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2016년 이슈 2_환경 쟁점 넘어 비상하는 ‘수상 태양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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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2.15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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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절감 위한 기술개발, 수상 태양광 경쟁력 높였다!

그도 그럴 것이 설치 비용은 높지만, 무엇보다 REC 가중치가 1.5로 가장 높은 데다 국토 개발에 있어 제한을 받는 국내 실정상 수면 위라는 유휴 면적을 활용하면서 태양광이라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수면의 냉각효과를 통해 모듈의 발전효율도 높을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수상 태양광 기술을 보유한 국외 경쟁업체들도 적어 향후 세계 수상 태양광시장을 국내 기업들이 리드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더욱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상 태양광에 대한 기대감 만발
수상 태양광시장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2013년경부터다. 당시 가중치 1.5로 인해 다양한 기업들이 새로운 플로팅 기법을 개발하면서 수상 태양광시장 공략에 나섰으며, 당시 유명 태양광 셀&모듈 업체들도 하나둘 수상 전용 태양광 모듈을 선보이면서 시장 선점을 모색했다. 하지만 환경성에 발목을 잡히면서 더 이상 사업이 개발되지 못하고 최근까지 수상 태양광시장이 활성화되진 못한 채 잠시 주춤한 상황에 빠지기도 했다.

그렇지만 2015년에도 규모 및 용량 제한 없이 가중치는 여전히 1.5인 데다, REC 및 SMP 단가 하락으로 인해 틈새시장을 모색하던 국내 태양광 업계에 있어 수상 태양광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서 올해 수상 태양광 관련 사업을 계획 중인 업체들이 더욱 많아지는 추세다.

수상 태양광의 터줏대감격인 K-water를 비롯한 신화이앤이, 솔키스, 그린솔루션 등의 기업은 물론 탑솔라, 아스트로너지쏠라코리아, 선강엔지니어링, 포스코휴먼스, 에스피이, 지피엘, 에스파워 등의 기업들도 수상 태양광시장 진입을 시도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 중 에스파워 측은 “시공단가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상황 속에서 유휴 부지를 활용해 REC 가중치를 높일 수 있기에 수상 태양광에 관심이 많다”면서, “2016년에는 가중치 1.5배를 받을 수 있는 수상 태양광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원가절감 위한 기술개발 본격 시동
2016년에는 무엇보다 올해 새롭게 등장한 수상 태양광 관련 뉴페이스들의 활동에 시선이 모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또한 이들이 수상 태양광사업의 수익성 향상을 위해 선보일 새로운 원가절감 기술이 실제로 현장에 적용되는 경우가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포스코휴먼스의 경우 포스코의 철강기술을 활용해 수상 태양광의 최대 난점 중 하나였던 시공 단가를 줄일 수 있는 소재 개발을 통해 차별성 있는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고내식 합금도금강판으로 내식성이 우수한 포스맥(PosMAC) 소재를 태양광 구조물에 적용하기 위한 지난 2년여 간의 연구개발이 2015년 들어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났다”면서, “전년과 비교해 올해는 수상 태양광 구조물 분야는 시공기술의 향상 및 경쟁사 간 원가절감 노력에 따른 가격 경쟁력이 어느 정도 사업성을 맞춰가고 있는 시기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환경 이슈 극복하고 2016년에 더욱 활성화
특히, 올해 수상 태양광시장에 있어 가장 눈여겨볼 만한 점은 그동안 환경영향평가로 인해 프로젝트를 늦춰왔던 K-water가 드디어 악전고투 후 프로젝트를 재개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따라서 2016년에는 K-water 및 한국농어촌공사의 수상 태양광발전사업이 그동안 장기적으로 수행돼 축적된 기술력과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기반으로 대대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사업성과 직결되는 SMP 및 REC 단가의 불안정성은 2016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수상 태양광 역시 사업성 확보를 위한 경쟁사 간 원가절감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OLAR TODAY 김 미 선 기자(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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