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전국 1,500곳에 공기질 관측망 구축 완료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8.05.25 09: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T가 전국 1,500곳에서 1분 단위로 공기질을 관측한 결과 같은 서울에서도 구별 미세먼지 농도 차이는 최대 60% 이상이었다. 시간에 따른 미세먼지 농도도 ‘보통’(30~80㎍/m³ 이하)에서 ‘매우 나쁨’(150㎍/m³ 이상)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개방형 IoT 플랫폼으로 동 단위 ‘미세먼지’ 정보 수집

[인더스트리뉴스 박관희 기자] KT가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KT 에어맵 코리아(Air Map Korea)’ 프로젝트를 7개월 동안 추진한 경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9월 KT는 사물인터넷(IoT) 솔루션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미세먼지 정책수립을 지원하는 ‘KT 에어맵 코리아’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선언한 바 있다.

KT는 보유한 ICT 인프라를 활용해 서울 및 6대 광역시 1,500개소에 공기질 관측망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KT는 통신주 450만개, 기지국 33만개, 공중전화부스 6만개 등 전국에 약 500만개의 ICT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 시설은 생활공간 위주로 설치된데다 사람이 호흡하는 지상 10m 이내에 위치해 실질적인 공기질 측정에 적합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KT GiGA IoT 사업단 김준근 단장이 1,500개소에 구축된 공기질 관측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KT]
KT GiGA IoT 사업단 김준근 단장이 1,500개소에 구축된 공기질 관측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KT]

KT는 기상관측 자료, 유동인구 등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미세먼지 측정장비를 최적의 장소에 설치했다. KT의 공기질 관측망은 인구를 기준으로 전 국민의 약 50% 이상을 커버할 수 있는 수준이며, 유아와 노인 등 미세먼지 민감 계층이 많은 지역, 유동인구가 많은 랜드마크에 설치돼 미세먼지 정책 수립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KT는 공기질 관측망 구축뿐 아니라 1분 단위로 공기질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개방형 IoT 플랫폼 ‘에어맵 플랫폼(Air Map Platform)’을 공개했다. 이 플랫폼은 전국 1,500곳에 설치된 미세먼지 측정장비가 1분 단위로 실시간 전달하는 데이터를 수합하고 분석한다. 미세먼지를 비롯해 초미세먼지, 온도, 습도, 소음 등 5가지 항목을 진단한다.

KT는 1,500개소의 공기질 관측망에서 수집하는 데이터와 교통량, 유동인구, 풍속, 지형 등 각종 환경 변수들을 융합해 빅데이터 분석을 진행하면 보다 의미 있는 데이터가 도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KT는 공기질 관측망과 에어맵 플랫폼 그리고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여러 기관에서 추진하는 미세먼지 저감정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KT 플랫폼사업기획실 김형욱 실장은 “KT는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미세먼지 문제해결에 힘을 보태기 위해 IoT 솔루션, 빅데이터 분석 등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에어맵 코리아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며, “KT는 국민들이 미세먼지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도록 정부, 지자체, 연구기관 등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