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발전사업에 대한 단기 전망과 REC 통합에 따른 사업자들의 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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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8.0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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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추세로 인해 각 시공사들은 현재 출혈경쟁을 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고, 2014년 kW당 200만원대 수준이던 시공비가 올 하반기에는 약 20% 이상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현상으로 인해 2015년 1월 기준 1,314MW에 달하던 총 시공 누적 물량이 그 이후 급증해 불과 4개월 만에 900MW가 누적 추가되는 기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다행히 이 같은 추세는 올해 4월 판매사업자 선정 이후 급격히 감소해, 현재까지 약 3개월 동안 100MW 정도만 추가 건설되는 등 급격한 진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2016년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올해 하반기 REC는 상반기와 같은 비슷한 추세를 이어갈 것응로 전망되고, 태양광발전사업자들 또한 시공사들의 가격 경쟁을 관망하면서 부분적으로 건설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양광발전소 건설 전망

현재까지는 발표가 지연되고 있지만, 정부의 RPS 통합 방안 발표가 이어지게 되면 2016년 시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태양광시장은 다시 회복기미를 보일 수 있다. 또 2016년 태양광시장은 올해 470MW 시장에서 최대 1,000MW 시장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므로 그간의 적체를 해소하면서 태양광시장도 정상화의 길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대출금리 4%/년 조건하에 현재 REC 70원/kWh와 SMP 85원/kWh 수준에서 태양광발전소를 시공할 경우 시공비의 마지노선은 160만원/kW선이다. 만약 시공비가 그 이상이면 시공사는 적자를 면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PF를 심사하는 금융기관에서도 시공비 160만원/kW 이상으로는 대출을 해주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각 시공사들은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현재 시공사가 처한 환경은 매우 열악한 실정이다. 지난해에 비해 시공비는 kW당 40만원 이상 떨어진 반면에 태양광설비의 주요 구성품인 태양광 모듈은 17% 정도 하락했으며, 인버터 또한 불과 10% 정도 하락했을 뿐 전기공사와 구조물 공사 및 건축ㆍ토목 비용의 변동 폭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머지 시공비의 삭감분은 일반 관리비와 제경비, 그리고 이윤에서 삭감해야 하는 실정이다.

태양광발전소의 경우 PF를 발생하지 않고 자기자본 비율을 늘리게 되면 수익률은 4% 이상이 나오므로 투자가치는 여전히 충분하다. 그러므로 향후 태양광발전소 건설은 자기자본 비율이 높은 사업주가 우선이 되는 사업은 지속될 전망인 반면, 기존의 투자관행과 같이 PF 비율이 90% 수준에 달하는 사업주의 투자전망은 불투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추세가 누적되면 각 시공사들은 단기 전략이지만, 마진율이 제로인 시공단가를 제시하는 경우도 발생하게 될 것이다. 이 경우 태양광발전소 건설시장이 점진적으로 회복세에 들어서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비록 6개월 이내의 초단기적 경향이기는 하지만, 2016년 RPS 통합 후에 태양광발전소 누적 적체 물량이 해소되기 시작하면 건설시장은 원상회복의 기로에 들어설 전망이다. 즉, 사업주들의 입장에서 보면 2015년 하반기가 ‘위기는 기회’라는 말처럼 건설의 최적기가 될 수도 있다.

2016년 태양광 비태양광 통합에 따른 대책

2016년 REC 통합은 태양광 비태양광 1:1로 통합될 전망이며, 태양광에 한해 200MW 이상의 물량에 대해서는 별도의 공급량 입찰이 진행될 전망이다. 또 태양광에너지 산업 보호를 위해 별도의 공급량 입찰 물량을 늘려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업계들의 노력이 절실하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 태양광발전사업과 관련한 현 상황에 대해 고찰할 필요가 있다.

ㆍ사업자들의 관망세 : 2015년 상반기 태양광발전을 둘러싼 환경의 악화로 인해 현재 전기사업허가를 내놓은 사업자들이 관망의 상태로 돌아서고 있는 실정이다.

ㆍREC와 SMP 단가 조정 전망 : REC는 70원/kWh대로, SMP는 85원/kWh대로 하락하고 있는 추세가 반영된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REC와 SMP 단가가 조정되거나 시공단가의 조정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ㆍREC 단가 : 남은 하반기 동안 각 발전자회사들은 상반기에 에너지관리공단 입찰 물량의 나머지인 300MW 가량의 입찰 등을 매입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때 일시에 매입하지 않으므로 하반기 상승으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하반기에 시공해 2016년 입찰에 참여할 경우에도 2016년 REC 시장의 통합은 태양광과 비태양광이 1:1의 가격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태양광에 별도의 추가 가중치는 없다고 봐야 한다. 즉, 2016년이 돼도 REC가 2015년보다 상승할 가능성은 낮기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하향곡선을 그릴 수도 있으므로 되도록이면 빨리 시공하는 것이 유리하다.

ㆍSMP 단가 : 대규모 석탄화력발전의 약진으로 SMP 단가는 단기적으로 현 추세 이하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유가가 상승하게 되면 다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ㆍ시공 단가 : 현재 기시공 물량과 미시공 물량이 각각 1,000MW로, 이 물량은 2016년도 상반기가 지나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현재 기시공 물량의 과다로 인해 업계는 신규 물량이 희박해 고사할 위기에 처해져 있기 때문에 기업 유지상 하반기에 저가 시공이 쇄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상황은 2016년도 상반기가 지나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지금부터 향후 1년간이 태양광 시공의 최적기라고 할 수 있다.

ㆍ입찰과 계약 : 1MW 이상의 발전사업자라면 에너지관리공단의 입찰보다는 발전자회사 자체 입찰에 참가하는 것이 더 유리할 전망이다. 이 경우 기시공이 더 유리하다. 그러므로 빨리 시공해 유리한 고지를 점유할 필요가 있다.

2016년 상반기 이내가 태양광발전소 시공의 최적기

SMP 단가는 시공시기와 관계없는 변수이므로 이왕에 시공할 발전소라면 SMP 단가는 염두에 둘 필요가 없다. 문제는 REC 단가와 시공 단가인데, REC 단가는 2016년이 돼도 상승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또 REC 단가만 보게 되면 시공 예정 발전소라면 하루 빨리 시공하는 것이 유리하다.

시공 단가는 현재의 적체물량으로 인한 시공사의 비수기가 2016년도 하반기가 되면 해소되므로 시공사들의 출혈 시공은 지금부터 2016년도 상반기로 한정될 수 있다. 그러므로 2015년 하반기까지는 이 같은 추세가 확연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감히 시공의 적기라고 말할 수 있다. 따라서 시공 예정인 발전소라면 REC 단가에서는 빨리 시공하는 것이 좋고, 그 시기는 2016년도 상반기 이내가 가장 유리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 같은 진단이다.


SOLAR TODAY 편집국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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