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저널 SMART FACTORY 이주야 기자] 쓰리에이씨는 2000년에 설립해 공기필터 및 정수필터 분야의 선두기업으로 삼성과 코웨이에 공기 청정기 필터 납품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해외 유수의 기업인 샤프, GE와도 협력 관계를 갖는 등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첨단산업의 발달로 인해 맑은 공기, 깨끗한 물, 쾌적한 환경을 추구하는 사회적인 요구에 의해 설립된 쓰리에이씨(3AC)는 자연과 닮은 세상을 만드는 것을 기업 목표로 2000년에 첫 걸음을 시작했다.

쓰리에이씨는 ‘Activated Carbon’, ‘Air Cleaner’, ‘Aqua Cleaner’의 약자로 환경 분야에서 초일류 기업이 되고자 하는 소망을 담고 있다는 오승은 공장장은 “인재중심, 고객중심, 친환경 경영으로 맑은 공기, 깨끗한 물, 쾌적한 환경을 중심으로 환경 전문 기업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는 당사는 활성탄을 기반으로 하는 ‘활성탄 사업’, 자연을 닮은 물을 위한 ‘정수용 필터’, 그리고 깨끗한 공기에 목표를 둔 ‘필터사업’을 핵심으로 한 자연 친화적 환경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쓰리에이씨는 설립이래 국내 유수의 기업인 삼성과 코웨이에 공기 청정기 필터 납품을 시작으로 다양한 환경 사업분야에 진출했으며 2013년에 태국 법인 설립을 필두로 해외 기업인 샤프, GE와도 협력 관계를 갖는 등 세계화에도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또한 부설 연구소 설립으로 다양한 환경 관련 기술개발 및 산학협동 연구를 통해 다수의 기술 특허를 보유했고 이러한 노력들로 인해 업계를 선도하고 있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15년 환경부로부터 우수 환경업체로 지정되기도 했다.

스마트 팩토리를 도입하게 된 배경과 이유
2000년 설립 이후 괄목한 성장을 이뤄내고 있으나 회사가 성장하는 규모에 비해 제조현장에서는 만족할 만한 자동화와 데이터 취합이 효율적으로 이뤄지지 못해 고민하고 있었으며, 고객사에서 단가인하, 품질향상 및 공정상 객관적인 데이터 요구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스마트 팩토리 사업은 우리 같은 중소기업에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었으며 투자비용도 그렇고, 시간도 그렇고 여러 가지 면에서 열악한 곳들이 많았으나, 이 기회를 활용하지 못한다면 더 성장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적극적으로 스마트 팩토리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스마트 팩토리 적용 후 변화
셀 단위의 작업에서 연속공정(Line)으로 생산 공정이 변화했으며, 일부 수작업 공정을 자동화 공정으로 변환해 단위 생산량이 10% 가량 증가했다. 또한 수작업 공정에서 3% 정도 발생되던 불량이 자동화 공정으로 변환되면서 1% 이내로 감소했다. 불량 감소로 인한 추가 생산 시 필요한 원재료 및 인건비를 감소시켰으며, 일부 공정에서 작업자가 일일이 불량을 검수하는 방식에서 자동으로 불량을 판별해 제품에 대한 품질 신뢰성을 높였으며, 불량을 전문적으로 검수하던 작업자를 다른 공정으로 배치해 인건비 감소 효과가 발생했다. 마지막으로 발주부터 출하까지 모든 공정에 대한 현황 및 집계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되었으며, 작업과 관련된 사항의 정보가 모두 공유되어 중복 업무가 배제돼 효율적 관리가 이뤄지게 되었다.

제조 현장 랙(Rack) 설치시 쇠톱으로 절단하는 모습을 보고 그 즉시 자동 절단기를 구매해 작업 효율을 올리는 등 직원들이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며 각각의 노력의 결과로 생산현장은 하루하루 변화되어 갔고 활기가 생겼다. 이런 외형적인 변화와 더불어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전 직원들에게 전해진 작은 열정이 더욱 큰 열정으로 바뀌어 앞으로 쓰리에이씨가 더욱 발전하고 성장하는데 커다란 힘이 될 것 같다.

