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센스, 2,500억 투자유치 ‘쾌거’… 샤오미·초상은행 등 줄줄이 참여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0.11.06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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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과 협력으로 반도체 산업계 새로운 지평 열어

[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고성능 CMOS 이미지센서(CIS, CMOS Image Sensor) 칩 전문기업 스마트센스(SmartSens Technology)가 신규 투자라운드에서 약 2억2,500만 달러(2,500억원 가량)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샤오미창장산업펀드, 중국초상은행 자회사 CBM인터내셔널, 세쿼이아캐피털 차이나(Sequoia Capital China) 등이 신규 참여했으며, 기존 투자자인 레노버 캐피탈(Lenovo Capital)과 포브라이트 캐피탈(Forebright Capital)도 거들었다. 스마트센스는 지난 8월 화웨이 산하 허블테크놀로지 인베스트먼트(Hubble Technology Investment)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스마트센스는 향후 기술, 애플리케이션, 비즈니스 분야에서 국내 기업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한∙중 CIS 칩 기술 혁신 및 산업 발전의 새로운 기회를 잡겠다는 복안이다. [사진=스마트센스]
스마트센스는 향후 기술, 애플리케이션, 비즈니스 분야에서 국내 기업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한∙중 CIS 칩 기술 혁신 및 산업 발전의 새로운 기회를 잡겠다는 복안이다. [사진=스마트센스]

스마트센스는 2011년 창립돼, 고성능 CIS 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공급업체로 성장했다. 풀 컬러 나이트비전(full color night vison), BSI+ 글로벌 셔터 기술, 단일 프레임 HDR 기술, 강화된 NIR 등 최첨단 기술을 제공해 다양한 업계의 탑티어 기업으로부터 신뢰를 확보했다. 스마트센스는 2017년부터 전세계 CIS 보안 및 감시 분야 시장점유율에서 선두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다. 현재 전세계 소비자 기계 장비 비전(machine vison)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짧은 시간에 신흥강자로 부상할 수 있던 것은 국내 기업과의 협력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센스의 투자자이자 긴밀한 파트너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몇 년간 스마트센스의 제품 경쟁력 향상을 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 스마트센스는 국내 파운드리 기업 DB하이텍과 협력해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용 풀HD 해상도 이미지센서를 새로이 개발할 정도이다. 해당 이미지센서는 200만 픽셀과 300만 픽셀 두 가지 해상도를 옵션으로 제공하며, 고감도 및 2~3배 노이즈가 개선된 성능을 탑재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출시 되자마자 비디오 감시 제품을 공급하는 전세계 탑티어 업체의 관심을 사로 잡으며 시장에서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반도체 산업의 발전에는 국가 간 기술 및 자원 공유가 핵심이기 때문에 스마트센스는 국내 기업과의 자원 공유, 공동 연구 등 협력을 통해 윈윈(win-win) 효과 등 시너지가 유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한∙중 기업 간 협력은 하이엔드(high-end) 개발 쪽으로 점차 변화하고 있다. 특히, 2010년 이후 양국 간 협력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화학 제품에 더욱 주력하고 있다. 급성장하는 전세계 반도체 산업에 발맞추어 국내 반도체 기업과 중국 CIS 칩 설계 회사 간 협력의 흐름과 방향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스마트센스는 이번 투자라운드로 이미지센서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 자리를 고수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투자는 이미지센서 독자 연구 개발을 통한 기술 혁신 우위 유지, 기술 및 제품 혁신을 위한 투자 확대, 세계적인 칩 설계 팀 구축으로 진전될 전망이다.

스마트센스 창업자 겸 사장 리차드 수(Richard, Xu)는 “스마트센스의 전략적 방향성 및 성장 가능성을 알아주셔서 감사함을 전한다”며, “스마트센스는 고객 니즈에 맞게 기술 혁신을 거듭함으로써 지속적으로 발전된 이미지센서 제품을 생산하고, 제품 적용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다”고 언급했다. 또한 “협력사 및 공급 체인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향후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시대에 걸 맞는 턴키(turnkey) 서비스와 보다 강력한 칩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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