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금융 산업, 기업 성장 저해 요인인 ‘데이터 중력’에 대응해야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1.03.2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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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리얼티, 홍콩·애틀랜타 등 주요 도시 대거 추가한 조사보고서 발표

[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디지털리얼티는 보고서(Data Gravity Index, DGx)를 통해 제조, 금융 분야의 데이터 중력 향배를 집중 조명했다. 21개 도시를 다뤘던 1.0 버전의 범위를 확대한 1.5 버전 보고서에서는 53개 글로벌 도시, 23개의 다양한 산업군에 속한 기업이 조사대상으로 대두됐다.

토니 비숍(Tony Bishop) 디지털리얼티 플랫폼, 성장, 마케팅 총괄 수석 부사장은 “기업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속도가 빨라지면서, 데이터 중력 강도의 영향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해지고 있다”며, “전세계 모든 산업군을 막론하고 데이터 중력은 기업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로 꼽힌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도전 과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신실한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큰 데이터 중력이 발생하는 산업으로는 은행, 금융 서비스, 제조, 보험 등이 포함됐다. 이들 업종은 모두 디지털 가속화, 디지털 기반의 상호작용, 데이터 교환량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포브스 글로벌 2000대 기업(Forbes Global 2000) 전반에 대한 주요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 은행과 금융 서비스 기업들은 지역별 뱅킹 및 금융 허브 성장으로 인해 데이터 중력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 대형 제조기업들은 소비자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는 트렌드에 맞춰 데이터 및 분석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
- 보험 업계는 디지털 기반 상호작용이 늘어나고 더욱 중요해짐에 따라 데이터 중력 강도가 강해질 것으로 전망되며, 주요 도시들에서는 기업 데이터 교환량이 빠르게 증가할 것이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데이터 중력 강도가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곳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이며, 싱가포르, 로마, 홍콩, 멜버른, 아틀랜타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은행 및 금융 서비스 분야 포브스 글로벌 2000대 기업들이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뉴욕, 런던, 홍콩, 서울, 암스테르담, 실리콘밸리, 싱가포르, 시드니 등 주요 대도시의 기업 데이터 교환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데이브 맥크러리(Dave McCrory) 디지털리얼티 부사장은 “데이터 중력은 완화될 기세가 없이 점점 더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해결책이 시급한 상황이다”고 말하며 “23개 산업군과 32개의 추가적인 도시에 대해 분석한 데이터 중력 지표를 참고하여, 기업의 의사결정권자들이 어디에 데이터를 둘 것인지 전략적으로 결정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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