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다쏘시스템코리아는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국내외 주요 고객사 담당자와 사용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카티아(CATIA)’, ‘에노비아(ENOVIA)’ 고객 및 사용자를 위한 행사인 ‘2014 카티아-에노비아 커뮤니티 컨퍼런스’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다쏘시스템 에노비아 라메쉬 할도라이(Ramesh Haldorai) 부사장과 론 클로즈(Ron Close) 브랜드 글로벌 마케팅 이사가 참석해 3D 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의 비전을 공유했다.
이 민 선 기자
다쏘시스템은 어떤 기업인가?
다쏘시스템은 3D를 통해 실제에 가까운 가상 환경을 제공해 제품과 비즈니스의 혁신을 돕는 글로벌 PLM(제품수명주기관리)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특히 다쏘시스템의 PLM 솔루션은 제품 기획, 설계, 제조, 유지 보수에 이르는 제품수명주기 전 과정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회사 내 여러 부서 간 혹은 파트너 및 고객사와의 효율적인 협업과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한다. 3D를 기반으로 PLM 전 부문을 연계해 통합 지원하는 완벽한 개념의 PLM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은 다쏘시스템이 유일하다. 다쏘시스템의 제품은 자동차, 항공, 정보통신, 에너지, 건축, 생명 공학, 산업기계, 소비재 등 폭넓은 산업계에 도입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패션 등 새로운 분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1981년에 설립, 프랑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다쏘시스템은 140여개국에 19만명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카티아 등 기존 제품 이외에도 M&A를 통해 지속적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현재 8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2010년에 PLM 2.0을 구현하는 V6 솔루션을 발표했고, 아마존과 제휴하는 등 클라우드와 모바일 환경에서의 입지도 강화하고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는?
다쏘시스템의 3D 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의 가치이다. 고객들이 이 플랫폼을 사용함으로써 단순히 제품개발에서 나아가 경험을 창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전하고자 했다.
경험을 창조하는 것의 핵심은 제품으로부터 최종 사용자가 이끌어내는 가치에 집중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자동차는 이동수단의 주된 가치가 있지만 제품구매시 고객들은 운전성, 휴대기기와의 통합 등을 고려하게 된다. 다쏘시스템의 3D 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을 통해 고객들은 최종사용자들의 행동 및 경험까지도 고려할 수 있게 된다.
3D 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의 환경이 지금까지 PLM 환경에 변혁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확신한다. 또한 3D 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은 최신 기술 변화를 모두 반영한 혁신이라고 할 수 있다.
혁신이라고 일컬을 만한 차별화된 특징은?
첫 번째는 파일 기반 시스템에서 데이터 주도형 아키텍처로의 변화를 들 수 있다. 과거의 기계 캐드 시스템의 원리를 생각하면, 단일 유저가 파일 기반의 행위와 더불어 개별 파일을 PDM 등에서 관리하는데 주력해왔다. 하지만 이제는 데이터를 직접 대상으로 해서 작업을 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훨씬 더 정밀한 작업이 가능해진다.
두 번째 변화는 경험 자체를 창조해내는 것이다. 기존에 제품 생산시 형태를 설계하고 그를 기반으로 만든 부품 등의 충돌을 확인하는 과정에 집중해왔다. 그런데 3D 익스피리언스 플랫폼에서는 기능 모델 자체를 가능케 한다.
예를 들면, 자동차 설계에서는 캐드 작업 전에 기능 목업을 설계할 수 있다. 브레이크 시스템의 제동거리 시뮬레이션, ABS 유무에 따른 기능 차이 등을 미리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러한 역량은 어떤 경쟁사도 구현해내지 못한 혁신으로 일컬어진다.
글로벌 협업 PLM 솔루션인 에노비아에 대해 소개한다면?
소규모 팀에서부터 수많은 사용자를 거느린 대기업까지 모든 규모의 기업에서 에노비아 솔루션을 사용해 3D 디지털 협업이 가능하다. 에노비아 솔루션은 제품의 수명주기 전반에 걸쳐 기획, 설계, 생산, 관리 등 각 프로세스 담당자들을 비롯해 임직원, 고객, 공급사 및 파트너사까지 모든 관계자들이 제품에 대한 개념과 내용, 배경까지 모든 내용을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한국시장에서 에노비아 구축사례는?
대표적으로 LG전자, 아세아텍(ASIA Tech)이 있다.
