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태양광 폴리실리콘 공급과잉, 모듈은 공급부족 전망
  • SolarToday
  • 승인 2015.11.20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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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장하는 태양광시장 속 국내업체들의 전략 전환 필요

하지만 태양광시장 벨류체인별 명암은 극도로 달라진다는 설명이다. SNE리서치는 전 세계 폴리실리콘과 모듈의 생산 케파와 생산량을 조사해 분석한 결과, 2020년 폴리실리콘은 과잉공급, 모듈은 공급부족 현상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했다.
즉, 2020년 폴리실리콘은 전 세계 태양광시장의 고성장으로 인한 높은 수요에도 불구하고 가동률 71.8%를 보여 약 30%에 달하는 과잉공급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반면, 모듈의 경우 공급부족 사태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업체별로 밝힌 모듈 생산설비 증설 계획을 종합한 결과, 2016년에는 약 66.5GW의 모듈 생산설비가 전 세계에 갖춰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향후 추가적인 증설계획 없이는 2020년 83.9GW의 모듈 수요를 충족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전 세계 태양광 수요가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에도 한국의 경우 아직도 침체의 그늘 속에 있다. 전력한계비용과 신재생에너지 인증서의 가격하락으로 국내에서 태양광발전사업을 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 전 세계 태양광 신규 설치량 전망(GW)
향후 시행될 태양광-비태양광 인증서 통합시장으로 추가적인 가격하락은 발생하지 않을 수 있지만, 태양광발전사업을 이전만큼 매력적인 사업으로 만들지는 미지수다. 더욱이 우리나라의 경우 한화큐셀과 LG전자, 현대중공업의 경우에만 모듈 증설을 발표했을 뿐 에스에너지, 신성솔라에너지 등 국내 대표 모듈 기업들은 모듈 생산시설 확충 등에 대한 추가적인 발표가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SNE리서치의 김도형 연구원은 “국내 태양광 업체들이 전 세계 태양광시장 속에서 이익을 내기 위해서는 업체별 맞춤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모듈 생산설비 증설 및 고효율 모듈 생산, 국외 발전사업 강화, 에너지저장장치와 융합한 신규사업 추진 등의 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핵심사업을 강력히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SOLAR TODAY 김 미 선 기자(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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