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이 스틸사업을 통해 국내 전 산업에 기여해 왔던 동양강철그룹이 이제는 알루미늄사업으로 세상을 더욱 아름답게 만드는 데 한몫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국내 최고의 알루미늄 전문 회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담아 사명도 ‘알루코그룹’이라고 변경했다. ‘알루미늄 넘버원 인 코리아’. 알루미늄사업에 있어서만큼은 최고가 되겠다는 알루코그룹의 자신감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알루미늄 넘버원 인 코리아, ‘알루코’ 태양광 구조물 사업에 뛰어들다
알루코그룹의 이런 자신감은 알루미늄 원자재 생산에서부터 알루미늄 부품사업에 이르기까지 알루미늄과 관련된 모든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데에서 기인한다. 계열사 중 동양강철과 고강알루미늄, 현대알루미늄VINA 생산공장에서는 알루미늄 원자재를 생산하고, 현대알루미늄은 알루미늄 커튼월 및 거푸집 사업, KPTU는 알루미늄 압출을 위한 금형사업, 그리고 알루텍은 원자재인 빌릿 생산을 도맡아하고 있는 등 알루미늄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최근에는 TV LCD 프레임 및 모바일 프레임 등의 알루미늄 부품사업이 활성화되면서 알루미늄 전문기업으로서의 위치를 더욱 확고히 다져나가고 있다. 알루코그룹 계열사 중 한 곳인 고강알루미늄의 김홍철 본부장은 “알루미늄 부품을 만들어 제품화하는 업체는 전 세계적으로도 많지 않다”면서, “알루코그룹은 알루미늄에 관한 모든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데다, 최근 알루미늄 부품사업 등으로 활발한 영업실적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최고의 알루미늄 전문기업이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알루미늄, 태양광사업 패러다임 바꾼다!
김 본부장은 “고강알루미늄은 알루미늄 압출재를 사용해 알루미늄 태양광 모듈 프레임 및 태양광 구조물을 제작 및 공급하고 있다”면서, “특히, 당사의 알루미늄 태양광 구조물은 기존 스틸 소재를 적용한 제품과 비교해 많은 장점을 가진다”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알루미늄 소재는 기존 스틸 소재보다 초기 투자비용은 많이 들지만, 설비 설치 후 유지관리 비용까지 고려한다면 알루미늄 소재가 오히려 경제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알루미늄 소재의 경우 스틸 소재보다 한층 가벼워 취급이 용이하기에 공사기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인건비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 본부장은 “알루미늄은 중량이 스틸에 비해 1/3 가벼운데, 이는 핸들링하기가 쉽다는 의미로 공기를 단축할 수 있다는 말과 상통하며, 결국 공사비가 절감됨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알루미늄 소재의 경우 내구성 및 내부식성이 우수해 시공 후 20년에 달하는 발전소 운영 기간 동안 재도장 등의 유지보수가 필요없을 뿐 아니라, 발전소 운영기간이 끝나면 100% 재활용이 가능해 다시 재판매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중장기적으로는 알루미늄이 스틸 대비 경제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가벼운 중량은 안정성 측면에서도 이점으로 작용한다. 국내의 경우 REC 가중치로 인해 공장지붕이나 기존 구조물 상부에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알루미늄을 적용하면 하부 구조물에 부담을 덜 수 있어 한층 안정성이 높아지는 까닭이다. 또한, 알루미늄 프로파일의 볼트 및 너트 조립방식에 의해 용접이 필요없으므로 도시미관도 해치지 않는다. 김 본부장은 “이처럼 여러 장점을 가진 당사의 알루미늄 태양광 구조물은 최근 경량화가 필요한 공장지붕이나 기존 건축물의 옥상에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하는 프로젝트와 관련해 많은 설치 요청을 받고 있다”면서, “특히 부식에 민감한 염전지역이나 제주도 등 해안지역에서의 적용시 관련 업체 및 기관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요구에 맞물려 고강알루미늄은 태양광사업을 시작한 지 3년 만에 2MW 규모의 일본 도치기현 평지형 태양광발전소를 비롯해 1MW 규모의 광명 이케아몰 건물 옥상형 태양광발전소, 그리고 서울시립대 건물 옥상 태양광발전소 등과 같은 다양한 레퍼런스를 쌓아가고 있다. 한편, 고강알루미늄은 전문 기업들과의 긴밀한 유대관계를 다져나가면서 알루미늄 태양광 구조물의 강점을 홍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스펙인해서 적용하기 위해 관련 업체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최대한 많은 레퍼런스를 구축함으로써 국내시장 내 태양광 구조물 전문기업으로서 고강알루미늄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MINI INTERVIEW
“알루미늄 생산 수직계열화, 고강알루미늄의 강점이죠!”
