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김포공항에 항공관제시스템 구축해 운항안전성 높인다
  • 월간 FA저널
  • 승인 2013.11.2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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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안전 운항과 공항 통제 정보 통합관리 위한 필수 장비
 LS산전은 최근 한국공항공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항공등화개별점소등제어시스템(ILCMS : Individual Lighting Control & Monitoring System)을 김포국제공항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ILCMS는 레이더와 제어장치를 통해 항공기는 물론 공항 내 각종 지원차량까지 실시간으로 통제할 수 있는 첨단 항공관제시스템으로 2014년 말까지 설치돼, 실증 과정을 거친 후 운용될 예정이다.

하 상 범 기자

ILCMS는 별도의 제어 케이블이나 통신선을 설치하지 않고 전력선통신기술로 공항 내 설치된 레이더와 등화제어장치를 이용해서 항공기와 각종 지원차량을 감지, 유도, 통제한다. 지상이동 감시기능, 최적유도경로 계획, 항공기 지상이동 안내, 감시 및 통제에 필요한 정보 등을 통합관리해 제공하는 항공기 안전 운항 지원을 위한 필수 장비다. 

ILCMS을 통해 항공교통량 증가를 조절하면서, 공항 내 항공기, 차량 및 장비의 충돌상황을 방지할 수 있다. 관제사와 조종사 간 커뮤니케이션이 보다 용이해지며, 안전한 지상 교통 흐름을 유지해 안정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항공 등화 부분에서 고장이 발생했을 경우 기존 장비로는 문제가 생긴 항공 등화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으며, 전체 점소등으로만 제어가 가능했다.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고장 항공 등화를 즉시 파악할 수 있게 됐으며, 개별 제어가 가능해져 유지보수의 시간과 인력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 낭비되는 에너지 또한 줄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 할 수 있다.

국산화 성공으로 1,000억원에 달하는 수입대체효과 기대

ILCMS는 첨단지상이동통제시스템(A-SMGCS : Advanced Surface Move ment Guidance & Control System) 기술구현을 위한 핵심기술로 체코 프라하 루지네공항과 베이징공항 등을 비롯한 세계 선진 공항에 도입된 바 있다. 현재 5~6개의 외국기업만이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우리나라의 경우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하지만 LS산전과 한국공항공사가 지난 2006년부터 국산화에 착수해 2008년 개발에 성공했으며, 지난해 제주국제공항에서 국내 최초로 시연에 성공해 안정적으로 운용되고 있다.

LS산전 관계자는 “최근 항공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산 기술로 개발된 첨단 항공관제 시스템을 도입해 김포국제공항의 안전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국내 공항에 도입될 경우 약 1,000억원에 달하는 수입대체효과가 예상돼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동시에, 에너지 및 유지보수 등 공항 운용 측면에서 추가로 비용 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FA Journal 하 상 범 기자 (fa@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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