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착공식에는 산업부 정양호 에너지자원실장, 한전 김시호 부사장, 경북도 김학홍 창조경제산업실장, 최수일 울릉군수, 울릉도친환경에너지자립섬 김병숙 대표이사, LG CNS 김태극 부사장, 도화엔지니어링 박승우 대표이사, 울릉군 주민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 구축으로 디젤발전 제로화 추진
‘울릉도 친환경 에너지자립섬 조성사업’은 2014년 9월 대통령 주재 ‘에너지신산업 대토론회’에서 논의된 창조경제 기반의 에너지신산업 분야 중 구체적으로 사업화된 최초의 성과물로서, 이번 착공식을 통해 ‘울릉도 친환경에너지 자립섬 조성사업’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에너지신산업 활성화에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 조환익 사장은 “이번 착공식은 동해 유일의 도서군인 울릉도를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환경오염도 없는 ‘탄소 제로 그린 아일랜드’로 만드는 첫 삽을 뜨는 뜻 깊은 자리로서, 한전은 대표적인 에너지 공기업으로 이번 울릉도 에너지자립섬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주도적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한전은 친환경 에너지자립섬 사업 관련 기술을 고도화해 경제적인 전력공급 및 신재생 이용률 향상을 도모하고 국내 기업들과 함께 국외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예정이다.

지역 활성화 및 명품 관광섬으로 재도약
울릉도의 현재 전력설비는 내연과 신재생에너지로 나뉘는데, 신재생에너지는 수력과 태양광발전설비가 설치돼 있다. 그중에서도 태양광은 21가구에 217kW 용량으로 전체 전력 중 1%에 해당된다.
태양광과 수력을 모두 합해도 울릉도 내 신재생에너지원을 이용한 전력설비는 917kW 규모로 5%에 불과하다. 때문에 이번 사업을 통해 울릉도 내 신재생에너지 비율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2단계로 진행되는데 우선, 1단계 사업으로 2017년까지 태양광, 풍력, 소수력 발전설비 및 ESS/EMS를 도입해 울릉도 전체 전력의 30%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할 예정이며, 2단계로 2020년까지 기저발전을 담당하게 될 지열 및 연료전지 발전소를 도입해 ICT(ESS+EMS)가 융합된 세계 최대 규모의 친환경 에너지자립섬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러한 단계별 구현방안을 통해 1단계, 2단계에 포함된 디젤발전원을 100%의 신재생에너지원으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지난 9월 10일 한전, 경북도와 울릉군이 40%, LG CNS, 도화엔지니어링 및 재무적투자자(F.I) 등 민간부분이 나머지 60%를 투자해 특수목적법인(SPC) ‘울릉도친환경에너지자립섬‘을 설립한 바 있다.
SPC 설립을 통한 사업의 파급효과는 3조1,000억원(계통운영 편익 1조7,000억원+신재생발전 구축효과 1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국내외 도서지역에 확산 또한 16조8,000억원으로 예상되며 엄청난 경제부흥 효과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세계 최초로 ICT가 결합된 마이크로그리드 글로벌 트랙레코드 달성을 통한 국외진출 기반을 마련한다는 데에서 남다른 의미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울릉도 신재생에너지 조성사업은 울릉도 내 발전전력을 신재생에너지원으로 구축한다는 의미 외에도 울릉도의 역사 및 문화와 신재생에너지가 어우러진 명품 친환경 녹색 관광섬으로 거듭난다는 의미가 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SOLAR TODAY 이 서 윤 기자(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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