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솔라, 고효율 태양광 컬러 모듈로 한국 및 동남아시장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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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2.15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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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기능 살리고 발전량도 높인 컬러 모듈로 건물에 ‘명품’ 입힌다!

KR솔라는 스위스인소홀딩(SwissINSO Holding)이 스위스 연방공과대학과 협력해 개발한 신개념 태양광 컬러 모듈인 ‘크로매틱스(Kromatix)’로 국내 건축시장에 새로운 혁신을 불러일으키겠다는 포부를 내보였다. KR솔라의 이순형 대표를 만나 신개념 태양광 컬러 모듈인 크로매틱스에 대한 소개와 함께, 향후 KR솔라의 계획 및 목표에 대해 들었다.

KR솔라, ‘크로매틱스’를 만나다!
KR솔라 이순형 대표는 “지난 십수년간 이러한 아이템을 찾고 있었다”고 입을 뗐다. 건축·전기설계사로 활약한 지 30년이 넘었다는 그는 그간 태양광발전도 가능하면서 건축물에 충분히 적용 가능할 만큼 외관적으로도 아름다운 태양광 컬러 모듈을 찾아 다녔다고 회고했다.

“국내에서 건물에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가 적용된 지는 10여년 정도 되는데, 투박한 기존의 태양광 모듈로는 외관상 보기가 좋지 않아 전문 설계사들이 건물 설계시 태양광 모듈 적용을 회피하는 경향이 강했다.”

건물 및 건축물의 경우 그 특성상 외관상의 아름다움도 중요시했기 때문에 발전이 가능하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건축설계사들이 건축자재로서의 태양광 모듈을 ‘흉물’로 인식했다는 설명이다. 더욱이 당시에는 태양광 모듈의 컬러도 검정색 및 파란색 등 두 가지 색깔에 불과했기 때문에 태양광 설비 보급을 위해 건축설계사 및 건물주들을 설득하기도 어려웠다고. 이후 12개 정도의 컬러를 갖춘 태양광 모듈도 대만 등을 중심으로 한 외국 제조사들이 선보였지만, 그 역시 건축설계사들이 보기엔 ‘건물의 품위를 떨어뜨리는 것’에 불과했다.

‘보다 자연스럽고 다채로운 색상에 일반 유리처럼 사용 가능한’ 태양광 모듈을 찾기 위해 전 세계 관련 전시회에는 모두 찾아다녔다는 이 대표는 결국 두바이에서 오랫동안 찾아다녔던 제품을 만날 수 있었다. 그것이 ‘크로매틱스’ 모듈이었다.

“지금까지 이런 컬러 태양광 모듈은 없었다!”
▲ 크로매틱스 유리
스위스인소홀딩이 스위스 연방공과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개발한 ‘크로매틱스’ 유리는 태양전지판의 내면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건물자재로 적용해도 외관상 건축물의 디자인을 해치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크로매틱스의 다양한 색상으로 인해 건물의 아름다움을 한층 높일 수 있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크로매틱스 유리는 고유의 기술력으로 시간 경과 및 장시간 태양에 노출돼도 색상이 그대로 유지될 뿐 아니라 평균 투과율도 85% 이상에 달하며, 기존 태양광 모듈 표준크기는 물론 고객이 원하는 사이즈 및 두께로도 제작이 가능하다.

이 대표는 “흡사 일반 컬러 유리와 같은 크로매틱스 유리를 적용한 크로매틱스 모듈을 건축물에 적용하게 되면 다양한 색상을 통해 아름다운 건물 설계 및 디자인이 가능하다”면서, “특히, 이 크로매틱스 모듈의 경우 그 효율이 14.8% 이상으로, 기존 BIPV 모듈과 비교해도 현격하게 효율이 높다”고 강조했다.

그의 말처럼 ‘크로매틱스’ 태양광 모듈은 210여 가지에 이르는 다양한 색상을 가지고 있는 데다, 최대 6m의 통유리 등 고객 요구에 따른 주문 제작이 가능해 활용도가 높으므로 건축외장재로도 안성맞춤일 뿐 아니라, 높은 효율의 BIPV 모듈로서 건물이 필요로 하는 에너지의 20~60%를 공급할 수 있기에 발전 설비로도 손색없다.

