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대부분의 태양광발전설비가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고 있는 지금의 상황에서 50kW 규모 이상의 설비 트러블에 대해 ‘이상시 통보 수단’이 강력하게 요구되고 있다. 실제로 메가솔라 규모 설비의 경우 상시 인원이 배치돼 있고 50kW 이상의 설비에서도 주임기술자에 의한 정기적인 점검이 이뤄지고 있다. 또한, 일반 가정용 설비에서는 생산된 전기가 전량 매입되지 않으므로, 문제 발생시 자택 내에서 태양광발전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을 만큼은 설비가 구축되고 있으므로 문제 발생부터 고장 검지까지 이를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다목적 원격 감시 장치 ‘솔라감시왕’
‘솔라감시왕’은 누전(절연) 감시 및 온도 감시, 접점 감시 등의 다목적 원격 감시 장치로, 일본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는 ‘감시왕 시리즈’를 태양광발전설비 관리에 특화시키기 위해 재설계한 제품이다. 특히, 블록별 고장 검지를 개별적으로 실행함으로써 소유자에게 가장 필요한 정보를 정확하게 통지해 줄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감시 장치 자체의 전원은 발전설비로부터 공급되기 때문에 설비 전체에 정전이 발생했을 때 통보도 장치에 내장된 백업 전지에 의해 ‘정전’ 통보를 할 뿐 아니라, 전용 서버에서의 정기적인 상호 통신에 의해 본체 고장을 진단하는 기능도 탑재돼 있다. 이는 특히 낙뢰 등에 의한 만일의 불가항력으로 인해 기능이 정지해 버렸을 때 통지수단으로서 효과적이다.

솔라감시왕의 대표적인 강점을 두 가지 꼽으면 다음과 같다. 첫째로, PCS 자체에 이상 및 고장 출력 접점이 없는 PCS도 출력 케이블에 센서를 사용함으로써 태양광발전설비의 규모에 관계없이 최대 12대까지 PCS의 개별 고장을 솔라감시왕 1대로 상시 감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경보 출력 단자를 갖추고 있는 PCS라면 센서 설치는 생략 가능할 수 있으며, 만일 운전시간 내에서 PCS에 출력 정지가 발생하는 이상 사태에서는 고장으로 검출해 메일로 통보한다. 이상이 없을 경우라도 매일 태양광발전 시작과 종료를 정기적으로 오전 9시와 오후 3시에 자동으로 통보하는 기능도 장착돼 있다.

‘솔라감시왕’만의 강점
대부분의 50kW 미만 태양광발전설비는 전기 주임기술자가 배치되지 않는 무인 원격지에 설치되는 게 보통이다.
50kW급 태양광 설비는 2015년 5월 기준 일본의 경우 약 100〜180만엔/월인데, 태양광 패널이나 PCS의 고장에 의한 발전 정지, 지역 송전의 정전이 발생하면 설비 자체의 채산성이 위태로워질 뿐 아니라, 이를 알아채지 못하고 방치할 경우 치명적인 손실과 타격을 입게 된다. 이처럼 원격지에 있는 태양광발전설비에 있어서는 ‘원격 상시 감시 장치’가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반드시 이 같은 설비를 설치할 필요가 있다.

양방향 통신 시스템의 유용성
‘감시왕 시리즈’는 양방향 통신의 전용 서버 ‘MBS(무사시 백업 시스템)’에 의해 모든 단말을 소유자와 관리자가 원격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이제까지의 각 통보에 관한 설정 조작 기능과 함께, ‘통신이력(최장 3년간) 확인’, ‘현장 상황 확인’, ‘원격에 의한 접점 출력 단자의 조작’ 등을 인터넷상의 전용 페이지로 간단히 실행할 수 있다.
‘현장명’과 ‘발신처의 메일 주소’, ‘각 입력 정보’ 등의 초기 설정은 워드프로세서 정도의 문자입력 조작을 할 수 있는 스킬이 있으면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도 운용이 가능하며, 통보처의 등록은 기본적으로 5개의 메일 어드레스 범주를 설정할 수 있다. 어드레스 범주마다 송신하는 메일 종류를 선택할 수 있으므로 ‘소유자’→긴급시의 ‘고장 통지만’, ‘관리자’→‘정기통보를 포함한 모든 메일’ 등과 같이 편리하게 구분해 사용할 수도 있다.

‘솔라감시왕’의 설치 및 운용 방법
‘솔라감시왕’에는 휴대전화 등에 보급되고 있는 패킷 통신망 모듈이 내장돼 있기 때문에 일본 내 폭넓은 지역에 설치가 가능하다. 최대 장점은 설치에 따르는 전화선 및 LAN 등의 공사나 수속이 필요 없기 때문에 비용 절감에도 기여한다는 점이다. 전파 강도는 설치시 본체 파이로트 램프에 의해 5단계로 확인할 수 있으며, 사전에 휴대전화 회사의 전파지역 MAP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IMAGE8] 설치는 본체 및 필요 부품만으로 구성돼 있는 ‘표준 세트’와 플라스틱 BOX 내에 수납되고 배선이 완료돼 있는 ‘BOX 세트’가 있는데, 50kW 이하의 태양광발전설비가 주로 설치되는 ‘야외 설치형’ 현장에서는 BOX 세트가 편리하다. PCS 또는 집전 상자에 충분한 공간이 있을 경우는 장치 본체를 직접 달면 되는데, 본체 뒷면에 마그넷이 장착돼 설치도 간단하다. 또한, ‘설비 발전 감시’ 및 ‘PCS 감시’를 하는 센서는 모두 개폐가 가능한 분할형 센서이기 때문에 신설 현장뿐만 아니라, 이미 가동 중인 태양광발전설비에도 안전하게 설치할 수 있다. 표준 및 BOX 세트 모두에는 낙뢰대책으로서 피뢰기(서지 킬러)가 장착돼 있다.
다목적 원격 감시 장치로서 솔라감시왕의 보급확대 기대
태양광발전설비의 고장 감시를 합리적이고 정확하게 하기 위한 감시 장치로서 ‘솔라감시왕’은 다채널 PCS 관리와 설비 전체의 관리에 중점을 두고 설계돼 심플하면서 운용도 쉬운 시스템이다. 현 단계에서 외부 접점 출력에 의한 원격 접점 조작은 긴급성이 높은 태양광발전설비의 분리 및 재송전에 있어서도 앞으로 수요가 일반화될 전망이 높으며, 원격조작이 불가능한 현재 가동 중인 PCS에 보조적으로 운용할 수도 있다.
또, 시리즈로 시판 중인 제품들은 당초 예상된 누전(절연) 감시 이외에도 급배수 수준 감시나 농축산 업계에서의 온도 감시 등에서 폭넓은 운용 실적을 가지고 있는데, ‘솔라감시왕’도 업종을 막론하고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길 기대한다.
이리에 게이이치(Irie Geiichi)
무사시인텍 홍보 및 기술서비스부
SOLAR TODAY 편집국(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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