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울릉도 친환경 에너지자립섬 조성사업’ 착공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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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1.01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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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에너지자립섬 조성으로 에너지신산업 활성화 선도


이날 착공식에는 산업부 정양호 에너지자원실장, 한전 김시호 부사장, 경북도 김학홍 창조경제산업실장, 최수일 울릉군수, 울릉도친환경에너지자립섬 김병숙 대표이사, LG CNS 김태극 부사장, 도화엔지니어링 박승우 대표이사, 울릉군 주민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 구축으로 디젤발전 제로화 추진
‘울릉도 친환경 에너지자립섬 조성사업’은 2014년 9월 대통령 주재 ‘에너지신산업 대토론회’에서 논의된 창조경제 기반의 에너지신산업 분야 중 구체적으로 사업화된 최초의 성과물로서, 이번 착공식을 통해 ‘울릉도 친환경에너지 자립섬 조성사업’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에너지신산업 활성화에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울릉도 신재생에너지 조성사업 조감도(안)
이 사업은 디젤발전 중심 전력공급 체계로 운영되던 울릉도에 ICT(ESS, EMS)가 융합된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태양광, 풍력, 소수력, 지열 및 연료전지)을 건설하고 그로부터 전력을 생산해 판매하는 친환경 에너지자립섬을 조성하는 사업으로서, 2020년까지 2단계에 걸쳐 추진될 예정이다.

한전 조환익 사장은 “이번 착공식은 동해 유일의 도서군인 울릉도를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환경오염도 없는 ‘탄소 제로 그린 아일랜드’로 만드는 첫 삽을 뜨는 뜻 깊은 자리로서, 한전은 대표적인 에너지 공기업으로 이번 울릉도 에너지자립섬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주도적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한전은 친환경 에너지자립섬 사업 관련 기술을 고도화해 경제적인 전력공급 및 신재생 이용률 향상을 도모하고 국내 기업들과 함께 국외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예정이다.

▲ 사업파급 및 도서지역 확산 효과

지역 활성화 및 명품 관광섬으로 재도약
울릉도의 현재 전력설비는 내연과 신재생에너지로 나뉘는데, 신재생에너지는 수력과 태양광발전설비가 설치돼 있다. 그중에서도 태양광은 21가구에 217kW 용량으로 전체 전력 중 1%에 해당된다.

태양광과 수력을 모두 합해도 울릉도 내 신재생에너지원을 이용한 전력설비는 917kW 규모로 5%에 불과하다. 때문에 이번 사업을 통해 울릉도 내 신재생에너지 비율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2단계로 진행되는데 우선, 1단계 사업으로 2017년까지 태양광, 풍력, 소수력 발전설비 및 ESS/EMS를 도입해 울릉도 전체 전력의 30%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할 예정이며, 2단계로 2020년까지 기저발전을 담당하게 될 지열 및 연료전지 발전소를 도입해 ICT(ESS+EMS)가 융합된 세계 최대 규모의 친환경 에너지자립섬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러한 단계별 구현방안을 통해 1단계, 2단계에 포함된 디젤발전원을 100%의 신재생에너지원으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 울릉도 현재 전력설비

한편,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지난 9월 10일 한전, 경북도와 울릉군이 40%, LG CNS, 도화엔지니어링 및 재무적투자자(F.I) 등 민간부분이 나머지 60%를 투자해 특수목적법인(SPC) ‘울릉도친환경에너지자립섬‘을 설립한 바 있다.

SPC 설립을 통한 사업의 파급효과는 3조1,000억원(계통운영 편익 1조7,000억원+신재생발전 구축효과 1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국내외 도서지역에 확산 또한 16조8,000억원으로 예상되며 엄청난 경제부흥 효과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단계별 신재생에너지설비 도입 계획(안)

이 외에도 세계 최초로 ICT가 결합된 마이크로그리드 글로벌 트랙레코드 달성을 통한 국외진출 기반을 마련한다는 데에서 남다른 의미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울릉도 신재생에너지 조성사업은 울릉도 내 발전전력을 신재생에너지원으로 구축한다는 의미 외에도 울릉도의 역사 및 문화와 신재생에너지가 어우러진 명품 친환경 녹색 관광섬으로 거듭난다는 의미가 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SOLAR TODAY 이 서 윤 기자(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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