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 보령댐 수상 태양광발전소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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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4.21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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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수상 태양광시대 열리다!”

기후변화 대응 위한 해답, ‘수상 태양광’ 보령에서 꽃피우다!
지난 2월 25일, 충청남도 보령시 미산면 보령호 일원에서 2MW 규모의 수상 태양광발전소 준공식이 개최됐다. 보령호의 약 3만평방미터 수면에 설치된 이 수상 태양광발전소는 지난해 10월에 착공식에 들어가 같은 해 12월 31일에 완공됐으며, K-water를 주축으로 태양광 전문기업인 파워포인트 및 스코트라, LS산전, 포스코휴먼스 등의 참여로 이뤄진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사업모델로서 주목받고 있다.

   
 
  ▲ 충청남도 보령호에 설치된 2MW 규모의 수상 태양광발전소 전경  
 
2012년에 처음 사업 개발을 시작해 근 4년 만에 결실을 본 프로젝트였던 만큼 이날 준공식에는 충청남도 안희정 도지사를 비롯해 보령시 김동일 시장,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박광국 원장, 국무조정실 강영철 규제조정실장, 금강유역환경청 정복영 청장, K-water 차기욱 수자원본부장, LS산전 최순홍 상임고문, K-water 이학수 부사장 등 정부 및 업계 관계자들도 참석해 축사를 건네며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을 표하기도 했다.

이번 사업의 주축이었던 K-water의 홍정조 에너지처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2012년 세계 최초로 합천댐에 수상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한 이후 K-water는 국내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있어 선두주자 역할을 수행해 왔다”면서, “합천댐에 이어 이번에 준공한 보령댐 수상 태양광발전소는 정부 부처와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성공리에 마무리한 프로젝트로, 총 2MW 규모로 연간 약 7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고 1,30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최근 파리기후협의를 통해 총 195개 당사국들이 2030년까지 지구평균온도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1.5℃까지 제한하는 데 합의했으며, 이를 위해서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므로, 우리도 친환경에너지 사용량을 늘려 이에 대응해 나가야 한다”면서, “충청남도는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두고 지역특화산업으로 태양광 응용제품군에 초점을 맞춰 육성하고 있는 만큼 태양광 응용제품이라고 할 수 있는 이번 수상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 지난 2월 25일, 충청남도 보령시 미산면 보령호 일원에서 2MW 규
모의 수상 태양광발전소 준공식이 개최됐다.
 
 
K-water 이학수 부사장 역시 기념사를 통해 “지난해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는 새로운 기후변화 체제 수립을 요구하고 있으며, 올 연초에 열린 다보스 포럼에서도 기후변화의 영향을 대량 살상무기보다 더 큰 위협요인으로 진단하고 있다”면서, “K-water는 이 같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공기업으로서의 책임감을 명심하고 국민들에게 건강한 물 공급과 더불어, 수상 태양광처럼 물과 연관된 다양한 청정에너지원을 개발하는 데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향후 K-water는 이번 사례에서와 같이 민관이 적극 협력해 동반성장하는 모범적인 모델을 만들어 갈 계획”이라면서, “더욱이 수상 태양광발전사업 진행시 주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항상 철저한 시설관리와 검증을 시행하는 한편 발전수익을 통해 지역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4년간의 노력, 드디어 ‘빛’ 보다!
K-water는 수상 태양광이 국토의 효율적인 활용과 지구환경 에너지 자원으로서 국가의 미래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판단해 기술개발에 들어간 이후 지난 2012년 세계 최초로 합천댐에 수상 태양광 실증 테스트베드를 설치하면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수상 태양광시장을 설계했으며, 이후 몇 년간 수상 태양광 선두주자로서 이 시장을 이끌어 왔다.

이번 보령댐 수상 태양광발전소 준공은 K-water와 관련 민간사업자들의 기술개발 및 협업을 통해 완성된 첫 번째 MW급의 대규모 수상 태양광 프로젝트로서, 본격적인 수상 태양광 시대를 알림과 동시에 보령호의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관광지로 보령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뜻 깊은 프로젝트라는 설명이다.

더욱이 이번 수상 태양광발전사업 개발부터 준공에 이르기까지 애로사항이 많았기에 K-water 및 관계사들의 준공 소감도 남다르다. 2012년에 처음 사업 개발에 들어갔지만, 실제로 준공이 된 것은 지난 2015년 12월의 일로, 이처럼 사업이 4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린 이유는 환경성 때문이다. 이는 행여 수상 태양광이 수생태계 교란 및 수환경 변화에 영향을 주지 않는지를 2년에 걸쳐 환경 모니터링을 통해 검증받아야 했던 까닭이다.

그리고 2여년의 환경영향평가 결과, 수상 태양광발전소가 수환경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음을 검증받은 후 국무조정실 규제조정협의에 따라 당초 사업 용량을 4MW에서 2MW로 축소하면서 사업 계획 후 4년이 지나서야 준공식을 개최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수상 태양광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해온 K-water 관계자는 “국내 다목적 댐에 환경적인 문제를 협의에 따라 해결해 낸 최초의 사례로서 이를 기반으로 향후 다목적 댐을 활용하는 수상 태양광이 한 단계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수상 태양광을 근 5년째 진행하면서 그동안 물론 어려운 점이 많았지만, 점점 발전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라면서, “그러나 수상 태양광발전소의 경우 인류의 생명줄인 물을 이용하는 만큼 친환경 자재를 사용해 안정성 및 내구성 높은 발전원으로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수상 태양광 프로젝트는 태양광 전문기업인 파워포인트가 수주해 총 사업을 진행했으며, 500kW씩 묶어 총 네 개의 유닛으로 설치됐다. 태양광 모듈은 백시트를 적용하지 않은 LS산전의 수상 전용 태양광 모듈이, 계류기술 및 알루미늄 구조물은 스코트라의 기술력이 적용됐으며, 그리고 4개 유닛 중 한 개의 유닛에는 포스코휴먼스의 포스맥 구조물 및 안전발판이 적용됐다.

SOLAR TODAY 김 미 선 기자(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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