고강알루미늄에 대해 소개한다면?고강알루미늄은 국내 최대 알루미늄 압출생산 그룹사인 알루코그룹 계열사로, 1987년 사업을 시작해 현재에 이르기까지 알루미늄에 대한 전문 지식과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각종 사업에 필요한 알루미늄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소재·기계, 전기·전자에 필요한 주요 자재부품, 자동차·수송기기에 필요한 부속장치, 그리고 건축·토목분야에 필요한 각종 자재를 생산함은 물론 최근에는 산업용뿐만 아니라, 도로 경관시설물과 태양광 등과 같은 친환경, 신재생에너지사업으로도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태양광 산업 분야와 관련해 타사와 차별화되는 고강알루미늄만의 강점이 있다면?
당사는 공장에 압출기계를 갖춰 두고 단지 알루미늄 압출재 생산만 하는 회사가 아니라, 경험이 풍부한 자체 설계인력 및 디자인 인력을 보유하고 각 현장조건에 맞는 구조검토와 디자인적인 요소를 함께 고려해 최적화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엔지니어링 능력도 함께 갖추고 있다. 또한 당사의 모그룹사인 알루코그룹의 알루미늄 생산 수직계열화에 의해 원자재부터 최종 가공단계까지 납기, 품질, 가격에 대한 경쟁력도 함께 갖추고 있다.
귀사의 성공 전략은?
현재 일본 등 태양광 선진국에서는 알루미늄 구조물 사용이 이제는 일반화돼 있는 상황이다. 당사는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기존 스틸 구조물 주류의 국내 태양광시장에서도 알루미늄 소재 적용사례가 늘어날 수 있도록 알루미늄이 가진 장점을 지속적으로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내부식성이 요구되는 염전지역이나 해안가, 경량성이 요구되는 공장지붕 등과 같이 기능적으로 알루미늄의 강점이 필요한 곳은 물론, 알루미늄 소재의 미려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요구하는 곳에서의 적용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태양광 관련 신제품 및 개발 진행 중인 제품이 있다면?
현재 당사는 기존의 평지형, 옥상형, 경사지붕형 제품에 대해 가격 경쟁력과 구조적 안정성을 갖추도록 지속적으로 최적화, 규격화 작업을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최근에는 중동의 사막형 클리닝시스템 및 동남아의 초강력 태풍에 견딜 수 있는 제품 등 국외시장에 맞는 제품도 연구개발 중이다.
향후 국내외 태양광 산업의 전망과, 이와 관련한 고강알루미늄의 목표나 계획이 있다면?
현재 국내 태양광 업계는 내부적으로는 REC 단가 및 관급 조달금액 하락 등으로, 그리고 외부적으로는 중국의 값싼 태양광 제품 공세 등으로 어려움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시대적인 요구에 주목해 볼 때 향후 태양광산업은 꾸준히 발전해 나갈 전망 좋은 사업임은 분명해 보인다. 실제로 화석연료와 원자력 등의 경우 단기적으로는 발전비용이 싸고 효율이 좋지만, 온실가스 및 방사능 등 많은 폐해가 발생할 뿐 아니라, 오염원 제거 및 피해 복구를 위해 천문학적인 추가 비용이 요구되고 있다.
따라서 전 세계적으로도 환경규제를 위해 온실가스배출권 거래제 등 점차 신재생에너지, 특히 태양광산업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리라는 것은 믿어 의심치 않는다. 당사는 지금 당장은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만족할 만큼 성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현재 시장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지속적으로 차근차근 현장 실적을 쌓아간다면 조만간 알루미늄 소재가 태양광 산업에서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올해 계획 및 목표는?
지난해까지 태양광사업을 위해 연구개발 및 투자에 많은 역량을 집중했다면, 올해부터는 알루미늄 태양광 구조물사업을 한층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일단 금액적인 목표보다는 최대한 레퍼런스를 많이 확보해 국내시장 내 고강알루미늄의 인지도를 높여갈 계획이며, 그 한편으로는 국외 진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국외시장 진출의 경우 2012년에 MW 규모로 제품을 납품한 바 있는 일본시장을 비롯해 중동지역 및 동남아지역에도 수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특히, 베트남에 위치한 현대알루미늄VINA 생산공장을 거점으로 알루미늄 태양광 모듈 프레임사업도 한층 본격화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고강알루미늄은 어떤 회사를 지향하나?
알루코그룹의 모토는 ‘미래를 풍요롭게 만드는 기술(Technology for a Better Tomorrow)’이다. 고강알루미늄도 어떻게 하면 당사의 기술력으로 고객을 더 풍요롭게 하고 고객이 원하는 바를 실현시킬 수 있는지를 항상 염두에 두고, 이를 모든 업무의 기본으로 하는 ‘고객 제일주의’를 제1원칙으로 삼고 있다. 한편, 태양광사업은 점차 B2B 사업과 함께 B2C시장도 활성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대응해 당사는 큰 고객, 작은 고객 모두 소중한 당사의 고객이라는 신념으로 작은 것부터 혼신의 힘을 다하고 최선을 다하는 회사가 되도록 꾸준히 노력하고자 한다.
SOLAR TODAY 김 미 선 기자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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