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새해를 며칠 앞두고 포스코휴먼스가 수상 태양광시장에서 큰일을 해냈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제품 품질에 대한 요구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시장 진입 장벽을 뚫고 수상 태양광용 프로파일 구조물과 안전발판을 공급한 것.
포스포휴먼스가 태양광시장에 진출해 관련 사업을 본격화한 지 몇 년 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이 같은 성과를 창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바로 포스코의 스틸 제작 노하우와 함께 국내 수상 태양광 고객들의 요구에 발맞춰 개발한 고내식강 소재 ‘포스맥’ 덕분이었다는 설명이다.
포스맥은 용융아연 알루미늄 마그네슘 합금 도금강판으로, 동일한 도금 부착량의 일반 용융아연 도금강판 대비 5배 이상 내식성이 높을 뿐 아니라, 절단면 및 스크래치 발생시에도 상부 도금층이 용해돼 절단면 및 손상 부위를 피복하고 안정적인 부식 생성물을 형성하므로 단면부 부식을 방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포스코의 기술 노하우를 통해 개발된 고내식강 포스맥을 활용해 포스코휴먼스는 수상 및 육상 태양광 프로젝트에서 골조시스템을 일괄 생산해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수상 태양광 분야에서는 포스맥 프로파일과 함께 포스맥 안전발판을 함께 납품하면서 현재 500kW 규모의 대도저수지를 비롯해 동일 규모의 장척저수지 및 용당저수지, 보령댐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수상 태양광 납품 실적을 쌓아오고 있다.
REC 시장 통합으로 기대감 Up! 원가절감 위한 승부수는 ‘포스맥’
포스코휴먼스 박윤필 상무는 “올 3월부터 시행되는 REC 통합 거래로 인해 국내 태양광시장에서 큰 문제로 부각돼온 대규모 태양광 적체 물량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될 뿐 아니라, 수요 확대로 인해 공급 또한 한층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지속되고 있는 저유가 및 저성장 국면에서는 많은 비용의 초기 투자비를 필요로 하는 태양광 등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의 경우 원가절감을 위한 노력이 더욱 절실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상황에 대응해 포스먼휴먼스는 ‘포스맥’을 통해 태양광 프로젝트시 원가절감을 실현함으로써 수주행진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상무는 “포스맥 프로파일은 후도금 공정이 필요 없고 홀타공을 최소화할 수 있기에 원가절감 및 공기절감에 탁월하므로, 특히 수상 태양광 프로젝트의 경우 포스맥 프로파일을 활용해 설치하면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포스코휴먼스는 최근 한국수자원공사 및 한국농어촌공사 등 수상 태양광 주요 고객들을 대상으로 포스맥 구조물 판매를 확대하고 있을 뿐 아니라, 경제적인 설계를 통해 중·소규모의 태양광 EPC 사업도 추진 중이며, 육상 태양광 분야에서도 후도금 공정이 필요 없는 포스맥 C 형강을 제작, 납품해 다양한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한편, 현재 국내 태양광사업의 성공 요건 중 하나인 원가절감 측면 외 구조물 안전성 측면에서도 포스코휴먼스는 최적 설계를 수행함으로써 생산원가 절감 및 안전성까지 함께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 상무는 “태양광 구조물은 태양광발전소 운영기간 동안 각종 자연환경 속에서 안전하게 태양광 패널을 지지해야 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함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원가절감 요구로 인해 현재 소재 및 구조적으로 불안한 구조물 설치가 진행돼 크고 작은 붕괴사고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전체 사업비 중 구조물의 중요성 대비 낮은 단가는 항상 이러한 위험에 노출시키므로 무엇보다 발주처나 설계사들이 구조물의 안정성에 대해 보다 비중을 두고 고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수상 태양광시장 활성화 속 선두 역할 담당한다!
수상 태양광에 특히 강점을 가지고 있는 포스맥 프로파일의 특성상 2016년에도 포스코휴먼스는 수상 태양광시장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박 상무는 “올해야말로 수상 태양광시장의 활성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그도 그럴 것이 수면 임대비용이 기존 10%에서 5%로 낮춰졌을 뿐 아니라, 기술개발로 인한 시공비 절감으로 수익성도 향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포스먼휴먼스는 2016년을 기점으로 수상 태양광 구조물 전문업체로 도약하고 이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상무는 “수상 태양광발전소가 설치되는 수면은 잘 보존해 후대에 넘겨줘야 하는 우리의 소중한 자산인 만큼 모든 구조물은 음용수 테스트 등 환경에 유해한 소재로 제작돼야 한다”면서, “이에 당사는 음용수 테스트에 통과한 친환경 포스맥 프로파일과 안전발판을 수상 태양광발전소에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말 시장 진입에 성공한 일본의 성공사례를 이어나가, 올해는 동남아 및 남아프리카 지역 등 보다 다양한 세계시장 진출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SOLAR TODAY 김 미 선 기자(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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