비는 OCI 자회사인 미션솔라에너지의 N-타입 단결정 모듈 제조라인에 적용된다.
N-타입 단결정 태양전지는 복잡한 첨단기술을 필요로 하기에 전 세계에서도 일부 기업만 제조하고 있는 상황인데, 여기에 에스에프씨가 유럽 태양전지 장비 전문회사와의 경쟁에서 승리해 장비를 수주하게 됨으로써 에스에프씨는 전 세계적으로 태양광 제품 기술력을 인정받은 셈이라 할 수 있다.
이미 에스에프씨의 1차 계약 물량이 적용된 미션솔라에너지 100MW 규모의 N-타입 태양광 모듈 공장은 지난해 9월부터 양산에 들어갔으며, 여기서 생산되는 태양광 모듈은 OCI와 넥솔론이 미국 텍사스에서 진행 중인 알라모 태양광 프로젝트에 설치되고 있다.
한편, 이번 수주에 대해 에스에프씨 관계자는 “아직 회복단계에 있는 태양광시장 상황에서, 더욱이 국내업체의 진입이 까다로운 미국시장에 순수 토종 한국 태양광장비를 수주하게 됐다는 점에 의의가 깊다”면서, “이번 수주를 기회로 앞으로 미국시장은 물론 전 세계 태양광시장에서 ‘Made in Korea의 기술력을 통해 한국기업의 활약상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SOLAR TODAY 김 미 선 기자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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