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에이치투, 통합 에너지 솔루션 구축 통해 글로벌 경쟁력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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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8.1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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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FB ESS, ESS 시장의 신 키워드로 성장

 

About Company

에이치투의 한신 대표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 실현을 위해 끊임없는 내부적 토론과 연구개발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현재 에이치투의 핵심가치는 에너지 시장에서 가장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평가받는 ESS와 같이 세계에서 가장 진보적인 기업이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Project Trends

에이치투가 제공하고 있는 제품은 바나듐 레독스 플로 배터리다. 레독스 플로 배터리는 기존의 이차전지와 달리, 전해질 내 활물질의 산화 및 환원을 통해 충·방전되는 배터리 시스템으로 전기에너지를 전해질에 저장하는 전기화학적 배터리이다. 이중, 바나듐을 활물질로 사용하는 바나듐 레독스 플로 배터리(이하 VRFB)가 가장 대표적인 제품이라 할 수 있다. 현재 에이치투가 추진하고 있는 수요관리 시스템 구축 실증 사업으로 KT 및 ETRI 공동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전북진안에 50kW와 100kWh급 VRFB ESS를 설치해 빌딩 및 단지내 에너지 통합관리를 통한 수요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이다. 한 대표는 “2015년 하반기 중으로 1MWh급 VRFB ESS가 설치될 예정”이라며,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한국은 전 세계에서 MWh 급의 VRFB ESS 기술을 가진 5번째 국가가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Success Story

에이치투는 바나듐 레독스 플로 배터리와 쉼터 지붕에 설치된 5kW급 태양광 모듈을 통해 그리드망을 사용하지 않고, 세종시 호수공원 LED 가로등을 밝히는 시스템을 운영하게 했다. 특히, 이 사업은 탄소 제로화를 실현해 녹색도시 콘셉트를 가진 세종시의 사업으로 적합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한신 대표는 “이 사업은 국내 최초로 태양광과 VRFB ESS가 융합된 스마트그리드 시범사범”이라며, “이는 ESS 및 태양광 솔루션을 통한 완전 독립형으로 가로등 시설물의 전력공급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사례로 기록된다”고 설명했다.

VRFB ESS 솔루션 제공을 위해 에이치투는 핵심기술인 스택 제작기술과 바나듐 전해질 제조 기술, 그리고 소프트웨어 개발 및 전 시스템 통합기술과 생산에 이르기까지 주요 공정을 인-하우스로 구축했다. 이렇듯 시스템 구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던 것은 에이치투가 가진 제품의 품질과 높은 기술력 때문이다. 한신 대표는 “단순 배터리의 제공이 아닌 ESS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당사의 목표”라며, “앞으로도 시스템 통합 엔지니어링으로 산업과 소비자의 요구에 유연하게 설계·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View Point

현재 에이치투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사업은 바로 에너지 자립섬 조성사업이다. 민간자본을 활용해 올해부터 진행될 에너지 자립섬 조성사업은 기존의 디젤발전을 대체해 100% 에너지자립을 구현하는 것을 최종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진행 중인 주파수 조정용 사업이 단주기 ESS를 위한 사업이었다면, 에너지 자립섬 사업은 플로 배터리 등이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장주기 ESS에 적합한 사업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이러한 사업을 통해 신재생에너지와 함께 장주기 ESS가 활용될 수 있는 분산전원 구축 및 운영에 대한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돼 국내 ESS 사업 육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신 대표는 “정부의 에너지 자립섬 조성사업은 국내 ESS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 및 충분한 레퍼런스를 확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MINI INTERVIEW 에이치투 한 신 대표

플로 배터리 장주기 ESS 다크호스로 성장

신재생에너지와 연계된 시장 중심으로 ESS 시장이 급성장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조사기관 내비건트리서치의 보고서에 따르면, 태양광 및 풍력 연계 ESS 시장은 오는 2024년 전 세계 시장에서 30억 달러 상당의 수요를 형성해 향후 10여년 간 약 100배에 달하는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전 세계 ESS 시장은 다양한 기술력을 갖춘 제품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이중, 배터리 부문의 리튬이온전지는 단주기 ESS 대표 기술로 굳건히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실제로 네비건트리서치의 보고서에도 리튬이온전지가 풍력 및 태양광과 연계된 ESS의 경우 향후 2024년에 약 48.5%의 시장을 점유하면서 가장 일반적인 단주기 ESS 기술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한다. 문제는 장주기 ESS이다. 현재 대표적인 장주기 ESS로는 NaS를 들 수 있다. NaS는 최소 10MW 이상의 출력이 요구되는 분야에 사용되기에 적합하고, 또한 고온 배터리이기 때문에 유지 보수가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등장한 플로 배터리는 현재 경제성 및 ESS 구현가능 용량적인 측면에서 가장 적합한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신 대표는 “특히, 바나듐 플로 배터리는 Zn/Br 플로 배터리에 비해 더 높은 효율성을 가지며, 에너지를 독립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확장성을 가지고 있어 현재 가장 많이 실증되고 있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러한 바나듐 플로 배터리는 약 20여년의 수명을 자랑하고 있으며, 사용기간 동안 전해질 및 스택 등 핵심 부품의 교체가 전혀 필요없다는 장점이 있다. 한신 대표는 “현재 국내 ESS 시장은 분산전원과 마이크로그리드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플로 배터리는 이러한 양 부문에 효율적인 적용이 가능해 향후 국내시장에서도 많은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SOLAR TODAY 황 주 상 기자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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