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B, 국내 최초 2.5기가 인터넷 상용화로 VR·AR 서비스에 활용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8.05.1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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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세계 최초로 초고속인터넷 ADSL(Asymmetric Digital Subscriber Line, 비대칭 디지털 가입자 회선)을 상용화해 대한민국을 ICT 강국으로 이끈 SK브로드밴드가 이번에는 현재 가장 빠른 속도인 2.5기가(2.5Gbps) 인터넷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다.

10기가 인터넷 인프라에 대한 중요성과 활용도 높아질 것

[인더스트리뉴스 박관희 기자] SK브로드밴드는 스마트폰, 태블릿PC, AI 스피커, WiFi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단말의 동시 사용 및 대용량 콘텐츠가 급증하는 인터넷 사용 환경 변화에 발맞춰 가구당 2.5기가, 단말별 1기가 인터넷 속도를 제공하는 새로운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0일 기자간담회에서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통신국사와 가입자간 광케이블망을 연결하는 차별화된 전송기술을 적용해 경쟁사 대비 가장 빠르고 뛰어난 성능의 ‘기가 프리미엄’을 출시하게 되었다.

‘기가 프리미엄’은 별도의 케이블을 증설하거나 교체하지 않고 가구당 2.5기가 대역폭의 인터넷 제공이 가능한 G-PON(Gigabit-Passive Optical Network) 기술을 적용, 여러 개의 단말을 이용해도 단말별 최고 1기가 속도를 제공한다.

SK브로드밴드가 가구당 2.5기가, 단말별 1기가 인터넷 속도를 제공하는 새로운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진=SK브로드밴드]
SK브로드밴드가 가구당 2.5기가, 단말별 1기가 인터넷 속도를 제공하는 새로운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진=SK브로드밴드]

반면 국내 타사의 경우 가구당 1기가 대역폭의 인터넷을 제공하는 E-PON(Ethernet-Passive Optical Network) 기술을 적용하고 있어 여러 개의 단말 이용 시 서비스 속도가 G-PON에 비해 떨어진다.

미국의 IT 솔루션 전문업체인 시스코는 최근 발행한 보고서에서 2021년이 되면 일인당 인터넷에 연결하는 단말 대수가 12.2대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SK브로드밴드는 가정 내 3개의 단말이 연결된 상태에서 1시간 30분 분량의 UHD 영화 콘텐츠 다운로드 시 기존의 1기가 인터넷의 경우 6분이 소요되는 반면, ‘기가 프리미엄’ 이용 고객은 2.5배 빠른 2분 24초 만에 다운로드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미 하나의 광코어로 최대 52.5Gbps까지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차세대 인터넷 전송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으며, 2020년까지 100Gbps 이상 데이터까지 보낼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는 내년 상반기 무선시장에서 5G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VR·AR,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 AI 로봇 등 다양한 서비스의 활용이 본격화되면서 유선시장에서도 10기가 인터넷 인프라에 대한 중요성 및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지창 SK브로드밴드 Infra부문장은 “지난 20년간 회사가 축적해온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2.5기가 속도의 인터넷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며 “이번 2.5기가 인터넷 출시를 기점으로 다가올 10기가 서비스 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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