매출성장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시스템
기존에는 인력으로 제품에 원재료를 충진하는 방식으로 작업자 숙련도에 생산 능력이 좌우되고 제품 중량 오차 및 셀당 균일하게 원재료가 들어가지 못해 공정능력 관리에 애로점이 있었으나, 스마트 팩토리를 진행하면서 자체 개발한 자동 충진 장치와 MES 시스템 도입으로 원재료 충진 속도가 빨라졌으며, 셀당 균일한 원재료가 투입되고, 중량이 일정하게 관리되는 것을 관리자가 실시간으로 파악하게 됨으로써 생산량 증가와 함께 품질 신뢰성을 크게 올릴 수 있었다. 또한 설비 고장시 실시간으로 관리자에게 전달되어 설비고장으로 인한 다운타임도 줄이게 되었으며, 자원도 효율적으로 관리하게 됨으로써 제조공정 혁신이 이루어졌다.

스마트 팩토리 도입이 쓰리에이씨 생산제품에 적절한 이유
경쟁사들과의 경쟁에서 비슷하거나 낮은 형태의 초기 공정방식의 필터 생산 방식 및 단순 자원 확보에서 스마트 팩토리의 기초 단계를 완료하면서 경쟁사보다 경쟁력 있는 생산성 확보나 품질 경쟁력의 우위에 설 수 있는 기초를 마련했으며, 고객사의 Needs를 반영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점이라고 생각한다.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 중 향후에 추가할 시스템 계획
현재 ICT 초기 단계가 완료된 상태로 2차 사업에는 품질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해 의사 결정 시간을 단축하고, 위험 요소에 대한 예측과 생산 물량의 적시 산출로 위험 대응 및 실적 분석이 용이하도록 구현할 계획이며, 자료의 신뢰성과 즉시 활용도가 높아지도록 설비 상태와 가동률, 생산량을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2차 구축 사업을 설계하고 있다. 신속한 정보 공유로 부서별 업무의 실시간 관리를 강화해 나갈 것이며, 정확한 업무 처리를 위한 표준화된 프로세스도 동시에 완성해나갈 계획이다.

스마트 팩토리 도입과정에서 시행착오
정부 지원 사업을 진행하다 보니 중간 평가 등 짧은 시간 내에 회사 역량을 올려야 하는 압박감 등 역효과를 낳는 듯한 경우가 간혹 있었다. 그러나 스마트 팩토리 사업을 진행하면서 멘토들의 도움을 비롯하여 직원들의 노력으로 인해 역효과를 극복할 수 있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시행착오로 인해 중점적으로 다룬 부분
업무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MES를 전방위적으로 도입하다 보니 생각처럼 쉽게 업무 파악이 되지 않았으며, 업무 담당자가 MES 프로그램을 다루는데 어려움을 호소했다. 또한 본사와 공장이 떨어져 있다 보니 수주부터 납품까지 실시간으로 관리 프로그램을 이용한 업무 연계가 잘 이뤄지지 않아 MES 프로그램에 대한 회의감이 나날이 증가했다.
실시간으로 파악하기 위한 프로그램이 오히려 업무에 방해가 될 정도로 문제가 심각해지자, TF팀을 운영해 관리 프로그램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과 관리자 및 현장 직원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개선해 나갔다. 현재는 MES 프로그램을 통해 수주에서부터 납품까지 실시간으로 관리되고 있다.

시스템 안정화와 직원 적응화를 위해 노력한 부분
정부 지원금을 포함한 멘토들의 지원으로 ICT 기초 수준의 MES 시스템을 도입했으나, 수기식으로 기록되던 자료들을 전산화 시키는 것에 어려움이 많았다. 1~2가지 제품이 아닌 회사 전체 제품의 기록 관리를 목표로 하다 보니 지속적으로 문제가 발생했으며, 만들어진 관리 폼을 전면적으로 수정하는 등 어려운 부분이 많았으나,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프로그램을 실시간으로 사용하면서 문제점을 빠른 시일 내에 도출했으며, MES 개발회사가 회사에 상주하여 문제점에 대해 바로 수정하거나 즉시 개선하는 등 바로 공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또한 해당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교육을 필요 시마다 진행해 현재 사무실에서는 해당 프로그램을 사용 중에 있으며, 현장에서도 관련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도록 추가 개선 중에 있다.

