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시장에서 혁혁한 플랜트 시공 실적을 쌓아온 플랜트 전문기업이자, 태양광 분야에서는 일본 솔라프런티어의 한국 독점 에이전트이기도 한 에스엠파워텍의 본사를 방문해 신현칠 대표로부터 에스엠파워텍의 태양광 비즈니스와 이들의 주요 태양광 아이템인 솔라프런티어의 CIS 모듈의 강점에 대해 들어봤다.
에스엠파워텍에 대해 소개해 달라.
에스엠파워텍은 지난 1993년 전기 및 계장공사 시공 업체로 시작해 지금은 우수한 인재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발전플랜트 및 석유화학플랜트, 건축전기설비, 송배전설비, 고속철도, 전기철도 및 신호보안설비 시공을 담당하는 전문 플랜트 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국내를 넘어 국외시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나라에서 각종 플랜트 시공 실적을 넓혀가고 있다. 지금까지 당사가 진행하고 있거나 시공 완료한 주요 실적 사례를 꼽아보면, 말레이시아 바이오-디젤 플랜트 전기설비 플랜트를 비롯해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발전소 및 제련소 전기설비 플랜트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당진4호기 복합화력발전소 및 가나 타코라디 T1 발전소 해수 취배수설비, 코트디브아르 시프럴 4 발전소 프로젝트 등에서 전기/계장공사 등의 플랜트 시공을 도맡아 왔다.
태양광사업을 시작하게 된 배경 및 이유는?
당사가 태양광사업을 본격화한 것은 올해부터지만, 이미 이전부터 국외 태양광 프로젝트를 통해 꾸준히 태양광발전소 시공에 참여해 왔다. 태양광사업을 본격화한 것도 국외에서 태양광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당사의 기술력과 노하우라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판단 하에 지난해 태양광시장 조사를 진행해 올해부터 태양광발전소 시공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는 국내보다는 국외를 위주로 시공 실적을 쌓고 있는 중이다. 대표적으로 네팔에서 50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콩가에서도 400k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진행했다.
에스엠파워텍의 주요 태양광 비즈니스는 무엇인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당사는 국내외에서 다양한 플랜트 시공사업에 참여해 온 발전소 시공 전문기업이기 때문에 태양광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로 시공 전문기업으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와 더불어 일본의 태양광 전문 제조기업인 솔라프런티어의 한국 에이전트로서 활동하고 있다.
솔라프런티어의 주요 태양광 아이템인 CIS 태양광 모듈을 판매하고 있지만, 단순한 판매보다는 솔라프런티어의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동남아 및 구소련연방국가 등을 중심으로 솔라프런티어의 CIS 태양광 모듈을 적용한 태양광발전소 시공을 전담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솔라프런티어의 CIS 모듈을 적용한 태양광발전소 설치 현황은 어떠한가?
현재 태양광시장은 전체적으로 결정질 태양광 모듈이 대세이긴 해도, 솔라프런티어의 CIS 모듈을 선택해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아직 CIS 태양광 모듈에 대한 홍보가 부족하고 인식이 제대로 잡혀 있지 않은 것이 안타까울 정도로, CIS 태양광 모듈에 대해 정확하게 알게 되면 많은 고객들이 결정질 실리콘 모듈보다는 CIS 태양광 모듈을 더 신뢰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렇다면 왜 사업주들은 CIS 모듈을 선택하나?
우선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국내에서는 결정질 실리콘 모듈과 CIS 태양광 모듈 성능을 정확하게 비교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다는 사실이다. 대부분 ‘PV SOL’이라는 시스템을 쓰는데, 이것으로는 정확한 비교 데이터를 산출할 수 없다. 이에 당사는 두 가지 모듈의 정확한 비교를 위해 ‘PV SYST’를 적용해 보다 정확한 결과 데이터를 발전사업주에 제공한다. 이를 통해 두 가지 모듈로 20년 동안 태양광발전사업을 할 경우 발전량 및 투자금 회수 기간 등이 정확하게 표시되므로, 이 데이터 값을 비교해 본 사업주라면 십중팔구 CIS 모듈을 선택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CIS 모듈을 선택함으로써 기존 결정질 태양광 모듈 대비 어떤 장점이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우선 CIS 태양광 모듈은 그림자가 지거나 구름이 낀 날씨에도 발전이 가능할 뿐 아니라, 설치각에 크게 구애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결정질 실리콘 태양광 모듈은 조금만 그림자가 지거나 날씨가 흐리면 아예 발전하지 않기도 하며, 설치각에도 크게 구애를 받는다.
