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미세먼지 저감 위해 석탄발전 5기 가동중단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8.02.2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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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는 지난해 9월 범부처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과 12월 발표된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노후 석탄발전 5기에 대한 봄철(3~6월) 가동중단을 3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가동중단은 3월부터 6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석탄발전소 가동중단으로 미세먼지 813톤 감축

[Industry News 박관희 기자] 봄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석탄화력발전소의 가동이 중단된다. 같은 이유로 석탄화력발전은 지난해 8기에 대해 6월 한달 간 시범적으로 가동중지된 바 있다. 특히 지난해 6월 시행된 가동중단에 참여했던 서천 1·2호기, 영동1호기는 이후 발전소가 폐지됐기 때문에 올해 나머지 5기에 대해 4개월간 가동중지를 시행한다.

올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석탄화력발전소 5기가 가동중단된다. [사진=당진화력발전소 홈페이지 캡쳐]
올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석탄화력발전소 5기가 가동중단된다. [사진=당진화력발전소 홈페이지 캡쳐]

호남1‧2호기는 지역 내 안정적 전력 계통 유지를 위해 지난해와 같이 가동중지 대상에서 제외했다. 한편, 산업부는 지난해 말 전기사업법 시행령을 개정해 발전사업자가 환경을 위해 가동 중지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금번 노후석탄 5기의 가동 중단으로 감축되는 미세먼지(PM2.5)는 노후석탄 5기의 2017년 미세먼지 배출 실적을 근거로 추산해 813톤으로 전망되며, 이는 지난해 석탄발전의 4개월 치 배출량인 9,472톤의 8.6%에 해당된다.

가동정지 대상 5개 발전소 인근과 수도권 등에서 가동정지 전‧후의 미세먼지 농도 변화를 측정‧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가동정지 후 배출량 변화를 통계적으로 분석하고, 대기질 모형 등을 통해 대기오염도 변화도 분석할 계획이다.

가동중단에 따른 효과분석 결과는 7월 이후 발표 예정이다. 가동 중지기간인 3~6월은 동절기·하절기에 비해 전력수요가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안정적인 전력수급 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예기치 못한 수요의 급증과 기타 발전기 고장 등에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 발전기 정비일정 조정을 통해 공급능력을 확보하고, 설비 예방 점검 등을 추진하는 한편, 비상시에는 가동 중지 발전기도 긴급 가동할 수 있도록 기동 대기상태를 유지하고 필수인력도 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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