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中 친환경차 시장 공략 본격화한다
  • 월간 FA저널
  • 승인 2013.08.16 09: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기적 협력 통해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LS그룹이 중국 현지 자동차 점유율 2위인 동풍자동차그룹(Dongfeng Motor Group : 이하 동풍그룹)과 손잡고 현지 친환경차 시장 석권에 나선다. LS산전·전선·엠트론, 대성전기 등 LS그룹 4개 계열사는 LS 타워에서 동풍그룹 부총경리단과 친환경자동차(전기차, 하이브리드카) 관련 부품 및 시스템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동풍그룹은 지난 1969년 중국 호북성 우한시에 설립돼, 자산 총계 25조원에 종업원 수가 14만명에 달하는 완성차 생산 및 판매업체다. 상해제일자동차그룹에 이어 현지 업계 2위 기업(시장점유율 30.5%, 생산량 308만대)으로, 중국 제조업 2위, 중국 500대 기업 13위, 세계 500대 기업 142위를 차지한 글로벌 기업이다.

이날 행사에는 LS산전 구자균 부회장과 LS전선 구자은 사장이, 동풍그룹에서는 류 웨이 동(Liu Wei Dong) 부총경리 등 양측 최고위 경영자들이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향후 사업협력 구체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양해각서는 중국 내 친환경차 시장 활성화를 위해 관련 부품과 시스템 공동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협력 범위는 친환경차 관련 파워트레인 및 전장시스템 공동 개발, 에너지저장장치시스템 공동 개발, 시스템 신뢰성 확보, 양산화 방안 확보, 충전 시스템 공동 개발, 그리고 협력 가능한 자동차 전장 부품 개발 등이다.

또한, 양측은 전략적 파트너로서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실무진은 물론 경영층 간 상호 정기·비정기 교류회를 상시 개최키로 합의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1월 중점 업종기업 구조조정 의견을 통해 구조조정 대상인 9개 산업을 발표, 자동차 산업을 구조조정 1순위로 지목한 바 있다. 우후죽순으로 업체가 난립하고 있는 산업을 전반적으로 재편하고, 외국합작사에 의한 시장잠식 상황에서 토종 기업의 생존력을 강화시키고자 하는 의도가 있다.

또한, 공해, 석유 문제 등으로 기존 엔진차 보급에 제동이 걸린 상황에서 친환경차 보급활성화로 위기를 돌파하려는 중국 정부의 정책적 방향과 맞물려 토종 기업의 기술력 확보가 향후 중국 자동차 산업의 성패와 맞물리게 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 상태다.

LS그룹과 동풍그룹은 지난해 대성전기의 파워윈도용 스위치와 차량내부 인판넬 스위치 수주를 계기로 인연을 맺었으며, 대성전기는 올해도 승용차와 상용차용 BCM(Body Control Module : 차체제어모듈)을 수주하는 등 거래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와 같은 관계를 기반으로 중국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활성화에 발맞춰 동풍그룹과 이 분야 핵심 부품 및 시스템 기술력을 보유한 LS그룹의 이해가 맞아떨어지면서 장기 파트너 관계를 구축하게 된 것이다.

FA Journal 편집국 (Tel. 02-719-6931 / fa@infothe.com)


<저작권자 : FA저널 (http://www.fajournal.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