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에너지, 발전소 이상발생에 ‘최소 3시간’ 대응 가능한 O&M 구축
  • 정한교 기자
  • 승인 2022.07.1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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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4,000개 발전소 관리 현장과 데이터 결합한 AI 관제센터 운영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현장엔지니어 위한 O&M 전용 앱 및 발전소 O&M 플랫폼 옥토2.0 출시’, ‘국내 유일 9개 시도 직영 O&M팀 운영’, 소울에너지가 올 한해 상반기 동안에만 맺은 결실들의 일부다.

소울에너지 박은석 전무는 “당사는 전국 단위 O&M 시스템을 구축해 4시간 이상발생에 대응 가능하며, 이상발생시 현장 출동까지 최소 3시간이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지난 2017년 설립된 소울에너지의 성장세가 매섭다. 다양한 IT솔루션과 현장 중심의 O&M 서비스를 결합해 불과 5년여 만에 국내 태양광 O&M 시장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해나가고 있다.

소울에너지 O&M사업본부 박은석 전무는 “당사는 고객 모두에게 동일한 고품질의 서비스를 가장 빠르게 제공하는 O&M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며, “직영점, 대리점 등 전국적으로 약 500명의 가용인력을 확보했고, 현장의 니즈를 반영한 IT솔루션 개발로 이를 실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교적 짧은 업력을 보유한 소울에너지가 O&M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데에는 박 전무의 역할이 컸다. 국내에 태양광 시장이 형성되던 초기부터 태양광 O&M 사업을 진행해오던 박 전무는 우수한 사업개발 능력을 보유한 소울에너지에 합류해 신생기업에게는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현장 노하우’를 녹여냈다.

소울에너지는 직영점, 대리점 등 전국적으로 약 500명의 가용인력을 확보했고, 현장 니즈 반영한 IT솔루션을 개발해 고객 모두에게 동일한 고품질의 서비스를 가장 빠르게 제공하는 O&M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사진=소울에너지]

이를 통해 관리 중인 고객 발전소 규모는 1GW를 넘어섰다. 일반 태양광발전소 800MW, 에너지저장시스템(ESS)발전소 300MW 규모다. 내년 상반기까지 계약을 마무리하고 인수할 발전소를 더하면, 2GW를 넘어선다. 불과 설립 5년 만의 결과로는 놀라운 규모다.

박 전무는 이러한 성장의 원동력을 기본에서 찾았다. 이상발생으로 가동이 중지되는 시간을 줄이고, 이상발생을 사전에 예방한다. 이를 통해 고객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쉬워 보이지만, 실천하기에는 어려운 것이 O&M의 기본이다.

박 전무는 “O&M의 핵심은 대응능력”이라며, “발전사업자들은 출동시간 및 대응시간, A/S시간을 줄일 수 있는 기업, 충분한 전문인력이 편성된 기업을 선택해야한다”고 O&M 기업 선택에 대한 조언을 남겼다.

소울에너지가 국내 O&M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올바른 O&M사업 전개를 위한 아낌없는 투자에서 찾을 수 있다. 이미 수많은 발전소를 관리 중이지만, 기업 수익적인 부분에서는 크지 않다. 오히려 다른 사업에서 발생한 수익이 투입되는 상황이다. 그 이유는 빠르고 정확한 대응을 위한 전문인력 확보와 설비 투자 때문이다.

O&M은 전국 단위 사업이다. 단순히 전문인력 몇 명 확보만으로는 제대로 된 대응이 어렵다. 이에 당사는 전국 단위 O&M 시스템을 구축했다. 전국 각지에 분포된 직영점 및 대리점들이 이상발생에 대한 알림을 받고, 바로 현장에 출동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24시간 이상발생에 대응 가능하며, 이상발생시 현장 출동까지 최소 3시간이면 가능하다.

