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네트워크 구축해 세계 강소기업 이룬다
신호전달기기 전문기업인 큐라이트는 국내 시장을 넘어 외국 시장을 아우르는 야심찬 계획을 시행하고 있다. 세계 주요 국가에 생산기지 글로벌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해 세계 3대 강소기업으로 성장한다 밝혔다. 이미 중국을 비롯한 미국, 브라질, 일본 등 세계 현지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단순 측면으로 신호전달기기는 특별한 기술을 요하지 않는 평범한 제품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큐라이트는 고품질의 고성능 제품을 개발, 생산함으로써 신호전달기기의 새로운 패러다임의 척도가 되고 있다.
회사를 설립하게된 배경은?
지난 1990년대 초, 국내 산업은 각종 기술이 발달하면서 플랜트 및 자동화 설비, 무인 상태의 자동화 기계 등이 비약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그러나 설비 자동화, 무인화에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신호전달기기는 기능이 단순하고 종류도 제한적이었다. 그렇다보니 다양한 제품과 다기능 고품질에 대한 제품 개발이 무엇보다 요구됐다. 더더욱 국내 시장은 외산이 잠식한 상태로 국내 기술력만으로 개발된 제품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었다. 이에 우리는 수입에 의존하던 방폭형 제품을 순수 기술력으로 개발했고, LED 광원을 경고등과 시그널 타워 등에 적용해 시장을 보편화 시켰다.
오늘날 우리가 신호전달기기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국산화 개발로 통한 축적된 기술력과 수많은 시행착오가 밑바탕이 되지 않았나 싶다. 연구소를 포함한 6,600m2 규모의 김해 공장과 부산 큐라이트 사옥, 밀양에 연수원까지 체계적인 환경 시스템을 갖출 수 있었다.
개발, 생산하는 제품군 종류는?
자동화/무인화 설비 및 반도체/자동차 산업, 철강/조선 산업, 도로 안전설비, 특수 위험지역, 대형 옥외 플랜트 설비 등에 사용되는 400여종의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경고등/표시등이 있는데, 초소형 경고등에서 대형까지 종류가 다양하고 일반형을 비롯한 중부하형, 방수방진형, 선박 내식형 등 적용하는 환경에 가장 적합하다.
그리고 자동 조립기계, 소형 공작기계 등에 사용되는 초소형 위치제어 리밋 센서와 제약 공장, 식품 가공기계, 세척기 등에 적합한 소형 방수, 방유, 방진구조(IP56) 리밋 스위치도 제작 공급하고 있다. 위치제어용 리밋 스위치는 정밀도와 기기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전기적 특성이 우수해야하는데, 우리 제품은 이 같은 요건에 만족한다. 그 외 공작기계용 LED 조명등/작업등/형광등, 배전반용 LED 작업등, 도로용 LED 가로등, LED 터널등, 공장용 LED 투광등 등의 산업용 LED 조명등도 생산하고 있다.
또한, 여러 복수신호를 포착하거나 전달하는 시그널 타워램프나, 어떠한 차량에도 최적으로 장착되는 긴급산광형(장방형) 경고등, 야간에 운항하는 항공기의 안전을 도모하는 항공장애등 등의 제품도 생산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30여가지의 멜로디음과 16종의 알람을 소비자 요구에 따라 내장시킨 일렉트로닉 혼도 있다. 소비자가 직접 입력, 수정할 수 있는 사용자 중심형 제품이다.
최근 출시한 신제품이 있다면?
전략적 품목으로 정한 무선 통신기반의 원거리 제어용 제품(USB, 이더넷, DeviceNet)과 특수 산업용 LED 작업등, LED 조명등, LED 형광등 개발에 집중 투자해 양산 중에 있다.
최근에는 고객이 직접 광원, 동작, 신호음 종류를 자유롭게 선택해 조립할 수 있는 모듈형 타워등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그동안 표시등과 시그널폰을 별도로 분리해 설치하도록 제작된 구조였으나, 이를 일체형으로 개선하고 음성 신호를 탑재해 보다 정교하게 정보 전달할 수 있다.
새롭게 공략할 산업분야는 어디인가?
공작기계용 LED 조명등 분야의 매출 확대에 주력하고 있으나, 내년부터는 LED 가로등, LED 터널 투광등 등의 도로 조명 LED 광원 전환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큐라이트의 마케팅 전략은?
경쟁사와 다른 우리만의 마케팅 전략은 ‘다품목 생산시스템과 단납기 대응시스템’이다. 즉, 각각의 사용 환경과 작업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최다 품목 생산 능력을 갖추고, 타업체보다 한발 먼저 신속한 납기 대응으로 차별화하는 것이다.
이는 전략 마케팅, R&D, 구매, 생산, 품질관리 업무가 동일한 공간에서 계획되고 수행되는 원스톱 시스템을 통해 급속하게 변화하는 시장 욕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국내 시장 점유율은?
신호전달기기 분야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은 약 65%로 각각의 산업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즉, 시장에서 가격 결정의 바로미터가 된다고 자부한다.
지난해 매출성과 및 올해 목표는?
지난해 총 매출성과는 이전보다 15% 가량 성장했으며, 올해는 20%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세계적 불경기로 인해 매출의 상승 곡선은 다소 주춤거리지만, 목표치 도달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하반기 시장 경기를 전망한다면?
대외적인 여건으로 볼 때 결코 밝은 상황은 아니다. 유럽발 금융위기가 이미 국내 경제로 전이됐고, 내수 시장도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설비 투자가 급감하면서 자동화기기 분야의 매출의 하락은 당연시 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의욕적으로 개발했던 신제품 판매가 본격화되는 시점이기에, 경기 불황에 따른 매출 하락을 충분히 만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장 엔드유저의 제품 평가는?
‘큐라이트’ 브랜드 이미지는 이미 많은 고객들에게 어필된 상태지만 각 환경에 맞는 맞춤형 제품을 신속하게 공급받을 수 있다는 측면 때문에 더 큰 호응을 보내고 있다.
특히, 국제/국내 인증서, 제품 홈페이지, 사용설명서 등의 고객지향 서비스가 높아 편하다는 평가가 많아 신호전달기기의 대표 브랜드라는 반응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국외 시장 공략의 진척도는?
지난 2001년에는 중국에 상하이큐라이트유한공사를 설립하고 7,000m2 규모의 공장을 세웠다. 이어 중국 내 선전, 베이징, 텐진 영업소와 일본 지사를 구축해 새롭게 시장을 확장했다. 또한, 중국, 미국, 멕시코, 스웨덴, 캐나다 등 40여개국에서 연간 700만달러의 수출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위상을 높이고 있다.
앞으로는, 인도 내 생산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며, 미국과 브라질에 판매 법인을 설립하는 등 외국 시장 공략에 더욱 더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인 비전 및 마스터플랜은?
우리는 국제적인 기술 인증에도 주력해 유럽 공동체, 미국, 영국 등 국가에서 12종의 기술 인증을 획득했고, 신호전달기기 관련 특허 15개를 보유했으며, 매년 5건 이상의 특허를 출원하고 있다.
앞으로는 우수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생산기지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세계 신호전달기기 분야에서 오는 2015년엔 세계 5대, 2018년엔 세계 3대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한다.
한편, 우리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3.5%를 연구 개발비로 투자하는 등 매년 증액하고 있다. 내년에는 4%, 오는 2015년에는 7%로 연구 개발비를 늘려 앞선 기술력으로 신제품을 내놓고, 국내외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력을 확보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