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 영상분석 AI로 산업현장 안전·보안까지 챙긴다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1.04.19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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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착된 행동 인식해 침입 및 방화시도, 작업자 불안전한 행동 등 미연 차단

[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포스코ICT(대표 정덕균)가 제조 및 건설현장에 특화한 인공지능 기반의 영상인식과 분석 기능을 제공하는 플랫폼인 ‘비전(Vision) AI’를 개발하고, 본격적인 현장적용에 나선다.

Vision AI는 영상에 포착된 행동을 인식해 침입 및 방화시도, 작업자 불안전한 행동 등 감지하는데 유용하다. [사진=포스코ICT]
Vision AI는 영상에 포착된 행동을 인식해 침입 및 방화시도, 작업자 불안전한 행동 등을 감지하는데 유용하다. [사진=포스코ICT]

‘Vision AI’는 CCTV 등을 통해 촬영된 영상에 딥러닝을 적용해 자동인식하고, 분석하는 솔루션이다. 영상에 포착된 행동(Action)을 인식하고, 객체(Object)를 자동으로 탐지 및 분석해 산업현장을 지키는 보안과 안전, 품질관리 등에 적용할 수 있다.

‘Vision AI’를 탑재한 현장의 CCTV는 기존의 ‘눈’의 역할에서 진화해 사람을 대신해 상황을 인지하고 대응하는 ‘두뇌’의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다. 플랫폼을 적용하면 제조공장이나 건설현장의 보안구역에 무단으로 침입해 배회하거나 방화 등 위해를 가하려는 시도를 사전에 감지하며, 위험지역 및 시설에 허가 없이 접근하거나 작업자의 쓰러짐 등 불안전한 행동도 자동으로 탐지하는 등 스마트한 보안과 안전관리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위험한 작업장 출입자의 헬멧, 장갑, 보호복 등 안전장비 착용상태까지 체크하는 업무도 할 수 있다. 기존에는 담당자가 CCTV 화면을 지켜보고 있어야 했지만, 인공지능이 특이상황을 감지해 알려주기 때문에 앞으로는 그렇게 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포스코ICT의 ‘Vision AI’는 지난달 행동인식 관련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인증을 받아 기술력을 공인 받았다. KISA가 주관하는 인증은 수백개의 데이터베이스에 기록된 영상을 분석해 위험요인 발생 2초 전부터 이후 10초 이내에 탐지해야 성공으로 판정되며, 전체 영상 중에서 90% 이상을 정확하게 검출해내야 인증서가 발급된다. 포스코ICT는 필수 항목인 '침입', '배회'와 함께 '방화' 분야에서 인증을 획득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MS 리서치의 보고서에 따르면 영상인식이 탑재된 글로벌 지능형 CCTV 시장은 2015년 166억 달러에서 2020년에는 298억 달러(약 35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업계에서는 국내에 설치된 CCTV의 약 10% 미만이 AI 기술을 탑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AI 기술 발전과 함께 CCTV의 지능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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