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인텔리전트빌딩에 스마트그리드 기술 융합한 연구소 구축
LS산전은 지난 3월 26일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에서 전사 통합 연구소인 ‘R&D 캠퍼스’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LS 구자열 회장은 축사를 통해 “1974년에 창립한 LS산전은 지난 40여년간 뛰어난 기술과 제품을 바탕으로 국가산업 발전과 국민 생활 향상에 기여해 왔다”며, “R&D 캠퍼스를 기반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스마트 분야로 미래 시장을 개척하며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축하했다.
이어, 구자균 회장도 기념사에서 “R&D 캠퍼스는 스마트그리드와 인텔리전트 솔루션이 통합된 국내 최초의 신개념 에너지 절감 사업 모델”이라며, “창의적인 R&D 환경을 마련한 동시에 스마트 에너지 기술이 그대로 구현한 만큼 LS산전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할 연구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 에너지의 미래 여는 R&D 캠퍼스 구축
LS산전은 LG그룹으로부터 계열 분리하기 전부터 LG 제1연구단지에서 안양연구소를 운용해 오다 신축 R&D 캠퍼스 구축을 결정, 지난 2013년 7월 착공에 들어갔다.
신축 연구소는 지상 9층, 지하 3층(부지 면적 5,056.60㎡, 연면적 2만8,691.59㎡) 규모로, 총 사업비 615억원을 투자해 ‘Futuring Smart Energy : 스마트 에너지의 미래를 열어갑니다’라는 LS산전의 새로운 미션을 구현할 자사의 핵심 솔루션을 집약시켰다.
LS산전은 LS사우타와 함께, 기존 주력 사업인 전력?자동화 솔루션은 물론 빌딩 자동제어를 기반으로 한 IBS(Intelligent Building System)와 전력저장장치, 태양광, 스마트미터 등 LS산전의 노하우가 함축된 융합 기술을 구현해 냈다.
R&D 캠퍼스에는 1MW급 EES, 태양광발전시스템, 스마트 콘센트, 자연채광 자동제어 블라인드, LED 조명, 스마트 미터 등이 적용됐으며, 중앙제어센터(BEMS)를 통해 이 같은 장치 각각의 에너지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통합 관리, 제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연간 에너지 사용량 10%, 온실가스 12TOE의 감축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연구원들의 창의적인 연구 활동을 위해 부서나 업무에 얽매이지 않고 원하는 자리를 예약해 이용할 수 있는 변동좌석제, 무선 기반의 사내 통신 네트워크, 소통과 쉼이 존재하는 창조적인 공간인 크리에이티브 존(Creative Zone) 등도 마련했다.
LS산전 관계자는 “최근 6~7년 동안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이고도 과감한 투자를 단행해온 것은 오직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 때문”이라며, “R&D 캠퍼스 역시 이 같은 확고한 신념의 산물로서 기존 전력과 자동화 분야는 물론 각 산업간 융복합을 통해 미래 기술을 창출하는 스마트 에너지 기술의 요람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술경쟁력 확보 위한 투자 이어져
한편, LS산전은 주력 사업인 전력과 자동화시장의 장기침체 상황 속에서도 2010년 부산 초고압 사업장, 2011년 HVDC(고압직류송전) 부산공장 등을 잇달아 준공하는 등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R&D 분야의 경우 동종업계 평균의 2~3배 수준인 매출액의 6~9%를 매년 투자하고 있으며, R&D 인원 비중 역시 2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최근 5년간 국내외 특허 출원 2만3,000여건, 등록 3,000여건으로 관련 특허와 등록 성과를 창출하며 세계적인 수준의 IP 경쟁력을 확보했다. 그 결과, 2010년 정부 녹색 인증제가 처음 시행됐을 당시 국내 1호 및 최다 인증 취득기업 타이틀을 획득한 데 이어, 2011년부터 4년 연속 톰슨로이터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2013년 국가품질대상 수상, 지난해에는 구자균 회장이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하는 영예를 안는 등 R&D 경쟁력 확보에 대한 노력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SOLAR TODAY 김 미 선 기자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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