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션케이, 국내 최초 드라이버·컨트롤러 일체형 모터 ‘FMS’ 출시
  • 최종윤 기자
  • 승인 2022.09.1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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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형 대표 “현장 작업자에게 최적화된 모터”

[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산업 전반에 걸친 자동화가 진행되면서 핵심요소 가운데 하나인 모터의 활용도가 더욱 증가하고 있다. 특히 고속생산, 소형화, 고정밀화 요구가 커지면서 서보모터 시장이 크게 커지고 있다. 서보모터는 모터 이외에 이를 구동하기 위한 서보드라이브 및 모션제어기기 등과의 연계가 필수적이다. 그러다보니 모터 제어에는 상대적으로 큰 숙련도가 요구돼 중견·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조작에 애로사항을 겪고 있다.

모션케이 김남형 대표는 “FMS는 현장 작업자들에게 최적화된 모터라며, 조작 버튼 3개로 우리나라 90% 이상의 산업현장에서 원하는 모션을 다 구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이런 가운데 국내 최초로 드라이버·컨트롤러를 일체화한 모터가 시장에 출시돼 주목을 받고 있다. 해당 모터는 모터 자체에 조작부와 OLED 디스플레이까지 일체화해 그야말로 해당 ‘모터’만 있으면 모션제어가 다되는 상황을 만들었다. 바로 모션케이(대표 김남형)가 시장에 선보인 ‘FMS’(Field Motor System) 모터가 주인공이다.

지난 2015년 기술보증인증서를 받아 설립된 모션케이는 수많은 산업현장에서 DD모터, 협동로봇 기술지원을 기반으로 성장해왔다. 장비 제작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제품을 개발하고자 많은 노력을 해온 모션케이는 지난 2019년 일체형 모터 개발에 착수해 지난 2021년 특허 취득까지 완료하며, ‘FMS’ 모터를 시장에 선보였다.

모션케이 김남형 대표는 “산업현장에서 모터를 보다 더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며 FMS 모터 개발에 착수했다”면서, “직접 사용하는 작업자들이 모터 제어에 대한 노하우가 없더라도 세팅까지 간단하게 할 수 있게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다. 김남형 대표의 개발과정에서의 고민은 모터 제품명에서도 드러난다. 현장을 의미하는 ‘Field Motor System’으로 지었다. 김 대표는 “FMS는 현장 작업자들에게 최적화된 모터”라며, “조작 버튼 3개로 우리나라 90% 이상의 산업현장에서 원하는 모션을 다 구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간편한’ 기술력 앞세워 시제품 단계부터 공급시작

원하는 모션을 위해 드라이버 컨트롤러도 필요없다. 워낙 간단하다보니 시제품 단계에서부터 사용해보고자 하는 업체가 나왔다. 전용 프로그램의 내장으로 각종 전용 케이블, PC 등도 필요없어 가격 경쟁력도 더할 나위가 없었다. 그렇게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의 조립공정에 적용된 FMS는 2년째 문제없이 가동되고 있다. 그것도 24시간 풀가동이다.

김남형 대표는 “해당업체는 FMS를 사용하면서, 작업자가 직접 보전하고 조작을 하면서 ‘재밌다’는 표현을 했다”며, “기존에는 간단한 움직임 변경에도 업체나 작업자를 불러야 하고, 기다려야 하는 상황 속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FMS는 기존에 없던 신제품이었음에도, 기술력을 앞세워 보수적인 모터시장에 진입할 수 있었다. 김 대표는 “일단 FMS를 사용해 본 업체의 반응은 상당히 좋다”면서, “입소문이 돌면서 최근에는 배터리 분야까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FMS는 모터에 전원만 넣으면 비전문가도 10분이면 세팅 조작이 가능하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비전문가도 10분이면 모터 세팅 조작 가능

실제 접해본 FMS 모터는 한눈에 보기에도 손 쉬워 보였다. 조작부의 버튼은 단 3개다. 김남형 대표는 3개의 버튼만으로 각종 움직임을 선보였다. 각종 세팅값과 현재 위치를 표시해, 속도 및 리드 감속비 등 기타 값을 설정했다. 토크 원점과 외부 원점을 사용해 장비에 맞게 DATA도 쉽게 입력할 수 있었다. 김남형 대표는 “FMS는 모터에 전원만 넣으면 비전문가도 10분이면 세팅 조작이 가능하다”면서, “간단한 조작으로 원하는 위치에 원하는 속도로 회전하며, 탈조 없이 서보와 같이 제어한다”고 밝혔다.

FMS는 △OLED 디스플레이에 현재 위치 표기 및 위치 저장 △원점 위치 Offset 저장 △원점 추적기능 탑재 △자동 가감속 기능 △Press Point 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김 대표는 “FMS는 기존 공압 실린더 및 공압 회전 실린더를 대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FMS의 Body는 SUS400 계열로 제작해, 낮은 온도를 유지하며, 주변 자기장 차단효과로 노이즈에도 강하다. 기구부 장착시에는 더 낮은 온도로 구동되며, 기존 모터의 열화로 인한 구리스의 수명 단축도 방지할 수 있다.

현재 FMS는 100W급 FMS-42S, FMS-42M, 200W급 FMS-56S, FMS-56M 총 4개의 시리즈를 개발완료해 시장에 출시됐다. 1마력급 등 라인업 확장 계획을 잡고 있다. 김남형 대표는 “시리즈를 좀더 늘리고, 고객이 요구하는 기능 옵션을 대응하고자 한다”면서, “FMS는 직교, 회전, 그리퍼 등 어디에든 적용할 수 있다. 올해는 시장에 FMS를 더 많이 알려 자동화의 다양한 분야에 레퍼런스를 쌓고자 한다. FMS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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