실제로 당사가 결정질 실리콘 모듈과 CIS 태양광 모듈, 이 두 가지 타입의 모듈에 미니 선풍기를 연결해 그림자가 질 경우 선풍기가 작동하는지 여부를 실험해 본 결과, 결정질 실리콘 모듈의 경우 그림자가 조금만 져도 전혀 선풍기가 동작하지 않았던 데 반해, CIS 모듈은 99%까지 그림자가 지거나 음영이 생기더라도 선풍기가 동작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솔라프런티어의 CIS 모듈의 경우 결정질 실리콘 태양광 모듈보다 발전효율이 높은 것도 강점이다.
CIS 모듈의 출고 효율은 13.8%지만, 설치 후 2주가 지나면 라이트 소킹(Light Soaking) 현상으로 인해 효율이 17.8%까지 향상될 뿐 아니라, 6개월이 지나면 또 효율이 20%대까지 올라가 20~25년의 발전기간 동안 고효율로 유지된다.
이는 미국 국가신재생에너지연구원(NREL)이 발표한 연구 보고서를 통해 입증된 결과라 충분히 신뢰할 만하다고 본다.
강한 열로 인해 오히려 여름철에 발전량이 떨어지는 결정질 태양광 모듈과 달리, CIS 모듈의 경우 열에 강하기 때문에 사우디 등 사막지역은 물론 대체로 햇빛이 강한 유럽 지역에서도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일 년 내내 충분한 발전량이 나오는 것도 CIS 모듈을 선택할 이유가 된다고 본다. 실제로 일본에서 CIS 모듈과 결정질 실리콘 모듈의 열에 의한 발전량 손실률을 비교해 본 결과, 결정질은 그 수치값이 7%대가 넘는 데 반해, CIS는 그 절반인 3~4%에 불과해 결정질 실리콘 모듈보다 열에 강하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다.
더욱이 발전 후 20~25년 이상의 시간이 지난 폐모듈의 처리 방법이 다른 태양광 모듈 대비 간편하다는 장점도 있다.
태양광발전소 건설 이후 20~25년이 지나면서 점차 태양광 폐기물 비용에 대한 관심과 고민이 이어지고 있는 지금의 상황에서 유해 폐기물이 아닌 일반 쓰레기와 동일하게 처리할 수 있는 CIS 태양광 모듈은 발전사업주에게 더욱 각광을 받을 것으로 판단된다.
CIS와 비교되는 태양광 모듈로 CIGS를 들 수 있는데, 이 모듈의 경우 인체에 유해한 화학제품이 포함돼 있어 폐기물 처리시 그 비용이 많이 드는 반면, CIS는 CIGS에서 카드뮴과 납 등 유해제품을 제거한 모듈이기 때문에 사용연한이 지나면 그냥 버려도 무방하다.

이처럼 CIS 태양광 모듈은 기존 결정질 실리콘 모듈 및 기타 박막 모듈 대비 다양한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이 같은 강점을 바탕으로 향후 전 세계 태양광시장서 대세가 될 것으로 자신한다.
기존 결정질 실리콘 모듈 대비 가격적인 강점은 없나?
가격적인 측면에서 보면 생산비용 및 시공비용 두 가지 측면에서 메리트가 있다고 하겠다.
