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세계 폴리실리콘 시장 가격 하락 예상 및 불투명 전망
  • 최홍식 기자
  • 승인 2017.07.1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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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간 가격 경쟁력 치열해지고 공급 과잉으로 지난해 최저가 경신 예상

[Industry News 최홍식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에서 발표한 2분기 태양광 산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태양광발전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의 가격이 지난 6월기준으로 전월대비 6.2% 반등해 kg당 13.6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태양광발전에 있어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 [사진=Industry News]
태양광발전에 있어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 [사진=Industry News]

올해 초 중국 시장에서의 수요 증가로 폴리실리콘 가격이 강세를 보였으나, 3월 들어서면서 약세로 반전했다. 5월 폴리실리콘 가격이 kg당 12.8달러를 기록하는 등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높았으나, 6월 들어서면서 폴리실리콘 가격이 다시 상승하는 반전을 나타냈다. 

6월 가격 반등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폴리실리콘 시장에 대한 전망은 밝지 않다. 지난해 하반기 폴리실리콘 최저가는 kg당 12.8달러 였는데, 올해 최저가는 12달러 선을 깨고 더 내려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세계 폴리실리콘 수요처인 중국시장에서의 수요가 하반기로 갈 수록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며,  하반기 신규 증설된 물량이 시장에 공급돼 공급 과잉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했듯 지난해 기록한 최저가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은 매우 높은 상황이며, 어는정도 가격까지 하락하는지가 관건이다. 

폴리실리콘 가격동향 [자료= 한국수출입은행 보고서/ New Energy Finance]
폴리실리콘 가격동향 [자료= 한국수출입은행 보고서/ New Energy Finance]

올해 1분기 중국의 폴리실리콘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15,550톤이었다. 중국 폴리실리콘 수입 감소와 함께 독일 및 미국산 폴리실리콘의 점유율은 증가하고 있는 상항이다. 중국 폴리실리콘 수입량의 절반을 점유하고 있는 한국산 폴리실리콘에 대한 반덤핑 이슈가 있는 등 국내 기업에 대한 견제가 심해지고 있다. 

폴리실리콘이 공급과잉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폴리실리콘 업체들의 설비 증설 경쟁과 가격절감 노력을 지속하고 있는것도 악재다. 중국 Tongwei사는 전기료가 저렴한 사천성에 약 5만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을 설립한다는 발표를 했으며, GCL사도 4만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을 2018년 말 완공 목표로 설비 증설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LD PV Silicon사는 기술개발을 통해 폴리실리콘 생산단가를 kg당 8달러까지 낮췄다고 발표하는 등 업체간 제조단가를 낮추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올해 29개의 폴리실리콘 업체들 생산용량은 456,500톤으로 약 90GW규모의 실리콘 모듈을 생산할 수 있는 용량이다. 올해 태양광발전 수요가 약 76GW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실리콘 모듈은 약 74GW의 수요가 있을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현재 세계 생산용량의 약 20%에 해당하는 90,000톤이 공급 과잉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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