소울에너지는 최근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주요 핵심 기자재 A/S를 전문으로 하는 자회사 ‘소울이엔지(Soul ENG)’를 설립했다. 소울이엔지는 국내외 인버터 제조사의 공식 A/S 에이전트 경험을 바탕으로 핵심 인력을 구성해 O&M 현장 대응부터 ESS 하드웨어 관리, 인버터 및 PCS 설치에서 수리까지 광범위한 영역을 수행한다. [사진=소울에너지]

이렇게 구축된 소울에너지 O&M 시스템의 주요 성과는?

당사 O&M 시스템을 통해 장애가 발생한 태양광발전소의 최단시간 대응에 성공한 바 있다. 서로 다른 O&M기업이 관리하는 동일 지역 및 규모의 A, B, C 발전소가 있다. 장애 발생시 발전소 A는 3일 이내, 발전소 B는 12시간 이내 복구 기준을 적용하고 있었다. 소울에너지는 발전소 C를 3시간 이내에 처리하는 결과를 기록했다. 신속한 대응 능력으로, 발전 시간에서도 다른 발전소와 비교해 각각 2.8%, 3.5% 이상 발전시간 상승을 보였다.

다양한 IT솔루션을 개발해 O&M사업에 접목 중이다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이 필요로 하는 IT솔루션을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 ‘현장엔지니어를 위한 O&M 전용 플랫폼 소울메이트’와 ‘발전소 O&M 플랫폼 옥토2.0’이 대표적이다. 이들을 통해 발전소를 구성하는 모든 기자재의 데이터를 촘촘히 관리하고, 현장엔지니어의 빠른 판단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지표와 분석데이터를 제공한다.

이뿐만 아니라 당사 IT솔루션은 AI 기술이 도입돼 정확도와 대응속도를 높였다. 대표적인 AI 기술의 산물이 완전 무인화된 중앙관제센터다. 고도화된 AI 기술이 당사가 관리하는 전국 약 4,000개 발전소의 이상을 실시간 감시한다. 수많은 발전소의 관리경험이 대입된 AI 기술은 어느 곳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이상을 감지하고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소울에너지는 전국 각 발전소마다 동일한 품질의 O&M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업계 최초로 현장엔지니어를 위한 앱 ‘소울메이트’를 출시했다. [사진=소울에너지]

‘현장엔지니어를 위한 앱’이라는 표현이 다소 생소하다. 개발 목적은?

국내 태양광 시장에는 여전히 전문인력이 부족하며, O&M은 이러한 경향이 더욱 두드러진다. 이에 당사는 현장 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연4회, 주기적인 O&M 교육 및 기자재 A/S 교육을 진행하고 있지만, 사람마다 대응능력에서 차이점을 보여줄 수밖에 없다.

소울메이트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개발됐다. 전국 모든 발전소의 동일한 O&M 품질관리를 지원한다. 당사 관제센터에서는 소울메이트를 통해 이상발생시 GPS를 활용해 인근 엔지니어를 검색하고, 엔지니어에게 증상 및 대응방안을 전달한다. 현장에 도착한 엔지니어는 이를 현장에 적용해 빠르고 정확한 대응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소울에너지의 규모별 발전소 O&M 포인트는?

규모별 발전소마다 기대하는 운영기술이 다르기 때문에 당사는 프로젝트별 전문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500kW 미만 태양광발전소를 담당하는 베이직(Basic), 500kW~3MW 미만 태양광발전소와 연계된 ESS발전소를 맡는 스탠다드(Standard), 마지막으로 3MW~100MW 이하 태양광발전소와 연계된 ESS발전소를 담당하는 프리미엄(Premium) 서비스팀이 있다. 이를 통해 고객은 합리적인 가격의 O&M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소울에너지의 향후 계획 및 목표는?

국내 태양광 O&M 시장은 해외 선진국들과 비교하면, 아직 부족한 수준이다. 이에 해외와 같이 발전소 무인 관제시스템의 운영을 목표하고 있다. 휴먼에러(human error) 최소화, 현장 대응시간 단축 및 균일한 기술력을 지금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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