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2025년까지 비계량 태양광 발전 데이터 50% 취득 추진
  • 권선형 기자
  • 승인 2022.01.1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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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kW 이상 신규설비 정보제공장치 설치 의무화…태양광 겨울철 전력수급 기여 비중 약 9.4%

[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산업부가 비계량 태양광발전(한전PPA·자가용)까지 포함한 발전량을 추계한 결과 지난해 12월중 실제 피크시간(10~11시) 태양광발전 비중이 총 수요의 약 9.4%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고 1월 11일 밝혔다.

태양광 평균 발전량 및 총수요, 단위: GW, 12월 기준(주말제외) [자료=산업부]
태양광 평균 발전량 및 총수요, 단위: GW, 12월 기준(주말제외) [자료=산업부]

산업부는 태양광발전 설비용량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2020년 12월 추계치인 약 7.3%보다 상승했으며, 겨울철 전력수급에도 태양광발전이 비중 있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태양광 설비용량은 2020년 말 17.8GW(전력시장 4.6+한전PPA 10.0+자가용 3.2)에서 2021년 말 22.5GW(전력시장 5.9+한전PPA 12.6+자가용 3.9)로 꾸준히 늘고 있다.

산업부는 한전과 직거래 또는 자체 소비돼 전력수요를 상쇄하는 비계량 태양광발전(한전PPA·자가용)이 증가하면서, 전력소비가 집중되는 10~11시 실제 총수요를 상쇄함에 따라 전력시장 수요 상 겨울철 전력피크 시간이 9~10시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력피크 시 전력시장에서 계량되는 태양광발전 비중은 1.5%로 나타나지만, 실제 전력피크 시 전체 태양광발전 비중은 9.4%에 달한다.

태양광발전의 시간대별 평균 발전량 및 이용률, 단위: GW, 12월 기준(주말제외) [자료=산업부]
태양광발전의 시간대별 평균 발전량 및 이용률, 단위: GW, 12월 기준(주말제외) [자료=산업부]

산업부는 태양광발전 변동성 관리를 위해 비계량 태양광 발전 데이터를 2021년 기준 약 5%에서 2025년 50%까지 취득할 계획이다. 기존 설비는 그린뉴딜 사업을 통해 정보제공장치 설치를 지원하고 100kW이상 신규설비는 정보제공장치 설치를 의무화한다. 

아울러 용량이 작아 정보제공장치 설치 및 운영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비계량 태양광발전량의 정확한 추계를 위해 자가용 태양광발전 설비 등록제 도입, 기상예보(일사량) 정확성 제고 등을 모색한다.

이와 함께 보다 정확한 태양광발전량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전력거래소를 중심으로 한전, 에공단 등 유관기관 보유 정보의 통합관리 및 태양광발전 실시간 정보 취득체계 일원화를 추진한다.

한편, 산업부 박기영 2차관은 국내 최초 태양광 및 풍력복합단지인 ‘영암 태양광‧풍력 발전단지’ 현장을 방문해, 겨울철 전력수급기간 발전단지 관리현황을 점검하고, 남동발전, 대명에너지 등 에너지 유관기관장‧업계 대표와 태양광‧풍력 발전설비 및 개폐소‧변전소 등을 방문했다.

영암풍력 발전단지는 목장부지를 활용해 2013년 준공된 곳으로, 2020년 풍력단지 내 유휴부지에 태양광 발전설비가 추가로 준공돼 태양광‧풍력 복합단지로 운영 중이다.

박기영 차관은 “2030 NDC 및 2050 탄소중립의 이행을 위해서는 재생에너지의 획기적 보급 확대가 필수적이며, 그 과정에서 에너지 유관기관과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겨울철 전력수급기간 발전소 설비의 점검과 함께 근로자 안전관리 등에서 힘써줄 것을 유관기관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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