우선 생산비용 측면에서 보면 25MW 규모의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할 수 있는 태양광 모듈을 각각 생산한다고 했을 때 결정질 실리콘의 경우 실리콘 재료가 7.5톤이 필요한 데 반해, CIS 모듈은 소요 원료가 단지 60kg의 중량에 불과하다.
원료의 중량만 비교해 봐도 생산비용 측면에서 얼마나 CIS 모듈이 가격적인 강점이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한편, 시공 측면에서 보면, CIS 모듈은 잉크로 프린트된 박막 필름에 프레임과 강화유리를 적용한 형태를 띠고 있어 결정질 실리콘 모듈과 비교해 중량에서는 큰 차이가 없지만, 설치 각도에 구애되지 않아 결정질 실리콘 모듈처럼 설치 각도 유지를 위한 철 구조물 등이 필요치 않기 때문에 전체적인 하중 및 시공비용에서 절감되는 부분이 많다.
이처럼 전반적인 시공비까지 고려했을 때에도 CIS 모듈이 결정질 모듈보다 가격적인 메리트가 높으며, 모듈 자체 비용만을 고려해도 충분히 가격 경쟁력이 높다고 할 만하다.
쉽게 표현하면 시중에 유통되는 중국산 결정질 태양광 모듈보다는 조금 비싸고 국산 결정질 태양광 모듈보다는 저렴한 수준이라고 하면 이해가 쉬울 듯하다.
거듭 강조하고 싶은 것은 CIS 모듈은 설치 각도 구애 없이 자유롭게 설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고정각을 유지해야 하는 결정질 모듈보다 동일 면적에 더 많은 모듈을 설치할 수 있는 데다, 라이트 소킹 현상으로 인해 갈수록 발전효율이 높아지므로 연간 발전량 및 투자회수 기간, kWh당 단가, W당 단가 등 경제성 측면에서 그 어느 태양광 모듈보다 훨씬 뛰어나다는 사실이다.
CIS 태양광 모듈을 주로 취급하는 솔라프런티어의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에스엠파워텍은 향후 국내 태양광 기업들과 어떠한 협력 관계를 만들어나갈 계획인가?
앞서 언급했듯 당사는 솔라프런티어의 유일한 한국 에이전트면서도 국외 프로젝트 시공 협력업체다. 올해부터 국내시장 활동을 본격화하고자 했지만, 사실상 시장 상황 및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 국내에서 솔라프런티어의 모듈을 판매하지는 않고 있다.
당사는 다만 국내에서 실력 있는 태양광 업체들과 함께 국외시장 진출에 주력하고자 한다.
국내보다는 국외에서 많은 시공 경험을 쌓아온 당사의 경우 국외 프로젝트 시공 노하우는 물론, 각 국가의 관련기관 담당자 및 의사결정자 등과 긴밀한 네트워크 관계를 형성하고 있으므로, 실력은 있지만 국외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태양광 업체에 있어 최고의 비즈니스 파트너가 될 것으로 자신한다.

국제 입찰에 참여하는 업체라는 사실 자체가 에스엠파워텍을 신뢰할 만한 이유가 될 것으로 본다. LS산전 및 삼성, 대우 등 내로라하는 엔지니어링 기업들이 당사와 함께 세계적인 플랜트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세계 굴지의 태양광 제조기업인 솔라프런티어도 동남아 및 구소련 국가에서의 설치 협력 파트너로 당사를 선택했다. 이를 통해서도 당사가 대내적으로 충분히 검증된 회사라는 점을 입증한다고 본다.
향후 태양광 분야와 관련한 에스엠파워텍의 계획 및 목표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당사는 오랜 기간 세계시장에서 국외 발전사와 일을 해왔기 때문에 각 국가의 전력청 등과 같은 연관 부서와 잘 알고 있다. 즉, 국내 태양광 업체들이 세계시장에서 안정적으로 태양광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 있어 해당 국가의 관계기관과 직접 계약할 수 있도록 하는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강점을 바탕으로 국내 태양광기업들의 세계시장 진출시 태양광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에 있어 최고의 파트너로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SOLAR TODAY 김 미 선 기자(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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