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도 2℃ 상승 막기, 언더투 가입 추진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7.12.2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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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화 이전 기준으로 지구 온도 상승을 섭씨 2도씨 이하로 제한하는 파리협정이 발효되면서 지구 온도 상승을 막기 위한 범 세계적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언더투 가입, 온실가스 감축 의지

[Industry News 박관희 기자] 충청남도(이하 충남도)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지구 온도 2℃ 상승을 막기 위한 세계 도시 연맹(Under 2 Coalition·이하 언더투)’ 가입을 추진한다. 언더투는 미국 캘리포니아와 독일 바덴뷔템베르크가 주도해 만든 탄소 배출 감축 기구로, 38개국 187개 지방정부가 가입해 활동 중이다.

충청남도가 온실가스 감축에 앞장서기 위해 언더투 가입을 추진한다. [사진=충청남도]
충청남도가 온실가스 감축에 앞장서기 위해 언더투 가입을 추진한다. [사진=충청남도]

언더투 가입 기준은 탈탄소화 실현을 위한 정치적 의지 표명, 언더투 MOU에 의거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 설정, 현재 또는 향후 감축 목표를 제시할 수 있는 전략 채택 및 공표, 언더투 사무국에 매년 온실가스 배출 측정량 고시 등을 이행하거나 이행을 확약하면 된다.

충남도는 언더투 가입을 위해 지난달 이메일을 통해 사무국에 가입 의사를 전달했다. 또 충남도 기후환경녹지국장과 에너지전환팀이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언더투 사무국을 방문, 가입 및 활동 계획 등을 협의했다.

방문단은 탈석탄을 충남이 앞장서 추진하겠다는 뜻을 전하고, 동북아 권역 지방정부의 언더투 가입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언더투 가입 도시의 탈석탄 성공 사례도 들었다.

이어 충남도는 다음 달 중 신기후체제 온실가스 감축 계획, 기후변화 적응 대책, 에너지비전 계획, 탈석탄 친환경 재생에너지 정책 등 탄소 저감 목표 달성을 위한 활동계획서를 언더투 사무국에 제출할 계획이다.

한편 충남도 방문단은 탈석탄 친환경에너지 전환 방향 설정 등을 위해 캐나다 탈석탄 선진지를 방문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경우 지난 2003년부터 2014년까지 19기에 달하는 석탄화력발전소 모두를 폐쇄하고, 천연가스와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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