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태양광 전문가들이 뽑은 2015&2016 키워드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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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2.08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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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셀&모듈 제조기업들, ‘회복’을 이야기하다!

▲ 한국태양광산업협회 서재홍 부장
2015년 공장 풀가동하며 흑자전환 꾀하다!
국내 셀&모듈 제조기업을 중심으로 2015년 태양광 상황을 살펴볼 때 가장 크게 눈에 띄는 변화는 비로소 이들 기업들이 ‘회복’을 말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국내 대부분의 셀&모듈 제조기업들은 생산라인의 80~90% 정도를 가동시키고 있는 중이며, 비록 수익성이 낮아지긴 했어도 올해를 기점으로 실제적으로 흑자전환한 곳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미국 외 수출시장 다변화 시작
2015년 국내 태양광 제조기업들의 세계시장 수출이 대체로 일본에 집중돼 있었다면 향후에는 미국시장 진출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즉, 국내 주요 수출국으로서 일본과 함께 미국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LG전자의 경우 아직 일본이 주력시장이지만, 최근 북미시장을 겨냥한 초고효율 프리미엄 모듈을 출시했으며, OCI는 텍사스를 중심으로 한 알라모 프로젝트로 태양광발전 프로젝트에 한창이다. 중국 제품의 반덤핑부과 관세 이슈로 중국기업들이 자국 시장에 집중하고 있을 때 한화큐셀은 말레이시아 생산공장을 기점으로 미국 수출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향후 이 시장 점유율 확대 등을 위해 한국 제조기지에서의 생산 물량도 한층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이 외에도 영국과 인도, 프랑스, 중동,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으로 판로 다변화를 위해 관련 업계들이 노력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아직 기존 주요 수출국인 일본 및 미국시장과 견줄 수 있는 정도는 못되지만, 점차적으로 수출 시장이 다변화돼 가는 것은 틀림없어 보인다.

2016년 일본&미국시장 큰 성장 기대
2016년 역시 일본과 미국시장에서의 국내 태양광 제조기업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그 이유는 2017년 미국과 일본이 정부의 보조금 축소를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경우 지금까지는 설치 금액의 30%에 해당하는 금액을 세금공제해 주는 제도가 시행 중인데, 2017년에는 10%로 줄어들 예정이며, 일본의 경우에도 올해 초 FIT 단가가 하향 조정된 데 이어 내년에는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따라서 2016년에는 보조금 축소 전 태양광 설치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It Terms
신기후체제(Post 2020)
신기후체제란 2020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적용될 새로운 기후 변화에 대한 대응 체제로,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선진국과 개도국 모두가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부담하는 기후 변화 협약을 말한다. 그동안 선진국만이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부담하는 기존의 교토의정서를 2020년까지 연장하고, 2020년부터는 2015년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유엔기후변화협약 제20차 당사국총회 결과에 따라 각국이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지게 된다. 이번 신기후체제와 관련해 주요 탄소배출국인 중국과 미국의 경우 감축 공약을 놓고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협의가 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중국 시진핑 주석과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기후 변화에 관한 공동 대응에 전격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은 탄소배출량을 2025년까지 2005년 배출량 대비 26~28%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중국은 2030년까지 감소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투자세액공제제도(ITC)
미국이 현재 진행 중인 투자세액공세제도는 태양광 설비 투자 시 투자액의 30%를 환급해주는 제도로, 미국 태양광 수요의 근간이 되고 있는 제도로 2016년 만료를 앞두고 있다.

SOLAR TODAY 김 미 선 기자(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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