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한, 건국대는 자가발전을 통해 전기를 사용하는 방법을 채택했을 뿐만 아니라, 정부의 RPS 사업에 따라 교내 태양광발전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고 이를 한국전력 등에 판매하고 있다. RPS 사업은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일정 규모의 발전사업자에게 신재생에너지 공급을 의무화한 사업이다. 할당량을 채우지 못한 발전사업자는 중소판매사업자로부터 부족분을 사들여야 한다.
건국대는 지난 2013년 9월 서울 소재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상허기념도서관 옥상 2,700㎡에 RPS 사업을 위한 100kW급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했다. 발전설비는 250W 태양광 집열판(가로 1m, 세로 1.6m) 396개를 2열로 배치한 것으로, 건국대는 하루 평균 3.5시간씩 350kW의 전기를 생산해 한국전력 등에 판매하고, 이를 통해 연간 약 5,000만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그리고 지난해 3월에는 강의실로 사용되는 상허연구관 옥상에 같은 사업을 위해 100kW급 태양광발전설비를 추가했다. 이 설비의 규모는 도서관에 설치된 것과 같으며, 연간 약 14만kW/h의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 이번 발전설비는 265W 태양광 집열판(가로 1m, 세로 1.6m) 374개를 3열로 배치한 것으로, 마찬가지로 하루 평균 3.5시간씩 350kW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또한 다른 곳에도 설비가 추가됐는데, 올해엔 공학관 B동(250kW), 과학관(50kW), 창의관(100kW) 등 3개 건물에 총 400kW 규모의 태양광설비가 추가됐다. 이는 300W급 태양광 집열판 1,333개가 배치된 것으로 하루 평균 1,400kW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이러한 설비들을 통해 마련된 수익은 건국대 측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건국대 측은 도서관, 상허연구관 태양광 발전소와 더불어 이번에 새롭게 설치된 태양광 설비를 통해 매년 약 2억6,000만원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으며, 수익은 설비 확충, 학교 시설 개선 등에 이용될 예정이다.
이러한 수익 발생에 대해 전기시설을 담당하는 건국대 신영섭 주임은 “건국대는 태양광발전에 적합한 주변 환경을 갖추고 있어, 지난해에도 예상수익을 뛰어넘는 만족할만한 성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서 건국대 이병우 관재처장은 “향후 건축할 신공학관에는 500kW급 태양광발전 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며, 궁극적으로 교내에 1,600kW급 친환경 에너지 설비를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OLAR TODAY 지 준 영 기자(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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