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다시 보는 2016년 산업자동화 시장
  • 월간 FA저널
  • 승인 2016.12.0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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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인더스트리 4.0’의 영향으로 바뀌는 산업자동화
   
 
   
 
[FA저널 SMART FACTORY 박규찬 기자] 지난 2015년 산업자동화 시장은 전반적으로 제자리걸음을 보였으나 2016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산업고도화가 진행됨에 따라 산업자동화를 키워드로 한 인더스트리 4.0의 영향으로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팩토리, 클라우드 컴퓨팅, 머신비전, 로봇 등을 중심으로 큰 변화를 가져왔다.

정부도 ‘제조업 혁신 3.0 전략’을 진행하며 민관합동으로 스마트 팩토리 구축사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제조업과 IT의 융합으로 변화해가고 있는 중이다. 이에 FA저널 12월호에서는 2016년 국내외 산업자동화 동향 분석과 더불어 2017년 신성장 동력을 알아보고자 한다.

4차 산업혁명 ‘인더스트리 4.0’
‘인더스트리 4.0’은 제조업의 완전한 자동생산체계 구축 및 생산 과정의 최적화가 이뤄지는 4차 산업혁명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는 제조업에 사물인터넷, 사이버 물리 시스템, 클라우드 컴퓨팅 등을 결합해 스마트 팩토리(지능형 공장 : Smart Factory) 구축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핵심 분야는 로봇 산업, 센서, 혁신 제조 공정, 물류 및 ICT 분야 등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4년 ‘제조업 혁신 3.0 전략’을 발표하며 융합형 신제조업 창출, 주력 산업 핵심역량 강화, 제조 혁신 기반 고도화 등 3대 전략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다. 인더스트리 4.0의 시작은 2012년 독일에서 시작됐으며 최근에는 산업자동화 글로벌 기업들을 필두로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독일은 3년이 지난 시점에서부터 부품생산, 소프트웨어, 연구개발 등의 분야로 확대되면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사물인터넷 확산에 따른 보안 문제 제기
한편 인더스트리 4.0의 영향으로 산업자동화에 사물인터넷이나 클라우드 컴퓨팅 등 IT 기술이 접목되면서 보안에 대한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글로벌 기업인 지멘스나 제너럴일렉트릭과 같은 주요 산업자동화 제조업체들은 장치들 사이는 물론 전 세계에 산재해 있는 설비와 공장들 사이에서도 상호운용성의 미래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 그러나 보안업계에서는 이들이 인터넷 망을 이용하고 있어 해킹, 바이러스 감염 등에 노출돼 있어 보안이 중요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ICT, 자동차 산업 융합 본격화
올해 1월 개최된 ‘CES 2015’에서는 기존의 가전 업체들 위주가 아닌 벤츠, 아우디, BMW, 현대자동차 등 세계 자동차 업체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들은 자율 주행 자동차와 무인자동차, 스마트폰의 다음 세대를 책임질 핵심기술로 떠오른 사물인터넷(IoT)이 융합돼 운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크게 바꿀 것이라 내다봤다.

ICT가 자동차 산업과 접목되면서 자동차 산업의 4대 영역인 부품의 전장화, 스마트기기화, 모빌리티 서비스, 자율주행차에서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 ICT는 기존 스마트폰 에코시스템 기반 서비스 영역에서 엔터테인먼트 및 네비게이션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특히 모빌리티 서비스의 자동차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클 것으로 전망된다. 모빌리티 서비스 활성화에 따라 전반적인 자가용 자동차의 판매 가격 하락 및 자동차 시장 축소 가능성이 존재하며 차량연계 서비스 제공업체가 협상력을 이용해 판매가를 낮춰 자동차 업체의 수익성이 악화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IT와 의료 산업의 융합, 모바일 의료기기
   
 
   
 
IT와 의료가 융합된 헬스케어 시장의 가능성은 지난 몇 해 전부터 꾸준히 논의되어 왔다. 스마트폰의 발전과 더불어 의료기기의 활용도와 편리성이 급격히 향상되고 있으며 각각의 영역에서 독립적으로 발전하던 스마트기기와 의료기기가 서로 결합해 모바일 의료기기라는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우선 헬스케어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소비자의 건강관리 패러다임이 치료에서 예방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건강서비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만성질환자가 전 연령층으로 확대돼 포괄적이고 연속적인 건강관리 프로그램이 중요시 되고 있다.이에 최근 IT 기술을 활용한 의료기기의 비약적인 발전이 진행되고 있으며 BT와 IT의 융합으로 다양한 모바일 의료진단기기가 등장했다. 반도체 공정을 이용한 MEMS 기술 도입으로 바이오센서는 점차 소형화 되고 소형 의료기기로 암의 진단 및 유전자 정보 해독이 가능해졌다.

