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현재 고효율 태양광 생산라인 8개를 보유한 경북 구미 사업장에 2018년 상반기까지 5,272억원을 투자해 6개의 생산라인을 증설, 총 14개의 생산라인을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생산라인 증설로 연간 1GW급의 현재 생산능력을 2018년에는 약 1.8GW까지 끌어올리고, 2020년에는 연간 생산능력을 3GW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3GW는 가정집 100만 가구가 사용하는 연간 전력량과 맞먹는다.
LG전자는 이번 투자로 연구개발, 사무영업, 생산 분야 등에서 870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최근 움직임에서와 같이, LG전자는 한 단계 점프업 할 수 있는 성장 동력 키워드로 태양광사업에 주목하고, 이를 위한 재도약의 기반을 다지는 데 집중해 나가고 있다.
▲ 사진 왼쪽부터 경상북도 김관용 도지사, LG전자 B2B 부문장 겸 에너지사업센터장 이상봉 사장, 구미시 남유진 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LG전자는 세계시장에서 중국 톱티어 모듈 브랜드와 차별화하기 위해 몇년 전부터는 초고효율 프리미엄 태양광 모듈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태양광 전문 제조기업으로서의 면모를 부각시키고 있다.
1995년 태양광 연구를 시작으로 사업을 전개한 이래, 2010년 첫 태양광 모듈을 출시하고 현재 미국, 일본, 유럽, 호주 등 글로벌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 초고효율 태양광 모듈 네온2의 제품 이미 지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6형대(15.67cm) N 타입 60셀 기준 세계 최고 수준인 19.5%의 초고효율 태양광 모듈 ‘네온2’를 국내시장에 출시하기도 했다. ‘네온2’는 일반적인 태양광 모듈에 주로 적용돼 온 P 타입 웨이퍼가 아닌, 제조공정은 한층 까다롭지만 보다 효율이 높은 N 타입 웨이퍼를 적용함으로써 기존 P 타입 모듈 대비 연간 최대 7% 더 많은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초고효율 프리미엄 태양광 모듈이다. 여기에 전기의 이동 통로를 기존 3개에서 12개까지 분산시켜 전기적 손실을 최소화하는 ‘첼로기술’까지 적용함으로써 모듈 효율을 6형 타입 웨이퍼 기준 세계 최고 효율인 19.5%까지 끌어 올렸다는 점에서 당시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처럼 에너지사업은 LG전자가 미래를 이끌어갈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선정해 집중 육성하는 분야다. 이와 관련해 LG전자는 2014년 11월 에너지관련 사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고자 ‘에너지사업센터’를 신설하고 ‘태양광’, ‘ESS(Energy Storage System)’, ‘Lighting’, ‘EMS(Energy Management Solution)’ 사업을 묶어 에너지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편, LG전자 B2B부문장 겸 에너지사업센터장 이상봉 사장은 “이번 구미공장에의 신규 투자로 인해 미래 신성장 동력인 태양광사업에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초석을 다지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초고효율 프리미엄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 글로벌 태양광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