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로봇 시장, 생산성 높으나 핵심 기술 부족 지적
  • 박규찬 기자
  • 승인 2017.06.1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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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속적인 빠른 성장으로 국내 시장 넘어서

[FA저널 SMART FACTORY 박규찬 기자] 국내 로봇 시장이 생산성이 높으나 핵심 기술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중국은 해외 기업 인수 등 해외 로봇 시장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Dreamstime]


세계 로봇 생산에서 4위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은 로봇 밀도의 경우 자동차와 IT를 중심으로 한 제조업 부문의 생산 자동화가 빠르게 이뤄짐에 따라 478대/1만명으로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핵심 기술력에서는 일본, 시장 규모에서는 중국에 밀리고 있는 상황이며 스타트업 창업 또한 핵심 기술 부족으로 미흡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우리 정부는 지난 2000년에 들어서면서 지능형 로봇에 정책적 관심을 갖기 시작해 2008년부터 지능형 로봇 관련 법과 제도적 기반 등을 강화해 본격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현재는 제1차 기본계획(2009~2013년)이 종료됨에 따라 오는 2018년까지 진행되는 제2차 기본계획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올 1월 중소기업청은 신성장동력 분야와 중소·중견 기업 전략기술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차세대 로봇 기술개발을 집중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오므론제어기기 김동준 부장은 “국내 로봇 시장의 규모는 다품종 소량 생산의 증가, 높은 인건비, 품질향상에 대한 높은 의지 등과 맞물려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더해 스마트 팩토리도 수작업으로 생산하고 있는 뿌리산업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어 자동화에 접근이 용이한 로봇 시장의 성장에 일조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반면 중국의 로봇 수요시장은 지속적으로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정부는 지난 2015년 제조업 강국 프로젝트로 ‘중국제조 2025 전략’을 발표하고 10대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차세대 IT 기술 및 우주항공, 신에너지 자동차 등과 함께 산업용 로봇을 포함하고 대대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특히 중국이 세계 산업용 로봇 최대 수요시장으로 급성장하면서 세계 주요 로봇 생산업체들이 중국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들은 주로 상하이를 비롯한 동부연안 공업지대에 집중하고 있으며 한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 로봇업체들이 중국 로봇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이미 중국은 한국 로봇 수출액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 로봇 수요시장은 계속적으로 빠른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최근에는 세계 산업용 로봇 최대 수요시장으로 급성장하면서 세계 주요 로봇 생산업체들이 중국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최근에는 독일의 쿠카로보틱스를 인수해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업계 전문가에 따르면 한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 로봇업체들이 중국 로봇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으며 중국은 이미 한국 로봇 수출액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중국 로봇 수요시장은 계속적으로 빠른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공지능 및 원천기술 분야 세계 1위인 미국은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기술 및 소프트웨어 진화를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로봇 원천 기술을 선도해 가고 있는 미국은 산업용 로봇의 창시국으로 인공지능 등 원천기술 분야 세계 1위의 로봇 선진국이다. 최근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서비스 로봇 신생 기업들은 대부분 미국의 실리콘벨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로봇 관련 기술과 소프트웨어 진화를 선도하고 있다. 더불어 2013년에는 인간-협업 로봇에 중점을 두고 연구개발에 22억달러를 투자하고 2014년에는 미국 국립과학재단 역시 관련 연구개발에 3,150만달러의 재정지원책을 내놓으며 로봇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핵심부품 부문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은 로봇 관련 핵심 부품군과 서비스 로봇시장에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서브모터, 액추에이터, 정밀기어박스, 감속기 등과 같은 핵심 부품 부문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자동차와 IT하드웨어 기업들이 휴머노이드 로봇을 활용해 서비스 로봇시장에 적극 진출 중으로 향후 관련 부문 성장이 기대된다. 

로봇 업계에 따르면 일본은 인구구조변화에 따른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의료 간호 서비스 수요 증가로 향후 관련 로봇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일본 정부는 2020년까지 자국 로봇 시장 규모를 총 2조4,000억엔 시장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로봇산업을 육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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