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풀리자 미세먼지, 가전시장 트렌드도 바꿨다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8.02.2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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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길던 혹한의 추위가 물러가자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아직 본격적인 황사가 오기 전임에도 때아닌 공기청정기와 의류건조기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미세먼지가 가전시장의 트렌드를 바꿔놓은 것이다.

2월 공기청정기와 의류건조기 판매 이상 급등

[Industry News 박관희 기자] 미세먼지가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공기청정기, 의류건조기, 의류관리기 등 미세먼지 관련 가전제품의 2월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비교 사이트 다나와는 2월 1일부터 25일까지의 공기청정기, 의류건조기, 의류관리기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26%, 76%, 62% 상승했다고 밝혔다. 

미세먼지가 본격화되면서 2월임에도 공기청정기와 의류건조기, 의류관리기 등 미세먼지 관련 가전 제품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사진=dreamstime]
미세먼지가 본격화되면서 2월임에도 공기청정기와 의류건조기, 의류관리기 등 미세먼지 관련 가전 제품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사진=dreamstime]

다나와에 따르면 공기청정기의 판매량은 통상 본격적으로 황사가 불어오는 4월, 5월에 집중된다. 그렇지만 올해는 1월 중 비상 저감 조치가 3번이나 발령되는 등 겨울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 데다 이른 황사까지 예고되며 연초부터 가파른 판매량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나와는 의류건조기, 의류관리기 등 틈새 가전으로 분류되던 가전 역시 미세먼지 영향에 따라 시장 내 새로운 주류로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류희범 다나와 유통분석 담당은 "통상 계절적인 영향을 크게 받던 계절 가전과 생활 가전이 미세먼지 영향에 따라 연 중 내내 사용되는 제품으로 인식되고 있는 분위기"라며 "특히 공기청정기의 경우 1가구당 2~3개씩 구비하는 비중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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