특히 만성질환자의 경우 상시 모니터링이 필요해 모바일 의료기기의 역할이 중요해졌으며 이로 인해 환자의 편리성을 개선하고 무선통신을 통해 스마트폰과 병원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는 추세다. 최근에는 스마트기기에 헬스케어 기능이 기본으로 탑재돼 있어 웨어러블 디바이스 경쟁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애플워치의 경우 심박수 측정과 걷기, 뛰기, 계단 오르기 등 헬스와 관련된 기능 탑재로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패키징 분야, 자동화 설비 수요 증가
현재 식음료계는 특별한 이슈 없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매출 신장을 위해서는 공정을 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생산공정에 있어서 자동화 시스템 도입을 통한 설비투자가 절실하다는게 업계 의견이다. 식음료 산업에 적용된 자동화 설비는 주로 패키징 분야로 최근 인건비 절감 및 생산성 향상 등을 위해 자동화설비 구축이 증가했으며 향후 수요 증가가 예측되고 있다.

최근 한국미쓰비시전기오토메이션 관계자에 따르면 과거에는 식품 포장을 위해 간단한 장비를 이용했지만 최근에는 생산성 향상을 위해 자동화설비의 적용 및 기계개발과 관련한 소비자들의 요구사항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식음료 시장에서 자동화설비의 적용 가능성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아직 국내 식음료 산업에는 사물인터넷 도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 않다. 이에 전문가들은 생산성 증가 및 유지보수비 절감, 기업의 위기관리 효과까지 확보할 수 있어 최근 기업들에서 적용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산업용 로봇 시장 2위 등극
국제로봇연맹(IFR)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전 세계 산업용 로봇 판매가 전년대비 12% 증가에 그쳤으나 아시아는 전년대비 16%가 증가한 15만6,000대가 판매됐다. 1위는 중국으로 이 중 6만8,000대가 판매됐으며 한국은 3만7,000대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일본 3만5,000대, 미국 2만7,000대, 독일 2만대 순으로 이어졌다. 국내 로봇 산업은 2003년 지능형 로봇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선정된 이래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다. 2010년 약 1조원의 실적을 달성했고 2013년 기준 2조2,000억원이 넘는 규모로 성장했다.

   
 
   
 
인도와 중국 시장의 강세
인도의 산업용 로봇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재까지 인도의 산업용 로봇 시장은 대부분 해외에서 수입을 해 오는 형식이었지만 최근 제조업을 비롯한 여러 분야의 인도 산업 현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로봇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모디 정부의 제조업 육성에 대한 의지를 바탕으로 인도의 로봇에 대한 수요는 매년 6.4% 정도 성장하고 있어 향후 시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현재 인도는 모디 정부의 육성정책으로 인해 산업용 로봇에 대한 수요가 매년 6.4%씩 성장하고 있다. 특히 산업용 로봇 중 약 70%가 자동차 분야에 활용되면서 인도 자동차 산업의 성장과 더불어 로봇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아직 인도 내 로봇 제조기업은 전무한 상태다. 외국기업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현지 기업은 부품을 수입해 단순 조립하는 수준의 일부 기업만이 존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기술력의 한계로 높은 개발비용과 더불어 아직은 기술개발이 초기 단계다. 이에 인도 정부는 2016~2017년 회계예산안 발표를 통해 완제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고 제조부품에 대한 관세를 인하하는 등 세제 혜택을 통해 제조업 육성정책을 펼치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전 산업에 걸쳐 중국의 급성장으로 인해 세계 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특히 로봇, 스마트폰, 가전제품 등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품질 또한 인정받고 있어 국내 새로운 기술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우선 로봇 산업에서 중국은 향후 3~4년 내로 중국의 로봇 사용 규모는 세계 1위가 될 것이며 10년 내에는 로봇 밀도가 500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에는 중국 산업용 로봇 판매량이 연 15만대, 보유량은 80만대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2025년에는 판매량만 연 26만대, 보유량은 18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FA저널 SMART FACTORY 박 규 찬 기자 (fa@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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