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전기 추진 어선으로 지속가능한 어업생산 구현한다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1.07.0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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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사업추진 위해 2025년까지 289억원 투입

[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이달부터 에너지절감형 친환경 하이브리드 어선 기술개발을 본격 추진한다. 화석연료와 전기에너지를 조합한 어선을 상용화 해 탄소중립을 실현하는데 일조한다는 복안이다.  

기존 연근해어선은 조업 중심의 어선구조·설비를 갖춘 것은 물론, 대부분 디젤기관을 사용하는 설계를 기반으로 건조돼 에너지 효율이 낮고, 질소산화물 등 해양오염물질을 배출하는 고비용·저효율 형태를 띠고 있었다.

3세대 친환경 전기복합 어선 개념도 [자료=해양수산부]
3세대 친환경 전기복합 어선 개념도 [자료=해양수산부]

이런 상황에서 온실가스 배출 저감 등 환경 규제 강화에 대응해, 에너지 효율 향상 기술 등을 탑재한 친환경 하이브리드 어선이 솔루션으로 부각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사업자 선정 공모를 시행해 컨소시엄 형태의 연구기관을 최종 확정한 뒤 5월에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7월부터 2025년까지 총 28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본격 사업을 추진한다.

친환경 하이브리드 어선 기술개발은 연안복합어업, 연안자망어업 및 근해채낚기어업을 대상으로 추진되며 △전기모터, 배터리 등 전기복합 추진 핵심기자재 기술을 개발하여 전기복합 추진체의 공간을 최적화하고 △관련 설비 기술 개발 △복원성 등 안전성 평가 등을 통해 새로운 표준선체 설계가 진행된다.

특히, 이번 사업을 통해 만들어지는 표준선체의 성능을 검증하고, 어업현장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어업인이 참여하는 시험조업을 실시하는 한편, 국립수산과학원 등에서 개발하고 있는 새로운 조업장비 기술 등과도 연계함으로써 안전도 도모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새로운 친환경 하이브리드 어선 개발을 통해 연비 30% 절감과 온실가스 배출량 25% 감축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 어선 건조기술이 확보되면 침체된 국내 중소조선 산업에도 활력을 불어 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일환 해양수산부 어업자원정책관은 “새롭게 개발되는 친환경 하이브리드 어선을 통해 어선원의 안전·복지 공간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에너지도 절감하는 등 지속가능한 어업생산 기반을 구축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친환경 어선으로의 전환 등을 적극 추진하고, 친환경 어선이 현장에 보급될 수 있도록 지원정책도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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