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일본, 연료전지 지원 활발! 한국은?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8.06.0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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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전환시대라는 패러다임은 수소 사회를 목표하고, 이런 수소사회에 진입하기 위해 연료전지 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분산전원과 신재생에너지로의 가치를 지닌 연료전지 산업의 미래가 밝아야 하는 이유다.

연료전지, 수소생산의 청정성 확보 나선다

[인더스트리뉴스 박관희 기자] 연료전지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수소생산의 청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고, 단기적으로 가능한 기술과의 접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4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지난 달 개최된 RPS 공청회에서 원별 가중치에 대한 연료전지에 대한 가중치 개정안이 현행 유지됨에 따라 다른 에너지원에서는 이른바 환경적 패러다임으로 연료전지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상용화되어 있는 대부분의 연료전지는 LNG를 이용해 운영 중이고, 신재생에너지에 해당하는 연료전지가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문제제기인 것이다. 에너지 업계 관계자는 “수소 생산기술은 수전해를 비롯해 천연가스와 수증기 개질, 석탄가스화와 부생가스를 이용하는 것이다”면서 “천연가스의 직접분해나 열화학 분해 등의 개발이 진행 중이고, 궁극적으로 재생에너지 전력을 기반으로 하는 수소의 생산과 대용량 장기 에너지 저장기술의 활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기술적인 과도기에 있는 연료전지 산업을 환경적 프레임에 가둬 성장의 동력을 잃게 만드려는 의도가 있는 건 아닌지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부산에 설치된 연료전지 발전소 전경 [사진=부산광역시]
부산에 설치된 연료전지 발전소 전경 [사진=부산광역시]

올해가 연료전지 시장이 중요한 시기라는 연료전지 업계 관계자는 “도시가스를 이용하지만 수소와 공기중의 산소의 전기화학반응으로 전기와 열을 생산하며 1년 365일 가동한다는 점에서 기저발전원으로 또 분산전원으로의 효용이 큰 신재생에너지이다”면서, “발전 효율적인 측면에서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앞서 있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어 “전기차는 문제제기도 없으면서 연료전지에 대해서만 가혹할 정도로 문제를 삼는 것은 다소 편향적인 태도가 아닌가 생각된다”고 밝혔다.

현재 연료전지 산업은 세계적으로 아시아와 북미가 시장을 견인하고 있고, 올해 사상 최초로 1GW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는 발전용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고, 발전용의 경우 가정용 열병합발전과 상업용 목적으로 다양한 연료전지가 개발되고 있다.

에너지 업계 전문가들도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원과 더불어 오염물질이 적고 이용률이 높은 대표적인 도시형 분산발전원으로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친환경발전원이라는 이견이 없다. 때문에 에너지 기반산업으로 충분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갖고 있는 것이다.

국내 최대 실적을 보유한 연료전지 업체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중에서 24시간 전기를 생산하는 연료전지는 안정적인 전력수급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면서, “연료전지 산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고 또 목소리를 내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현재 연료전지 산업은 육성과 보급, 또 활성화가 필요한 시기이다”고 밝혔다.

연료전지의 활용유형 및 지역에 따른 판매량 [표 : E4tech]
연료전지의 활용유형 및 지역에 따른 판매량 [표 : E4tech]

 

또 다른 연료전지 업체 관계자도 “수주 발표도 소식을 전하지 않는 형편이다”고 전하고, “일단 연료전지 산업에 대한 오해가 있을 수도 또 무조건적인 문제제기도 있을 수 있겠지만 그런 의견들이 종합되는 과정에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지역과 아시아, 특정하면 일본은 수소사회를 앞두고 연료전지에 대한 지원을 대폭 늘려나가고 있다”고 밝히며, "그럼에도 수소생산의 청정성 확보를 위해 노력해 나가는 것이 연료전지 산업의 미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건물용 연료전지 사업이 발달한 연료전지 업체 관계자도 “연료전지 산업은 이제 뭔가 해볼려고 하는 시기이고, 또 막 성과가 도출되려고 하는 때인만큼 앞으로 정책방향에 잘 대응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지지를 받는 산업이 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신재생에너지로서의 자부심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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