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 온실가스 감축, 탄소배출거래 속속 뛰어들어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7.11.2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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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스 공급을 기반으로 하는 에너지 기업이 가스 공급지역 산업체를 대상으로 외부사업에 나선다. 다시 말해 자사가 가스를 공급하고 있는 지역 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배출이 발행하는 시설에 대해 자발적인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유도하겠다는 의미다.

'자발적 탄소배출권 사업 유도할 것'

[Industry News 박관희 기자] 도시가스 등 연료를 공급하는 삼천리가 중소사업장의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하고, 한국에너지공단은 이를 통한 탄소배출권을 탄소 거래시장에 공급한다. 에너지공기업과 에너지 기업간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협력 사례이다. 

에너지공단과 삼천리 관계자들이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변화 대응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에너지공단]
에너지공단과 삼천리 관계자들이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변화 대응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에너지공단]

한국에너지공단과 삼천리가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외부사업은 배출권 할당 대상업체의 배출량 보고시설 이외에 온실가스 배출이 발생하는 활동 및 시설에 대해 실시하는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말한다.

외부사업을 통해 발행받은 외부감축실적(KOC, Korean Offset Credit)은 할당대상업체에게 판매할 수 있고, 할당대상업체는 이를 상쇄배출권(KCU, Korean Credit Unit)으로 전환해 배출권거래시장에서 활용할 수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연료전환 및 고효율설비 교체부문 온실가스 감축사업 활성화와 신재생에너지 등 분산형 전원 활용 외부사업 모델 개발, 중소사업장 대상 온실가스 감축 컨설팅 등을 지원함으로써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 활성화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삼천리는 도시가스 공급권역인 인천광역시 및 수원시, 용인시, 부천시 등 경기 서부권 13개 지역 내 산업체를 대상으로 다양한 외부사업 모델을 발굴하고, 에너지공단은 이를 통한 탄소배출권을 배출권거래시장에 공급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한국에너지공단 강남훈 이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에너지공급사가 자발적으로 고객사인 중소기업의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발굴해 탄소배출권사업으로 이끌어내는 첫 시범사례로써, 이러한 사례가 타 에너지공급사로 확산되길 바란다”며, “또한 지역 내 연료전환사업 외에도 고효율설비 개체와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외부사업 모델 등에 관련 산업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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