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에 ‘천보BLS’ 이차전지 전해질 공장 들어선다
  • 이건오 기자
  • 승인 2022.04.1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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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전해질 ‘LiFSI’ 양산화 성공... 새만금 선제적 투자 나서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새만금에 들어서는 천보BLS(천보 비엘에스)의 이차전지 전해질 공장이 착공됐다.

새만금개발청(청장 양충모)은 지난 14일, 이차전지 전해질 제조기업인 천보BLS가 새만금 국가산단에서 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천보BLS 군산공장 착공식 테이프 커팅 행사에 관계자들이 참여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새만금개발청]

착공식에는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신영대 국회의원, 신원식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채행석 군산시 경제항만혁신국장, 조현찬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산업단지사업단장과 천보BLS 이상율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천보BLS는 2013년 세계 최초로 차세대 전해질(품명 LiFSI) 양산화에 성공한 천보의 자회사로, 최근 전기차 보급이 본격화되면서 이차전지 산업이 급성장할 것을 예상하고 선제적 대응을 위해 새만금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천보BLS에 따르면, 회사는 새만금 국가산단 17만1,000㎡에 총 5,125억원을 투자해 중·대형 리튬이온배터리에 사용하는 차세대 전해질 제조 공장을 설립한다.

먼저, 1단계로 2023년까지 2,185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짓고 신규 직원 200명을 채용할 계획이며, 2단계인 2026년까지 2,940억원을 투자해 270명을 추가로 고용하기로 했다.

천보BLS의 새만금 공장에서 생산할 차세대 전해질은 중·대형 리튬이온배터리의 주행거리와 안전성 향상, 수명연장 효과가 있어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고성능 전기차 보급에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기존의 공정 대비 50% 정도 저렴한 혁신적인 제조공법의 설비를 도입해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함으로써 높은 시장점유율 달성이 기대된다.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은 “지난해 천보BLS의 투자를 시작으로 새만금에 이차전지 소재 관련 기업들의 투자 열기가 뜨겁다”면서, “전 세계 이차전지 전해질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천보BLS 이상율 대표는 “새만금 공장이 가동되면 연매출 1조원에 달하는 기업 가치를 지닌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면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새만금에 지속적으로 재투자하고, 지역 인재를 우선 채용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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