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산업 디지털화 전제조건은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1.04.2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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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항공우주전문가 포럼 개최… 미래 발전방향 모색

[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국내 항공제조 산업이 디지털화로 진일보하기 위해 중소기업의 역량 강화부터 선행돼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4월 26일 삼성동 오크우드호텔에서 미래 국내 항공우주산업 발전 방향에 대한 '2021 상반기 항공우주전문가 포럼'을 개최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4월 26일 삼성동 오크우드호텔에서 미래 국내 항공우주산업 발전 방향에 대한 '2021 상반기 항공우주전문가 포럼'을 개최했다. [사진=KAI]
KAI는 4월 26일 삼성동 오크우드호텔에서 미래 국내 항공우주산업 발전 방향에 대한 '2021 상반기 항공우주전문가 포럼'을 개최했다. [사진=KAI]

국내 오피니언 리더들로 구성된 이 포럼은 산·학 연계를 통한 업계 인사이트를 도출하기 위해 2005년부터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 

이날 포럼에는 항공우주공학 교수, 업계 전문가 등 50여명이 참관한 가운데 △수송기 독자개발 △합성전장훈련체계 △항공제조 디지털 생태계 등 3가지 주제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특히, 훈련여건 변화에 따른 능동적인 대응이 가능하고 4차 산업기술을 접목시켜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이어질 안건들이 적지 않게 소개됐다.

'수송기 국내 독자개발 추진 방안'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조진수 한양대 교수는 "미래 전장의 환경 변화에 따른 수송기 및 특수 목적기 소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국가 항공산업을 육성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수송기 국내개발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조 교수는 KF-21 개발 인프라를 보존하고 지속적인 기술 향상을 위해 상대적으로 수요가 많은 수송기 개발부터 특수 임무기와 민수 중형기로 전환하는 확장 개발을 제안함으로써 군수 소요를 토대로한 중형 민항기 개발도 시사했다. 

장조원 항공대 교수는 '합성전장훈련체계(LVC)를 중심으로한 공군 훈련체계 발전방향 및 제언'을 통해 통합플랫폼 및 연동 인터페이스 분야의 요소기술을 확보할 것과 신기술 시뮬레이션 모델 개발 및 적용을 위한 투자를 제언했다. LVC란 실기동 모의훈련(Live), 모의 가상훈련(Virtual), 워게임 모의훈련(War game Constructive)이 상호연동된 최첨단 훈련체계를 의미한다.

또한 "LVC 체계는 개별 훈련체계에서 달성하기 어려운 효과를 제공하는 훈련 수단임"을 강조하면서 "공군과의 긴밀한 업무협조체계를 구축해 전력증강에 기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재명 KAIST 교수는 '항공 제조 산업의 디지털 생태계 현황 및 발전방안'에서 "선진 항공사들은 이미 물류, 생산, 품질 등 다양한 영역에서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 중"이라며 "국내 항공산업 전반에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구축한 디지털 생태계 조성으로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KAI 관계자는"디지털 전환과 포스트 코로나 준비로 세계적인 항공산업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변하고 있다"면서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오늘 논의한 주제를 심도 있게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 하반기 항공우주전문가 포럼은 '서울 ADEX 2021'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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