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IBM에서 기업의 변화 속도를 파악하기 위해 제조업 등 15개 산업군에 걸쳐 12개국 3,000명 이상의 경영 및 기술 의사결정자를 대상으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관련 조사를 했다고 30일 밝혔다.
조사 보고서 ‘IBM 트랜스포메이션 지수: 클라우드 환경’에 따르면, 혁신을 지원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응답자 중 77% 이상이 채택했지만, △구성원의 역량이 사회 변화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스킬 갭’ 현상 △사이버 보안과 규제 등 장애물로 인해 절반이 넘는 기업인이 최적화된 클라우드 환경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결과 발표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구축한 기업 중 25% 이하만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원활하게 관리 중이라고 응답했다. 이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데이터 보안 및 관리상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
실제 71% 응답자가 견고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을 수립하지 않고서는 혁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실현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더불어 IBM에서 기업 혁신 진척도에 대해 3단계로 나눠 평가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27%만이 혁신의 정도가 가장 높은 ‘숙련’ 상태로 판단할 만한 역량을 갖췄다고 전했다.
전 세계적으로 규제가 강화되면서 ‘규정 준수’ 요구 사항이 더욱 복잡해지고 있기에 클라우드에서 규정을 준수하는 것이 어려워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도입 및 기업 혁신을 위한 장애물이 되고 있다. 또, 클라우드 내 워크로드 수행을 위해 다양한 ‘보안’ 기술을 적용해도 보안 관련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다.
기술적인 부분에서도 클라우드를 제대로 운용할 인력 부족이 지속됨에 따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을 도입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고, ‘역량’ 부족은 보안과 규정 준수에도 영향을 미쳐 클라우드 환경 전반에 큰 위험 요소로 작용한다.
IBM 하워드 보빌 클라우드 플랫폼 총괄은 “전 세계적으로 규제가 증가하며, 규정 준수가 비즈니스 리더들의 최우선 과제로 부상하고 있지만, 기업 위협요소도 지속 증가하고 있어 총체적인 멀티클라우드 환경 관리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며, “분산된 요소들을 통합해 총체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업이 시장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IBM은 조사 결과에 기반해 기업 혁신 과정을 측정하고, 지속적인 피드백을 해주는 ‘인터랙티브 솔루션’을 출시할 예정이다. 인터랙티브 솔루션은 차별화된 경쟁력 평가가 가능해 기업 내에서 혁신이 정체된 영역과 탁월한 영역을 찾아주고, 클라우드 혁신의 복잡성에 대해서도 효율적으로 진단 및 대처할 수 있게 지원한다.