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 한국조선해양과 선박용 연료전지 공동개발 추진
  • 권선형 기자
  • 승인 2021.03.1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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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용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시스템 개발, 조선∙해양 분야 공동연구개발 수행

[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두산퓨얼셀이 한국조선해양과 손잡고 친환경 ‘선박용 연료전지’를 개발한다.

양사는 MW급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lid Oxide Fuel Cell, SOFC) 시스템을 개발하고, 향후 해상 실증을 위해 조선∙해양 분야 공동연구개발을 수행하는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MOU)을 18일 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 판교연구소에서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두산퓨얼셀 R&D/신사업본부 문상진 상무와 한국조선해양 기반기술연구소장 심우승 상무가 ‘선박용 연료전지 공동개발’ 업무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두산퓨얼셀]
(사진 왼쪽부터)두산퓨얼셀 R&D/신사업본부 문상진 상무와 한국조선해양 기반기술연구소장 심우승 상무가 ‘선박용 연료전지 공동개발’ 업무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두산퓨얼셀]

 

두산퓨얼셀은 선박용 연료전지 시스템의 설계∙제조와 안정성 평가, 시스템 제어기술을 개발하고, 한국조선해양은 해양 환경의 특수성을 고려한 연료전지 배치 설계, 선박 연계 시스템 제어기술 개발을 담당한다.

선박용 연료전지는 수소, 액화천연가스(LNG) 등의 원료로 전력을 생산하는 고효율 발전원으로, 기존 선박용 엔진보다 발전효율을 약 40%이상 높일 수 있다. 또한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과 같은 각종 오염물질의 배출이 적고, 온실가스도 저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친환경 선박 시대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두산퓨얼셀 문상진 상무는 “선박용 연료전지는 주추진용 엔진과 발전용 엔진을 별도로 설치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통합 관리할 수 있고, 에너지 관리 시스템(EMS, Energy Management System)을 통해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다”며, “앞으로 발전용, 선박용 외에도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서 활용할 수 있는 연료전지 개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국제해사기구(IMO)가 2050년까지 선박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 대비 50% 이하로 줄일 것을 권고한 가운데, 양사는 선제적으로 선박용 연료전지를 개발해 조선업계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두산퓨얼셀은 2024년부터 한국형 SOFC 시스템을 국내에서 양산한다는 목표 아래 ‘한국형 고효율 SOFC’ 개발을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로 수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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