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새만금이 차세대 태양전지 상용화의 전초기지로 거듭난다. 새만금개발청(청장 양충모)은 지난 10월 14일 전북도, 군산시, 한국농어촌공사와 함께 새만금 산단 내 유니테스트(대표 김종현)의 ‘차세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제조시설’ 건립에 관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전라북도 신원식 정무부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유니테스트 김종현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유니테스트는 새만금 국가산단 1공구 6만6,000㎡ 용지에 1,213억원을 투자해 차세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제조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또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단계적 투자를 실행하고, 300여명의 신규 직원을 고용할 예정이다.
신재생에너지의 중요성과 더불어 고효율 태양전지의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니테스트의 새만금 투자는 우리나라의 그린뉴딜과 신재생에너지의 핵심 기지로 조성 중인 새만금의 입지적, 정책적 강점을 높이 평가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실리콘 태양전지나 박막태양전지에 비해 발전효율은 높고, 제조단가는 20~30%가 낮다. 유니테스트 관계자에 따르면, 새만금에서 양산되는 차세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BIPV)이나 차량일체형발전(VIPV)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
유니테스트 김종현 대표는 “새만금에는 거대한 태양광발전소가 있고, 관계기관과 기업이 집적화된 태양광 분야에 대한 시너지(상승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요충지”라며, “우수한 지역인재 등용을 통해 제품 상용화를 앞당기고,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수행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은 “유니테스트가 새만금이 우리나라 신재생에너지의 전진기지로 성장하는데 큰 축을 담당해줄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새만금에서 기업성장을 주도해 나아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니테스트는 반도체 검사장비를 주력 생산해 국내‧외 유수의 반도체 기업에 납품하는 유망기업이다. 2015년부터는 페로브스카이트 사업에 뛰어들어 태양전지 양산기술과 대(大)면적 모듈제작 노하우(비법)를 확보하고, 한국전력 등 국내 다수의 기업들과 기술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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