심지어 옥상과 외벽의 면적이 넓은 시설이나 건물의 경우에는 크로매틱스 모듈이 생산해낸 에너지로 전력 충당이 가능하기도 하다. 실제로, 지난 6월 스위스인소홀딩과 두바이인베스트먼츠(Dubai Investments)의 합작사인 에미리치인솔레어(Emirates Insolaire)가 스위스 로잔에 크로매틱스 모듈을 설치한 한 건물의 경우 4인 가족 2세대가 1년 동안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 크로매틱스 모듈
이 같은 크로매틱스 모듈의 강점으로 인해, 현재 스위스 및 독일 등 유럽을 중심으로 점차 적용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중이다. 특히, 무광택 처리로 시각 공해 및 눈부심 효과가 없기 때문에 공항처럼 제한된 구역에도 적용이 가능해 설치 제약 없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크로매틱스’ 설치 및 시공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에미리츠인솔레어의 경우 스위스 바젤과 오스트리아에서 건물에 크로매틱스 모듈을 설치하는 프로젝트를 완료한 바 있으며, 아랍에미리트 및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이집트, 바레인, 레바논은 물론 유럽, 아시아, 미국, 브라질 등에서도 이 크로매틱스에 대한 문의를 받고 있다고 전하면서 크로매틱스 모듈의 성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건축시장 뒤흔들 신개념 ‘명품’ 건축 외장재로 각광
올해 9월 법인으로 설립된 KR솔라는 ‘크로매틱스’를 통해 국내 건축시장의 변혁을 예고하고 있다. 이 대표는 “당사는 이 아이템을 통해 일반 태양광발전 자재보다는 건물의 품위를 한층 높이는 ‘명품’ 건축 외장재로 승부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크로매틱스 모듈은 단결정 모듈은 물론 다결정, 컬러 모듈, 틀이 없는 모듈, 글라스 모듈로 다양하게 제작이 가능한 데다, 210가지의 다채로운 색상을 표출할 수 있으면서도 그 효율이 약 15%를 달해, 앞으로 건축 자재로서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까닭이다.

또한, 크기는 최대 3,210×6,000mm, 두께는 3~12mm까지, 그리고 출력은 230~260W 수준으로 산업 표준은 물론 고객 요구에 의한 맞춤 방식으로도 제작이 가능해 향후 BIPV 시장을 선도할 새로운 건축외장재로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이순형 대표는 “크로매틱스 컬러 모듈은 공공건물 등 대형 건축물 설계시 에너지절감을 위한 최적의 태양광 모듈로 활약할 것”이라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우수한 제품 성능은 물론 불투명하며 깔끔한 마무리, 그리고 크기 및 두께, 색상 등에서 월등하다는 장점을 바탕으로 향후 크로매틱스는 건축물 시장에서 신개념 설계가 가능한 인기 제품으로서 높은 수요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특히, 공공기관의 신재생에너지 설비설치의무비율이 올해 15%, 2016년에는 18%, 그리고 2020년에는 20%로 점차적으로 확대 적용됨에 따라, 향후 건축물에서의 태양광 설비 설치 비중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향후 KR솔라의 사업 비전은 매우 밝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현재 15%의 신재생에너지 의무설치 비율을 맞추기 위해 옥상 등을 활용해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지만 그 비율을 채 못 맞추는 경우도 많으며, 이 의무설치 비율 때문에 녹지 및 휴식공간으로 활용 가능한 옥상 유휴공간을 모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느라 낭비 아닌 낭비를 하는 경우도 생긴다”고 지적하면서, “건축 외장재로 크로매틱스를 활용하면 건물 벽면만으로도 의무비율을 충분히 달성할 수도 있기 때문에 옥상은 태양광 설비 설치 없이 필요에 따라 휴식공간이자 녹지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16년, KR솔라의 역사가 시작된다!
건축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두고 있는 KR솔라는 고객 확보 및 홍보를 위해 지난 10월 코엑스에서 개최된 ‘한국건축산업대전 2015’에 참가해 크로매틱스를 선보였으며, 이를 통해 국내 건축 관계자들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건축 관련 학생 및 교수, 업계 전문가들이 대거 방문해 크로매틱스에 대한 관심을 표했다”면서, “이로써 한국시장에서의 크로매틱스 성공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KR솔라는 스위스인소홀딩의 독점 에이전트로서 한국 및 동남아시아에서 크로매틱스의 독점 판매권을 가지고 있다. 내년 상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영업에 뛰어든다는 계획으로, 이를 위해 올해는 판로 확대 및 제품 홍보를 위한 기반 마련에 한창이다.

대표적으로, KR솔라는 관계사인 선강엔지니어링의 나주 생산공장에 30kW 규모의 크로매틱스 테스트베드를 구축할 계획이며, 이와 동시에 벌써부터 크로매틱스에 많은 관심을 보인 건물주와의 계약에 따라 30kW 및 60kW 규모의 크로매틱스 모듈 설치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이순형 대표는 “크로매틱스는 이미 모든 세계 인증을 획득했기 때문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을 공략하는 데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아름다운 색상과 디자인으로 명품 건물을 실현할 크로매틱스 모듈 및 KR솔라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Mini Q&A
크로매틱스 모듈은 어떤 식으로 설치 가능한가?
관련 업계로부터 가장 많이 받은 질문 중 하나다. 어렵다고 생각할 필요 없다. 기존 BIPV 모듈과 동일하다고 보면 되겠다. 당사 역시 기존 BIPV 시공과 동일한 조건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그렇다고 오해는 하지 않기를 부탁드린다. 당사는 기존 BIPV 시장을 위협할 목적은 없으며, 차별화해 함께 발전해 나가고자 한다. 즉, 당사는 이 제품이 많이 판매되기보다는 정말 필요한 고객이 자유롭게 선택 적용했으면 한다. 필요한 건물에 적용해 최대한의 효과를 볼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단지 태양광발전 설비로서가 아니라, 자신의 건물의 아름다움과 품격을 높이기 위한 명품 건축외장재로 인식해 줬으면 한다.

SOLAR TODAY 김 미 선 기자(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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