스마트 팩토리 도입을 통해 글로벌 기업성장 계획
현재 태국과 중국 등에 법인을 세우고 운영 중에 있으며, 스마트 팩토리 도입이 회사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되어 각 법인에 스마트 팩토리 사업을 추가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공장 운영에 대한 효율적 관리가 제품 생산성 및 품질 향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실시간 관리를 통해 전 법인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스마트 팩토리의 향후 전망
중국이나 동남아의 생산공장에서 낮은 임금으로 생산하는 상품과 일본이나 독일 등 기초 기술력이 높은 상품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국내 제조산업의 현재 상황을 보면 증가하는 노동기반의 노령화와 젊은 사람들의 생산현장에 대한 기피가 날로 커지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외의 여러 업체들과의 상대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국내에서 단순 생산방식에서 스마트 팩토리화를 통한 미래의 제조 경쟁력을 확보하지 않는다면 국내의 제조산업은 후퇴될 것이라고 생각하며, 스마트 팩토리 사업을 통한 점진적 개선이 이루어진다면 기술 강대국과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스마트 팩토리 민간투자 유치를 위해 정부와 기업이 해야 할 일
현재는 중소기업이 가지고 있는 역량으로는 ICT 초급 정도의 수준도 투자에 어려움이 많을 수 있다. 정부는 민간 투자가 이벤트로 끝나지 않도록 한번의 프로젝트가 아닌 지속적인 유지 관리에 지원이 필요하며, 스마트 팩토리를 시작한 기업은 대표, 관리자, 작업자가 의지를 지속적으로 가져 국내 기업에 맞는 시스템이 구축되도록 개선, 수정, 유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스마트 팩토리 사업 개선사항
스마트 팩토리를 진행하면서 직원교육이 진행되었으나 전문 역량을 가진 직원들을 상대로 한 전문 프로그램과 관련된 교육도 좋지만, 초보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각 파트의 초급 교육분야도 지원이 되었으면 좋겠다.

아직 스마트 팩토리를 도입하지 않은 기업들에게 조언
날로 증가하는 숙련공 부족과 인적자원의 고령화가 가속되고 있으며, 고객사의 비용절감의 압박 속에서 스마트 팩토리의 시도는 글로벌화되는 시대 속에서 기업이 지속될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쓰리에이씨 오승은 공장장
작은 열정이 큰 열정으로 바뀌다
업종 특성상 수공업 형태의 작업 환경을 벗어나지 못해 성장의 한계를 느끼고 고민하며 변화를 모색할 때 만나게 된 스마트 팩토리 사업은 당사에게는 큰 희망이었다. 혁신에 대한 의지는 있었으나 방법을 몰라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주저하던 우리에게 다가온 ‘스마트 공장 혁신사업’. 혁신 팀의 경험과 노하우는 나아갈 방향을 알려 주었고 행동으로 보여주었던 솔선수범의 자세는 직원들의 마음도 움직였다.

쓰리에이씨 전재호 개발팀장
새로운 가능성을 엿보다
현재 단위 작업, 수공업 형태의 작업 환경을 벗어나기 위한 방법으로 자동화 설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개발팀을 신설했으나 전 공정 자동화 설비제작에 많은 시간과 실패 비용이 들어갔다.

스마트 팩토리를 진행하면서 멘토들의 도움으로 거창하거나 대단위의 작업 장비를 자동화 하는 것은 중소기업의 업무 역량으로 쉽지 않은 방법으로 저비용 고효율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간이자동화에 대한 교육이 진행되었으며, 시범 사례를 통해 작업자 업무 능력 및 단위 공정효율이 올라간 것을 확인했다. 그로 인해 간단하지만 효율성을 올릴 수 있는 간이 자동화를 추진하게 되면서 새로운 방향에 대한 확신과 이로 인해 전 공정 자동화에 대한 꿈을 키울 수 있게 되었다.
FA저널 SMART FACTORY 이 주 야 기자 (fa@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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