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표준 스마트시티 플랫폼 구축으로 거듭나는 부산시
  • 박규찬 기자
  • 승인 2018.11.2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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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에 ICT 융합 기술이 떠오르면서 제조산업에서의 스마트팩토리와 함께 전 세계적으로 ICT를 이용해 주요 도시의 공공기능을 네트워크화한 똑똑한 도시인 ‘스마트시티’가 떠오르고 있다. 

에코델타시티를 중심으로 한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 조성

[인더스트리뉴스 박규찬 기자] 스마트시티는 향후 10년간 가장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기술들이 빠르게 발전함에 따라 주요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부산 에코델타시티 조감도 [사진=한국수자원공사]
부산 에코델타시티 조감도 [사진=한국수자원공사]

우리나라는 부산시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스마트시티 조성을 목표로 부산 스마트시티 비전과 전략을 발표하는 등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부산시가 지난해 4월 실시한 부산 스마트시티 비전과 수립을 위한 시민설문조사에 따르면 부산시민의 스마트시티에 대한 기대가 재난/안전, 교통, 환경 등의 순으로 높았다. 이에 부산시는 시민이 원하는 핵심서비스를 도출해 우선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시는 “도시문제의 효율적 해결과 함께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해서도 스마트시티 추진이 필요하다”며, “현재 스마트시티는 글로벌 저성장 추세에 첨단 ICT의 급격한 발전과 증가하는 도시개발 수요를 바탕으로 전 세계 도시에서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시는 행복한 시민, 스마트 부산이라는 비전아래 도시혁신 및 미래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플랫폼 도시 조성을 목표로 사람중심, 혁신성장, 지속가능, 개방형, 융합형 등 5대 혁신변화를 발표했다. 주요 세부과제로는 에코델타시티를 중심으로 한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 조성과 혁신클러스터 중심의 스마트시티 조성, 노후도심지역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시티형 도시재생 등이 있다. 

또한 혁신산업 신성장동력 확충을 통한 혁신 창업 생태계 조성, 산업의 스마트화 추진, 스마트시티 선도 소프트웨어 인력 양성 등이 있다. 아울러 개방을 통한 도시 혁신기반 조성을 위해 개방형 혁신플랫폼 및 리빙랩 구현과 개방형 빅데이터 도시 구축, 디지털트윈을 통한 지능형 도시 구현이다.

부산시는 글로벌 표준 스마트시티 플랫폼 구축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부산을 만들겠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4차 산업혁명 관련 융복합 신기술 테스트베트, 도시문제 해결 및 삶의 질 제고, 혁신 산업생태계 조성을 균형있게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국가 시범도시를 플랫폼으로 다양한 미래기술이 접목될 수 있도록 지능형 인프라, 융합 신산업 서비스 등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며, “도시에 구현할 수 있는 핵심기술 중 5년 내 개발이 가능하며 결과를 민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증형 R&D를 접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분야별로 단절돼 있는 도시 데이터를 상호 연계해 빅데이터로 통합·관리하기 위한 데이터 허브 모델을 구현하고 도시 데이터를 기업, 시민 등이 쉽게 활용하도록 개방형 운영체계를 구축해 창의적인 수요자 맞춤형 신규 솔루션 개발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도시계획 초기부터 민간기업이 창의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참여하는 등 민간참여 확대 및 민관공동 사업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글로벌 표준 스마트시티 플랫폼 구축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부산을 만들겠다는 의지다. [사진=부산시]
부산시는 글로벌 표준 스마트시티 플랫폼 구축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부산을 만들겠다는 의지다. [사진=부산시]

부산시는 이어 지능형 스마트시티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신도시 건설을 통해 스마트시티 산업 수요창출 및 산업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센텀2지구에 4차 산업혁명융합기술센터를 건립하고 4차 산업 관련 기관들을 집적화하고 기술혁신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해 4차 산업혁명 선도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북항·영도지구는 해양 스마트시티 조성을 통해 국제해양관광 거점 및 친환경 워터 프런트로 개발하고 해양스마트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도입해 해양신산업의 메카로 조성한다. 문현지구는 핀테크, 블록체인 등 금융산업의 첨단기술을 육성해 동북아 금융중심지로 조성하고 아울러 블록체인 거점센터를 구축해 블록체인 관련 다양한 실증, 고도화,  표준화 및 서비스 확산, 인력양성 등을 통해 블록체인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부산시는 스마트교통, 스마트환경, 스마트복지, 스마트광광, 스마트거버넌스를 조성하고 서비스 인프라 확충을 통해 스마트시티로서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부산시 스마트시티추진과 옥유정 주무관은 “이번 스마트시티 예산에 약 1조5,000억원이 책정돼 이를 통해 1만8,061명의 고용유발효과와 약 3조원의 산업생산유발효과, 2조186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그리고 그에 따른 1,000개의 스타트업 창업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옥 주무관은 “우선 최근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로 지정된 세물머리 지역(약 218만m²)에 조성되고 있는 에코델타시티 구축을 통해 한국이 선도하는 스마트시티를 보여줄 것”이라며, “에코델타시티로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집적화 되고 그로 인해 신산업을 창출하는 모델을 만들고 검증, 확대를 통해 각 지역별로 4차 산업혁명 혁신클러스터 특구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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