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에서도 국내시장은 정부가 태양광과 ESS 관련 산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하며, 두드러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시장의 움직임을 재빠르게 포착한 글로벌 에너지 솔루션 기업들이 국내시장을 중심으로 아시아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물론, 이와 상반되는 현상도 발생하고 있다. 국외기업들이 국내시장으로 유입되는 만큼 국내기업들도 국외시장으로 적극적인 진출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이 전면에 내세우는 무기는 국산 스마트 에너지 기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국산 스마트 에너지 기술 진출 선두에는 LS산전이 있다. LS산전의 구자균 회장은 지난 6월 17일과 18일 양일 동안 필리핀과 일본을 오가며, 국내 기술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 에너지의 미래를 열어가기 위한 글로벌 행보를 본격화 하고 있다.
LS산전은 구 회장이 지난 6월 17일 필리핀 마닐라 아시아개발은행(이하 ADB) 본사에서 개최된 제 10차 아시아 클린 에너지 포럼(이하 ACEF) 에 참석해 ‘스마트그리드 : 미래 스마트 에너지’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ACEF는 클린 에너지 분야의 도전과 기회를 모색하고 논의하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ADB가 개최하는 연례 최대 규모의 포럼으로 현재 아시아 지역의 재생에너지 및 에너지효율 분야의 정책결정자·사업개발자·투자자·기술전문가들이 다수 참여하고 있다. 특히, 올해 ACEF는 60여개국에서 약 1,200여명의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참가하며, 어느 때보다 성황을 이뤄 미래 에너지 솔루션에 대한 아시아 시장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아시아 개발도상국, 에너지 신시장으로 등장
구 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아시아 국가들의 성장에 발맞춰 전력 효율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만큼 스마트그리드를 비롯한 스마트 에너지 기술을 도입해야 할 것을 강조했다.
이날 구자균 회장은 아시아 국가들의 성장에 발맞춰 전력효율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만큼 스마트그리드를 비롯한 스마트 에너지 기술의 도입해야 한다는 요지의 기조연설을 발표했다. 구 회장은 “아시아 지역의 개발도상국이 최근 급격한 경제발전을 이뤄내며, 인구증가와 산업화, 도시화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며, “이들 국가들에게 있어서 증가하는 전력 피크 수요관리는 향후 에너지 시장의 성장세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한 중요한 도전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전했다.

국내 에너지 솔루션, 아시아 시장 구심점 될 것
또한, 이날 구 회장은 신재생에너지와 수상태양광을 비롯해 ESS·EMS·HVDC·수요반응 등 국내 스마트 에너지 기술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구 회장은 산간 및 도서지역으로 이뤄진 아시아 국가들의 특성을 겨냥해 현재 국내 정부 주도로 이뤄지고 있는 마이크로그리드를 통한 에너지 자립섬 구축사업을 비즈니스 모델로 제안하며, 스마트 에너지가 아시아 국가 성장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러한 스마트 에너지의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선 현재 당면해 있는 정책 및 규제, 그리고 사업 주도권 등의 장벽들을 타파할 필요가 있다. 이에 구 회장은 이와 같은 문제해결을 위해 ACEF에 참석한 각국의 전문가들이 민관 협력에 적극 나서달라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한편, 구 회장은 기조연설에 앞서 빈두 로하니 부총재, 카멜라 록신 지역의 지속개발소장, 타에렐 던컨 기술자문 등 ADB 고위관계자들과 회의를 가지며, 향후 ADB의 에너지 부문 투자계획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또한, 구 회장은 지난 6월 18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GSGF(세계스마트그리드연합회) 이사회에 한국스마트그리드 협회 회장 자격으로 참석해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GSGF 참여를 독려하고 한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신산업 정책 현황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은 한국전력공사가 국제 스마트그리드 기술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그리고 GSGF 특별상을 수상한 사실이 화두로 올라 참석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에 대해 구자균 회장은 “한전이 우수한 중소기업들과 함께 구축한 프로젝트는 한국 스마트그리드 기술력을 입증한 모범 사례로 기록된다”며, “이처럼 우수한 기술 경쟁력을 가진 국내 기업들과 협력사업을 진행한다면, 높은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OLAR TODAY 황 주 상 기자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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