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기술 선박에 적용, 연료 소비 비용 절감과 환경 영향 최소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
[인더스트리뉴스 전시현 기자] 히타치 자회사인 히타치 유럽이 유럽 최대 선사 중 하나인 스테나 라인(Stena Line)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히타치 유럽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인공지능 기술을 선박에 적용, 연료 소비 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양사가 체결한 파트너십에 따라 히타치 소속의 각 사업부별 전문가들은 스테나 라인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기존 디지털 아키텍처 리뷰에 들어가게 된다. 또한 스테나 라인이 2021년까지 세계적 수준의 코그너티브(Cognitive) 선사로 탈바꿈한다는 목표를 실현할 수 있도록 자문도 제공할 예정이다.
선박 연료 소비량은 스테나 라인이 지출하는 비용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이를 조절하는 것은 사업적 측면에서 중요하다. 히타치는 최첨단 AI 기술을 활용, 높은 연료 소비를 유발하는 핵심 요소를 식별하고 더 나아가 효율적인 선박 운영에 대해 자문을 제공하게 된다.
스테나 라인은 스마트 기술 적용을 통해 환경적 풋프린트를 저감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려는 선박업계 움직임을 선도하고 있다.
히타치 글로벌 디지털 홀딩(Hitachi Global Digital Holdings Corporation) 히샴 압데사마드 CEO는 “선박업계 등 각 산업별 기업들이 재무적 성과와 환경적 영향 모두를 겨냥해 운영을 최적화하는 과정에서 디지털화는 핵심적 역할을 수행한다. 이미 다수의 공동 이니셔티브를 진행한 바 있는 양사의 이번 파트너십은 스테나 라인(Stena Line)에 디지털 경험을 제공해 사업적, 사회적 측면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단계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스테나 라인 루네 클리베리(Rune Kleiberg) 디지털전략부문장은 “구조적 접근과 계속되는 이니셔티브 진행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선사가 되겠다는 게 스테나 라인의 목표다. 히타치가 코그너티브(cognitive) 선사가 되려는 우리 회사를 지원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이를 통해 육해상 운영이 최적화되고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선박을 위한 새로운 역량을 제공받는 한편 운영 효율성과 전반적인 선박 실적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