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힐셔코리아, 게이트웨이 및 개발용 OEM 모듈로 승부
  • 월간 FA저널
  • 승인 2016.03.0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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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장비시장에 주력하는 한편, 제품 다변화 통해 시장 확대 모색
힐셔는 DeviceNet, EtherCAT, EtherNet/IP, PROFINET 등 산업용 통신을 위한 모든 종류의 포괄적인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으며, 유연한 네트워크 컨트롤러 제품군을 통해 관련 시장의 최신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 힐셔코리아 원일민 대표이사
COMPANY
그동안은 대리점 판매를 통해 한국시장에 힐셔의 제품이 판매 및 소개됐으나, 한국시장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지난 2009년에는 힐셔코리아가 설립돼 현재 영업 및 마케팅, 기술지원까지 총괄하고 있다. 특히, 기존 대리점에서 불가능한 부분을 지원하는 업무와 힐셔의 주요 제품인 ‘netX’의 판매 업무는 힐셔코리아가 직접 수행하고 있으며, 산업용 통신 관련 제품 및 개발 전반에 대한 이슈를 공유하기 위해 매년 각 협회와 함께 세미나도 진행하고 있다.

MARKET TREND
우선 시장 상황과 관련해서는 지난 몇 년간 국내에 큰 투자가 없었기 때문에 조만간 다시 투자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그 시작 시점이 언제가 될지는 알 수 없는 상태며, 최근 경기불황으로 인한 장비업체들의 실적 악화로 원가 압박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
한편, 기술적으로는 향후 제조현장 전반에 걸쳐 산업용 이더넷 시스템으로 산업용 통신 프로토콜이 교체되고 있는 것이 최근 시장 트렌드라 하겠다. 기존 필드버스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남아 있기는 하지만, 이미 이더넷 기반 네트워크가 시장으로 진입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위한 산업현장에서의 투자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Industry 4.0 또는 IoT가 최근 산업계의 큰 변화 중 하나로, 아직까지는 이 콘셉트로 개발 가능한 솔루션은 제한돼 있지만, 향후 이 분야의 솔루션 제공자들이 시장을 리믹스할 것으로 기대된다. 즉, Industry 4.0과 IoT가 새로운 표준을 시장으로 가져오고, 이들 표준들로부터 이점을 가지게 되는 다양한 솔루션들을 각 관련 회사들은 창출해 낼 것으로 보이는 만큼 향후 몇 년 동안 이와 관련한 사업이 자동화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예상된다.

HISCHER IN 2015
2015년 힐셔의 목표는 Real-Time Ethernet 제품에 대한 안정적인 수요를 창출하는 동시에 게이트웨이 사업을 본격화하는 것이었다. 이와 관련해 이미 힐셔코리아는 제품이나 시스템 개발을 진행했거나 완료된 고객을 중심으로 해당 제품에 대한 대량생산을 위한 협업을 시행했으며, 이를 통한 제품의 안정화와 성능 업그레이드도 함께 진행했다.
실적 면에서는 매출 목표액의 경우 당초 계획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판매 유형 측면에서는 어느 한 쪽 시장에 치우치지 않는 양상으로 변화함에 따라 질적으로는 한층 성장한 한 해였다고 평가한다. 이와 관련해 힐셔코리아가 집중하고 있는 몇 가지 주요 산업군 중 반도체 장비 시장과 로봇 및 제어기와 관련된 매출 실적은 지난해와 유사한 데 반해, 특정 제품군의 경우 주요 거래업체의 사정으로 인해 전년 대비 50%에도 못 미치는 실적을 거뒀으며, 힐셔의 주요 제품 중 하나인 netX는 보다 안정적인 수요를 창출했다.

2016 PREVIEW
당초 자동차나 휴대폰 분야를 중심으로 국외 투자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 바 있으나, 이것이 실제 투자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더욱이 최근의 시장 상황상 많은 기업들이 비상 경영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만큼 2016년 시장 전망을 낙관하는 회사가 드문 상황이다. 즉, 2016년 역시 2015년과 마찬가지로 자동화산업은 물론 산업 전반에 걸쳐 힘든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되며, 각 기업들은 이러한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 저마다 탈출전략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

SUCCESS KEYS
최근 자동화시장은 필드버스에서 Real-Time Ethernet으로 서서히 움직이고 있으며, 그 가운데 중계기 역할을 하는 게이트웨이 제품의 필요성이 점점 대두되고 있다. 또한 원가 압박으로 인해 고객들이 표준 제품보다는 제품을 직접 개발해 사용하려고 하는 성향이 짙어지고 있다.
이 같은 시장 변화에 대응해 힐셔코리아는 모든 사용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준비하고 있으며, 사용자가 보다 간편하게 개발할 수 있는 개발 지원 시스템도 준비하고 있다.
또한, 기존의 Real-Time Ethernet인 PROFINET 및 EtherNet/IP, OPC UA, MQTT를 연결할 수 있도록 돕는 산업용 IoT용 게이트웨이도 새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와이파이(Wifi)를 통해 클라우드와 연결 가능토록 함으로써 현장의 디바이스들이 간편하게 산업용 IoT를 적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
이와 더불어 기존의 netX500보다 빠른 프로세서를 가지며, 기가비트 Ethernet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기능들을 내포한 새로운 netX 시리즈 ‘netX 4000’도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힐셔코리아는 2016년에도 매출 비중이 가장 큰 반도체 장비시장에 주력하면서, 기존의 필드버스나 Real-Time Ethernet PC 카드 외에 게이트웨이와 개발용 OEM 모듈을 통해 매출 다변화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다양한 관련 업체와 함께 공동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필요시 ‘힐셔’라는 브랜드를 고객사 제품 전면에 내세우며 그 신뢰성을 보장하고자 한다.

FA Journal 김 미 선 기자 (fa@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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