LG전자는 전 세계적으로 협업 및 제품 데이터 관리의 향상을 위해 다쏘시스템의 3D 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을 선택했다. 그 결과 개발팀은 동료의 작업을 검토하고 의견을 제공할 수 있는 독특하고 안정적인 공간을 확보함으로써 혁신이 촉진되고, 기업이 글로벌 비즈니스 운영의 효율을 개선하기 위한 설계 및 제조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아세아텍은 1945년에 설립된 한국 최초의 농업기계 전문 제조기업으로 국외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 나감에 따라 시장의 수요에 더욱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제품 개발 기간을 단축시킬 필요가 있었다. 제품 개발 기간을 단축시킴과 동시에 제품의 품질은 더욱 업그레이드하는 것도 경쟁력 향상을 위한 중요한 과제였다.
아세아텍은 에노비아 V6를 통해 데이터 정합성을 향상시키고 협업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다. 기존에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BOM 작업을 에노비아 V6로 자동화하기 시작한 것이다. 에노비아로 BOM을 관리하기 시작하며 E-BOM의 정합성이 향상되고 M-BOM으로 이관하는 과정에서의 데이터 누락이나 오류 등도 대폭 줄었다. 이를 통해 누구나 정확한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게 됐고, 사내 협업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3D 익스피리언스 플랫폼 R2014x 버전의 효용은?
3D 익스피리언스 플랫폼 R2014x를 앞서 도입한 기업들은 3D 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의 장점으로 쉽게 익히고 사용할 수 있는 사용자 경험, 비즈니스에 크게 도움이 되는 클라우드 기반의 소셜 협업을 꼽았다.
일반적으로 제품 생산에 있어서 혁신은 공급사, 협력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이뤄진다. 자동차 OEM의 예를 들면, 보통 150~200여개의 협력사와 일하게 되는데 그들과는 모두가 파일 기반의 정보교류가 이뤄진다. 이렇게 많은 이들의 역량을 모두 파악하기는 사실상 어렵다. 그러나 3D 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을 사용함으로써 하나의 클라우드가 형성되고, 협력사들도 직접 프로그램을 통해 동시 다발적인 정보교류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3D 익스피리언스 플랫폼 R2014x 버전 출시 후 활동 및 로드맵은?
시스템 엔지니어링, 모델링 등은 항공, 자동차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었다. 하지만 이들 분야에서도 여전히 별도의 툴이 없이 파일 기반의 활동이 진행돼왔다. 그러나 3D 익스피리언스 플랫폼에서는 핏(Fit), 형태, 기능 등의 연계가 확보된 상태에서 모델링이 이뤄진다. 이러한 모델링을 통해 최종 사용자가 원하는 역량에 더욱 근접한 제품 생산이 가능해진다.
다쏘시스템은 이러한 혁신적인 제품을 전 세계 모든 국가에서 론칭할 예정이며, 컨퍼런스 등의 활동도 꾸준히 진행함으로써 3D 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의 가치를 알리는데 주력할 것이다.
Hot Issue
‘카티아’, ‘에노비아’ 브랜드 전략 및 최신 기술 총망라
다쏘시스템코리아는 이번 행사에서 ‘경험의 시대에서의 제조업’을 기조로, 3D 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의 3D 모델링 애플리케이션인 카티아, 협업 애플리케이션인 에노비아에 대한 최신 기술과 전략, 그리고 국내외 기업들의 성공 사례들을 발표했다.
오전에 진행된 통합 세션에서는 론 클로즈(Ron Close) 에노비아 글로벌 마케팅 이사가 연사로 나서 ‘경험의 시대에서의 제조업’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이어서 일본의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 제조 회사인 대일본인쇄(DAINIPPON SCREEN)사가 차세대 수주제품 개발을 위해 3D 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을 도입한 사례를 발표했다.
오후에는 에노비아, 카티아 등 브랜드별로 총 3개의 트랙으로 나눠 보다 상세한 내용의 세션들이 진행됐다. 각 브랜드의 전략 및 최신 동향 등이 소개됐으며, 올해 2월에 상용 버전이 출시된 ‘3D 익스피리언스 플랫폼 R2014x’에 대응하는 클라우드 중심의 기능 추가에 대한 소개도 관심을 끌었다. 이와 함께 자동차 부품 제조사인 에스엘(SL)의 에노비아 V6로의 업그레이드 사례, 농업기계 전문 제조사인 아세아텍의 카티아 V6 도입 사례 등이 발표됐다.
이날 행사에서 다쏘시스템코리아 조영빈 대표는 “이번 컨퍼런스는 제조업 혁신의 중심에 있는 3D 모델링 및 PLM 솔루션과 성공사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매우 의미 깊은 자리”라며, “당사는 국내 제조 기업들이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서 더욱 경쟁력을 갖추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FA Journal 이 민 선 기자 (fa@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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